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토, 일요일에 진행하는 수원일러스트코리아, 일러스트페어.. 아무튼 메쎄에 다녀왔습니다. 금요일은 출근 때문에 못 가고 토요일에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참가가 아닌 일반 손님으로 다녀왔어요.
수원역에서 메쎄로 이동하는 길에 빛이 참 이뻐서 찍은 사진
10시 오픈이었는데, 저는 조금 일찍(?) 출발해서 9시 40분쯤 도착했어요. 그런데도 대기줄이 많았고 줄을 서있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손님들이 줄을 서시더라구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랬는지.. 관리하시는 분께서 그런지 9시 50분쯤 입구를 오픈!
분위기는 여태 보아왔던 일러스트페어와 같았고, 이른 오전이라 그런지 아직 오픈을 하지 않은 부스가 많았어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수원일러스트페어에 참가한 소소콩! 저번 페어에서는 참가자였지만 이번에는 사진만 찍고 땡가땡가 돌아다닐 목적으로 왔기 때문에 부스는 작가님 혼자서 보는 걸로ㅋㅋ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던 부스는 한국화가 신은미 작가님의 부스였어요. 라이브라고 해서 실시간으로 그림을 그리시던데 밑그림도 없이 그림을 그리시는 걸 보니까 너무 신기해서 그 자리에 서서 입 벌리고 1시간 동안 지켜봄ㅋㅋ
또 다른 라이브 부스에서는 컴싸라고 해야 하나? 엄청 단순해 보이는 펜으로 벽을 채워나가는 임이삭 작가님도 계셨구요.
이 부스 역시 큰 종이에다가 빼곡하게 그림을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선이 엄청 깔끔하고 역동적이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이건 진짜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찍은 사진인데 저희 부스 바로 옆에 있는 작가님의 일러스트! 조금 더 많은 작품들을 보고 싶었는데, 오픈을 조금 늦게 하셔서 아쉽게도 벽에 걸려있는 작품만 실컷 구경했어요.
제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오픈을 하신 것 같은데, 여자 친구가 작가님에게 "남자 친구가 작가님 그림 엄청 멋지다고 하던데요?"라고 하니까 저를 위한 선물까지 주셨다는.. 멋진 작품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소장하고 싶은 수공예품이 한가득 있었어요. 악세사리부터 식기, 의류 등등 집에 가져가고 싶은 작품들이 많았는데 수공예품이라 그런지.. 가격이ㅠㅠ
이건 빛이 들어오면 보석에 반사돼서 집을 노래방처럼 밝게 만들어준다는 작품이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크기가 조금 컸으면 거실에 장식할 용도로 하나 질렀을 듯..?
살까 말까 망설였던 TV 모양의 나무 스마트폰 거치대. 단 돈 만원밖에 하지 않아서 감성 소품으로 그냥 지를까 싶었는데 이상하게 사고 나면 사용을 하지 않을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앞 공간으로는 스마트폰이 들어가고 뒤의 공간으로는 보조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데, 집에서 안 쓰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감성 소품 머신으로 활용할 수 있을 듯..? (지금도 눈에 아른거리는 작품이다.)
그 외의 여러 작가님들의 작품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저채도로 감성색을 뽑아내는 게 트렌드인지, 그림체는 서로 달라도 뭔가 색감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참으로 오묘한 맛이 납니다. 작가님들의 특징을 확인하면서 관람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싶어요.
화장실로 가던 중, 창문으로 쏟아지는 빛
이번 수원일러스트페어에서는 평소 인스타에서만 보아왔던 작가님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고 다양한 작품들과 볼거리, 먹거리들을 접해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페어에서는 또 어떤 작가님들이 입점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 Land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교토 후시미이나리 여우신사와 야밤에 즐기는 기온마츠리 (3) | 2021.12.29 |
---|---|
동두천 니지모리 스튜디오 입장료 & 기모노 대여료 일본 대리 만족 (4) | 2021.12.13 |
인천 차이나타운 & 동화마을 둘러보기 (4) | 2021.12.07 |
인천 가볼만한곳 사진 찍기 좋은 월미도 월미공원과 한국전통정원 (0) | 2021.12.06 |
부천│가을의 옷을 입은 원미공원과 현충탑 (0) | 2021.11.04 |
인천│뚜벅이들도 대중교통으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영종도 (4) | 2021.09.21 |
인천│영종도 빵이 맛있는 예쁜 오션뷰 카페 바다 앞 테라스 (6) | 2021.09.20 |
망원동 망원시장과 망리단길 소품샵 둘러보기 (4) | 2021.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