차가 없는 뚜벅이들에겐 대중교통 루트는 정말 중요해요. 기차 시간이라던지 버스 시간을 놓치게 된다면 그날의 일정이 모두 꼬여버리기 때문에 한번 움직일 때 모든 루트를 생각해두어야 하죠. 하지만 인천 영종도는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쉽게 바다를 보고, 맛있는 것들을 먹을 수 있답니다.
Fujifilm X-T4
XF 23mm F2
출발하기 전에 날씨 체크는 필수! 다행하게도 이날은 뉴스에서도 아주 좋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했기에 아침을 먹자마자 서둘러 집에서 나왔습니다. 햇빛이 조금 강하긴 했지만 땀이 줄줄 흐를 정도는 아니었기에 이 정도 날씨면 OK!
부천에서 7호선을 타고 부평구청역에서 갈아타고, 부평구청역에서 다시 인천 1호선을 타고 계양역으로,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영종역으로 가면 끝이지만 저희는 칼국수 맛집인 조은전골칼국수라는 곳을 찾아가기 위해 운서역에서 내렸어요.
날이 좋아서 운서역에도 사람이 많겠지 싶었는데, 눈에 보이는 사람이라고는 열명 남짓..?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무 없어서 날을 잘못 잡고 나온건가 싶더라구요.
1번 출구로 나와서 출구 앞에 있는 223번 버스를 탔는데요. 버스는 출구 바로 앞에서 타는 것이 아니라 신호 2개를 건너서 반대편으로 나와야지 탈 수 있더라구요.
운서역에서 223번 버스를 타고 9정류장을 가면 돌팍재삼거리 정류장이 나오는데, 그곳에 칼국수 맛집 조은전골칼국수가 있다고 해요. 그런데 버스에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거..
돌팍재삼거리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칼국수집이 나와요. 이곳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상단의 포스팅을 참고!
칼국수 흡입이 끝난 후 바다를 보기 위해 영종도선착장으로 이동해야 했는데요. 다행히도 아까 내렸던 버스에서 205번인가? 하는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하니까..
종점인 영종선착장입구에 도착했어요. 확실히 여기서부터는 바다 냄새도 났고 사람들이 많아서 시끌벅적하더라고요.
바다를 보려고 쭉 걸어가는 길에 플리마켓을 발견했어요. 의류에서부터 각종 먹거리, 물고기 건지기와 풍선 다트 등등 일본 축제에서나 볼법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더라구요.
바로 맞은편에 보이는 서해바다! 이제 진짜 놀러 온 분위기네요.
구읍뱃터 간판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앉아있는 갈매기들ㅋㅋ 혹시라도 이 갈매기들이 내려와서 놀아주는 이벤트가 발생하는건 아닐까 싶어서 옆에 있던 편의점에서 새우깡을 사봤지만..
어림도 없지ㅋㅋ 배를 타고 먹이를 줄 때는 개떼처럼 달려들더니 해안가는 무서워서 그런지 쳐다도 보지 않더라구요ㅋㅋ 덕분에 저희만 새우깡으로 배를 채웠다는..
해안가를 따라서 걷다 보니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가보니까 다들 낚싯대로 뭘 잡고 계시던데, 20분 동안 옆에서 지켜봐도 뭘 낚으시는 분들이 없던.. 그래도 뭐가 잡히니까 계속해서 미끼를 던지시지 않을까요..?
통통통통 실시간 배 들어오는 중..
식당들 틈새로 들어가 봤는데, 여기서부터는 크게 볼만한게 없더라구요. 다들 접이식 의자를 가져오셔서 바다를 보면서 멍때리시거나 낚시를 하시는데, 식당 주변이라 그런지 도로가 상당히 더러웠고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지독하게 나길래 이쪽은 구경 안 하는 걸로..
간단한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 저희는 바다 앞 테라스라는 카페를 가봤어요. 여기도 위에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카페에서 3시간 정도 있으니까 해가 다 떨어졌더라구요. 다시 버스를 타고 되돌아갈 생각을 하니 급 피로감이 몰려왔지만, 여기저기에서 폭죽놀이하는 것을 또 30분 동안 지켜보니까 그런 생각도 싹 사라짐ㅋㅋ
7~8시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플리마켓은 여전히 밝았어요.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는 시간도 있기에 205번 버스를 타고 영종역에서 내린 다음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영종도는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올 수 있어서 뚜벅이들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고 차량이 있다면 서울근교 드라이브 코스로도 정말 좋은 곳 같아요. 맛집들도 많고 분위기 카페들도 너무 많아서 친구들이나 연인과 함께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이만한 장소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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