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고 둘레길에서 시작하는 소래산 등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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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오르는 산이 질릴 때쯤, 다른 코스를 이용하면 오르는 맛이 달라지는 것 같다.주말마다 내가 찾는 소래산은 시흥이랑 인천, 부천이랑 걸쳐있어서 코스가 제법 많은 편인데, 이날 나는 처음으로 정명고등학교 둘레길을 이용해 봤다.입구 쪽에 군부대 정문이 있어서 보안 걱정은 노노;;자연을 돌아보며 등산을 하는 거마산 코스와는 다르게, 정명고등학교 둘레길 코스는 90%가 철책길로 이어져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걷는다면 모를까 나처럼 자연을 느끼고 풍경을 감상하는 감성러들에게는 비적합해 보이는 코스 같았음. 오로지 운동이 목적이라면 좋은 코스임에는 틀림없지만... 반복되는 코스가 너~무 많아서 재미가 없었음....아 맞네; 맨날 내가 오르는 산이 성주산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그쪽은 거마산이고 이쪽이 성주산인 ..
처음으로 도전해본 남한산성 야경! 주차장은 왜이리 으스스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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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긁으면서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야경이 찍고싶어짐.. 진짜 아무 이유 없이..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막 남한산성 같은 곳에서 옷 두껍게 입고 든든~한 삼각대 짊어진 출사쟁이 아저씨처럼 멋진 사진을 하나 찍고 싶어진거임!! 야경 스팟이야 머.. 널리고 널렸는데 나는 왜 남한산성 야경을 떠올린걸까 생각해 봤는데, 사진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본 스팟이 남한산성이어서 그랬나봄ㅠㅜ경기도 광주시 남한상성면 남한산성로 780번길 64남한산성 주차장이 어디 있나 찾아보니 집에서 약 1시간 거리 떨어진 곳에 계곡산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고 카더라;; 이름 한번 으스스한거보소.. 일단 알려준 주소를 찍고 가봤는데, 와 진짜 그 뭐지.. 아포칼립스라고 해야 하나? 인류 종말시대에 발견한 간판같은게 하나 보..
인천 드라이브 코스 대부도 시화방조제 휴게소 전망대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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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데이트 겸 드라이브 겸 대부도에 다녀왔다.대부도는 안산에 있다. 근데 인천과도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아서 나는 종종 인천 드라이브 코스로 애용하고 있는 중이시다.카페에서 나와서 주차장을 서성이며 다음에는 어디를 갈까 고민하면서 스마트폰을 뒤적거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대부도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시화나래 휴게소를 이용하시는 것 같더라. 전망대도 있다나 뭐라나?대부도에서 나가는길에 바로 시화나래공원으로 출브아아알!!찾아보니 이곳은 인천 드라이브 코스로 안산 대부도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시화방조제와 달전망대를 한눈에 담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한다. 휴게소 음식은 덤으로~휴게소 주제에 풍경이 참 아름답다.주변을 둘러보며 전망대를 찾고 있었는데, 저~멀리 시화나래 달전망대가 보였다.볼 때는 엄청 멀어 ..
서울 가챠샵 국제전자센터에서 구한 포켓몬스터 클립2 굿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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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위치한 국제전자센터에 다녀왔다.유튜버나 유명한 IT 블로거님들이 새로 출시한 타이틀이나 게임기를 구매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후기 영상들을 보긴 했었는데, 내가 직접 와볼 줄은 몰랐다.. 원래는 지방쪽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오는 게 목적이었으나.. 와이프가 여기에서 구할 수 있는 포켓몬 피규어가 있다나 뭐라나.. 꼭 와보고 싶다나 뭐라나.서울에 위치한 건물이라서 삐까뻔쩍할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외관도 그렇고 실내도 그렇고, 어렸을 때 엄마랑 손잡고 다녔던 구식 백화점 스멜이 풀풀 풍겼다.안내판을 보니 1층은 마트, 2~9층까지는 피규어나 게임기, 카메라, PC와 관련된 용품들이 수두룩하다.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국제전자센터 2층으로 올라가보니,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일본에서나 있을법한 뽑기 ..
핫도그가 아닌 역광 맛집 양평 두물머리 드라이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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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미스트필터를 사용하고나서부터 역광에 재미를 붙인 나.예전이라면 후보정으로 암부를 살려내는 게 귀찮아서 무슨 일이 있어도 태양을 뒤로 등지고 촬영을 하는데, 요즘은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태양만 보면 카메라를 대담하게 들어 올려서 센서로 빛을 받아들이고 있어요.예전에 지하철이었나? 기차였나..? 아무튼 뭘 타고가면서 양평 두물머리라는 곳을 지나친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뭐 사진에도 관심이 없었을뿐더러, 강릉이나 부산같이 큰 덩어리 여행지에만 관심이 많았기에 이렇게 자연만 감상하는 곳에는 흥미가 없었거든요.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즘은 그냥 자연이 좋더라구요. 날이 더우나 추우나 역시 대자연이 최고..무작정 네비를 찍고 양평 두물머리로 출발했어요. 네비로 양평 두물머리를 검색했더니 양평 두물머리..
K&F 블랙미스트 필터 1/4로 담아낸 상동 호수공원 식물원 수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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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님의 사진을 보니 선명해보이면서도 부드럽게 보이는, 몽글몽글하면서도 선명함이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건지 너무 궁금했어요.. 처음에는 이 느낌을 어떻게 만드는 건지 몰라서 라이트룸으로 마스킹도 해보고 텍스쳐도 뭉개보고 별의별 짓을 다 해봤는데도 그 맛이 전혀 살지 않더라구요.그래서 얼굴에 철판 깔고 그냥 대놓고 작가님께 물어봤어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감성적인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지!후보정으로 그런 느낌을 표현하는 거라면 작가 개인의 보정노하우가 담겨 있기 때문에 답변을 얻지 못하거나 좋지 못한 답변을 들을 줄로만 알았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저는 블랙미스트필터를 사용해요' 아하?!사진 촬영에는 다양한 필터가 사용되는데,..
횡성 볼거리 풍수원성당 후지의 색감으로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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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원성당갑자기 그런 날 있잖아요.'이 동네를 이렇게나 많이 왔었는데, 여기는 안 가봤었구나.. 오늘은 여기나 가볼까?'하는 생각이 드는 날이요.이 날이 저한테는 그런 날이었어요.풍수원성당. 꼭 한번 가보고 싶었거든요. 원래 성당의 그런 조용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안 그래도 조용한 횡성.. 거기다가 산속에 성당이 있다니! 사진을 찍으면 얼마나 예쁠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막 두근거렸어요.근데 여길 이미 다녀오신 분들이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볼만한게 없다. 차라리 여길 갈바엔 다른 횡성 가볼 만한 곳을 찾아봐라 등등.. 추천해 주시지는 않으시더라구요.그러든가 말든가. 네비로 횡성 풍수원성당을 찍고 바로 출발했어요. 어느 정도 도심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WOW.. 진짜 사람들이 아무도 ..
역대급으로 난해했던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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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트리 유지 기간 사운즈포레스트 H빌리지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현대 서울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트리 기간 1월 15일까지(직원분께 여쭤봄) 평일은 입장이 수월하지만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아서maroenispace.tistory.com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올 때마다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이 있죠. 바로 여의도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입니다.2년전인가? 그때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이정도까지의 인기가 아니었었는데,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SNS로 유명해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예약조차 하기 힘든 그런 명소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이번 사진은 필름느낌으로 그레인 낭낭하게 추가했어요.다른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시겠지만, 여의도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
구시다신사에서 떠나는 역사 속 여행 후쿠오카의 숨겨진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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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다신사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후쿠오카 신사! 시장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구시다신사라고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이곳을 관광했을 때는 그저, 일본의 전통적인 신사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소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진실을 알고 나니 가슴이 무거워지더라구요.1895년, 일본의 괴뢰 세력에 의해 궁궐에서 암살당한 '명성황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제 또래 세대는 다 아는 인물인데, 요즘 세대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구시다신사와 명성황후는 역사적인 사건인 '을미사변'과 서로 연결이 되어있는데요. 을미사변때 명성황후를 시해했던 칼, 히젠도가 바로 이 구시다 신사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이 사실을 알고 들어갔다면 조금 더 꼼꼼하게 둘러보는 건데, 한국에 돌아와서야 진실을 알게 되었네요...
하카타역에서 걸어서 오호리공원까지 가는 길에 보았던 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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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오호리공원후쿠오카는 관광지들이 따닥따닥 붙어있어서 걸어 다니기가 참 편리합니다. 그래서 뚜벅이들에게는 최고의 관광지이죠.버스나 택시, 지하철을 타고 이용해도 좋지만 후쿠오카라는 도시의 매력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오호리공원까지 걸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친근한 느낌의 일본 간판, 작은 골목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것 같은 거리는 일본 감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지도상으로는 57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40~45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특히나 가는 길에 있는 텐진거리와 게야키거리로 들어가는 뷰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번화한 도시의 활기와 고요한 거리의 여유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이죠. 때문에 체력적인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한 번쯤 걸어가..
아이폰16 프로맥스 카메라로 촬영하고 RAW 후보정한 가을사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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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프로맥스 카메라 사진3년 전쯤인가. 아이폰13프로 모델을 구매했었습니다. 제가 사고 싶어서 산건 아니고요. 여자친구가 아이폰을 먼저 뽑았는데, 막상 사용을 해보니 적응이 힘들다고 해서 강제로 갤럭시를 하나 더 개통하고 아이폰은 제가 사용하기로 했죠.처음에는 프로 모델에서만 사용 가능했었던 AppleProRaw(줄여서 애플Raw)가 만능인줄 알았습니다. JPG로만 찍힐 줄 알았던 스마트폰에서 RAW 파일이라니? 정말 신기했었죠.그래서 계속 애플Raw확장자로 찍고 라이트룸 보정하면서 서브카메라의 필요성을 조용히 잠재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역시 폰카, 그럼 그렇지라고 계속 느껴지더라구요.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입니다. 개미똥꼬만한 센서에서 뭘 기대하는건 아직까지는 욕심인..
후쿠오카 캐널시티 쇼핑 분수쇼 바라보며 하루종일 시간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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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시티이번 여행의 키워드는 '휴식'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바라보며 카메라로 담는 것도 좋지만, 이번 여행에서만큼은 하루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여행지의 분위기를 온전하게 느끼고 싶었습니다.어떤 스팟에서 시간을 보낼지 한참을 생각했었습니다. 하카타강에 앉아있을까? 텐진 지하쇼핑거리나 걸어볼까?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지만 역시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후쿠오카 캐널시티만한곳이 없더라구요.흔하게 볼 수 있는 캐널시티의 모습.동그란 돔 형태의 모습이 인상적이라 처음 캐널시티에 왔었을 때 그 감동을 쉽게 잊지는 못하겠더라구요.메인 광장의 모습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저는 그 너머에 있는, 반대편의 캐널시티의 풍경을 조금 더 좋아합니다.일본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깔끔한 도로와 이발시기를 3개월쯤 늦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