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유후인 버스투어
이번 후쿠오카 3박 4일 자유여행에서 하루정도는 버스투어를 다녀와보고 싶었습니다.
원래부터가 두 발로 걸어다니는걸 좋아해서 학생 때 소풍을 제외하고는 버스투어는 경험은 단 한 번도 없었거든요. 가끔은 이런 일탈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아무튼, 네일동 카페를 통해 검색을 해보니 많은 분들께서 유유버스투어 유후인 당일치기를 이용하시는 것 같길래 저도 한번 이용해 봤습니다.
A코스와 B코스가 있는데, 저희는 히타보다는 유후인 관광에 초점을 맞춘 B코스 얼리유후인 버스투어을 선택했습니다. B코스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기에 다음에 이용한다면 A코스 히타 유후인 버스투어을 선택할 것 같네요!
저는 투어비스에서 예약을 했으며 제가 예약했을 때의 가격은 1인당 6만원이었습니다. 세금같은건 딱히 없었고 그냥 딱 6만원. 학생때였다면 이런 가격도 부담스러웠을텐데, 서른이 넘어가니 이런 금액도 가성비로 느껴지네요..
집합장소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하카타역 바로 앞에 있는 오리엔탈 호텔 1층 로손편의점 앞이었습니다.
오전 8시가 집합시간이길래 숙소에서 조금 빨리 출발했는데도 다른 투어 가이드들은 전부 나와있던데 유유투어는 보이질 않더라구요. 집합장소를 착각했거나 시간이 잘못됐거나 날짜를 잘못 선택한 줄 알고 식은땀 줄줄 흘렸습니다. 더군다나 유투어라는 비슷한 이름도 있어서 혼동까지 오더라구요.
8시 출발인데, 7시 50분인가 55분쯤에 유유버스투어 가이드가 저 멀리 구석탱이에 숨어있더군요.. 자신들도 늦게 온걸 안건지 고객들한테 욕먹을까 봐 구석에서 기다렸던 척했나 봅니다. 가이드도 늦었는데 투어를 신청하신 몇몇 관광객분들께서도 지각을 하시는 바람에 후쿠오카에서 8시 20분쯤 버스가 출발했던 것 같습니다.
쿠스휴게소 (10분)
차를 타고 한 20분..? 30분정도 달려서 도착한 쿠스휴게소.
딱 이때 태풍님께서 오셨더라구요. 하늘에서 구멍 뚫린 것처럼 빗줄기가 쑤아아아아 쏟아지는데 그냥 울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여긴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휴게소는 아닌 것 같았어요. 전날 일정이 너무 힘들었어서 버스에서 계속 졸아가지고 가이드님의 말씀을 다 듣지 못했거든요.. 그냥 10분정도 휴식하면서 화장실도 가고.. 근데 여기서 꼭 사 먹어봐야 할 게 있다고 하셨어요.
고거슨 바로 야마나미 요구르트. 맛은 플레인이라기보다는 그 뭐지 꾸덕한 리코타치즈를 달콤한 우유에 섞어서 푹 끓여낸 요구르트맛이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200ml랑 500ml를 판매하는 것 같았는데 저희는 500엔짜리 500ml를 선택했답니다.
200ml가 250엔이니깐 가성비로 따진다면 500ml가 이득이겠죠?
저희는 요거 하나 사서 버스에 두고 다니면서 사이사이 마셨는데요. 한 번에 다 먹지만 않는다면 화장실을 가실일은 없을 것 같네요.
버스에 탑승하니, 다음 코스가 오늘 일정의 메인 코스인 유후인이라고 하더라구요. 지도랑 유유버스투어에서 준비한 맵핵급 지도 하나를 주시면서 가이드님이 선정하신 맛집이라던지 꼭 방문해봐야 할 필수코스 같은 걸 설명해 주셨습니다.
유후인이 처음이신 분께서는 정말 도움이 될만한 자료 같았어요.
유후인 (3시간)
유후인에 도착했어요. 가이드님께서 말씀하시길 유후인은 일본인들이 가고 싶은 지역, 살고 싶은 지역 넘버1으로 선정된 장소라고 해요. 아무리 온천마을이라고 하더라도 분명 여기보다도 더 고즈넉하면서도 살기 좋은 곳이 있을 텐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가이드님이 따로 동행하지 않고 바로 3시간의 자유시간을 주시더라구요. 킨린호수(긴린코호수)까지 동행이 필요하신 분들은 가이드님이 동행해 주시고 따로 안내가 필요 없으신 분들은 바로 3시간 자유이용권을 즐기시면 됩니다.
저희는 비가 더 쏟아지기 전에 긴린코호수부터 다녀와보기로 했습니다. 마을 자체가 어찌나 오밀조밀하게 꾸며져 있는지.. 한창 롤러코스터 타이쿤을 즐겼을 때 열심히 꾸몄던 공원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만큼 예뻤다는 뜻.
별 것 아닌 목욕탕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어가 붙어있어서 그런가 괜히 막 감성적이게 되는 그런 느낌입니다.
태풍님!! 이제 그만!! 비가 너무 많이 왔고 빗방울도 정말 굵었습니다. 주먹이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잠깐 처마 밑에 숨어있었는데 창문에서 냐옹냐옹 소리가.. 엇! 하고 뒤를 돌아보니 고양이가 창문에 앉아서 저희를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어찌나 귀엽던지.
빗방울 보이시나요..? 원래 후쿠오카 3박 4일 자유여행 코스 중 유유투어 유후인 버스투어로 유후인을 가게 된다면 바로 저 토리이 앞에서 멋드러진 인증사진을 남길 계획이었는데.. 잠깐이라도 우산을 내려놓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사진만 툭툭 찍고 왔습니다..
잠깐 둘러봤지만 호수가 참 넓었고 호수 주변에 있는 건물들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면서 전형적인 일본 마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잠깐 비가 뜸해졌을 때 후딱 유후인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산은 유후다케로 유후인에서 사진을 찍을 때 배경 담당일찐인데 안개 때문에 하나도 안보인다는거ㅋㅋ
비 오는 날이라 살짝 섭섭하긴 했지만 비 오는 날의 유후인도 상당히 감성적이더라구요. 약간 J-황리단길 걷는 느낌 같기도 하고..
지브리샵을 발견했습니다. 예전에는 특정 관광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지브리샵을 요즘엔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한 번씩 보면 레어틱한데 너무 자주 보이니깐 이제 지브리도 탕후루가게처럼 증식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냥 적당히 둘러보면서 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아 근데 저희는 시간이 한정적이라 진짜 빠르게 스으윽 둘러만 보고 나왔어요.
좌삼삼우삼삼 무빙으로 걷다가 가이드님이 말씀해 주셨던, 그리고 네일동 카페에서도 봤었던 미르히 푸딩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푸딩도 푸딩이지만 막 만들어낸 치즈케이크가 환상이라고 하더라구요.
방문했을때 치즈케이크를 막 꺼내는 모습을 발견;; 이 기회를 놓칠수는 없죠. 바로 푸딩과 케이크를 구매해서 흡입해봅니다. 푸딩은 예상한 맛이었지만 치즈케이크는 의외였습니다.
맛을 표현한다면 할머니가 치즈케이크를 한입 떠먹은 다음 입으로 쭈압쭈압 타액과 케이크를 섞고 나서 퉤 뱉어낸 그런 맛이었습니다. 정말 부드러우면서도 부드러움 끝에 혀뿌리를 한번 톡 치는 꾸~수한 맛도 느껴졌는데 저한테는 이게 킥이었습니다. 케이크 바닥에는 미르히 바닥에 깔려있는 돌자갈 같은 과자부스러기가 깔려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과자는 없는게 더 나을뻔했습니다.
총평하자면 여태 먹어본 일본 치즈케이크 중에서는 남바완이었습니다.
유후인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이런 느낌입니다. 단풍이 들었으면 분위기 진짜 레전드였을텐데 11월 초였음에도 불구하고 푸릇푸릇하더라구요;; 진짜 지구가 미쳐돌아가는게 맞는듯...
이때부터 슬슬 신발 질척질척해지고 기분 급 다운되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기분이 더러울 때는 먹는 걸로 풀어줘야해요. 구글맵에서는 이치라고 등록이 되어있지만 코로나때 분고니코지루우동이 인수하면서 생긴 분점인 사진속 우동집에서 한사바리 해주기로 했습니다.
뭣도 모르고 그냥 우동이라는 글 하나만 보고 들어갔거든요. 근데 메뉴판을 OMG 이런 쒯!! 보니깐 우동 위에 청귤이 썰어져있는거예요.. 뭐지..? 싶어서 도망가려고 했는데 이랏샤이마세 인사 겁나 크게 듣고 나니깐 도망치기도 미안해지더라구요ㅠㅠ
어쩐지 다른 식당들은 다 웨이팅이 있는데 여긴 웨이팅이 전혀 없다는.. 심지어 유유투어에서 나눠준 가이드맵에서도 이런 우동집은 삭제가 되어있다는.. 아아...
한일 의리 지킬겸 우동 한사바리 시켜봤습니다. 역할수도 있으니 닭튀김이 동봉된 구성품으로 주문을 해보았어요.
오 비쥬얼은 합격.. 맛은..
이런 개X.. ㅎㅎ 이게 뭐지 싶은 맛이었어요. 닭튀김은 나름 합격점수인데 우동은 진짜 이해하기가 힘든 맛이었어요. 이 감성을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건지, 그게 아니면 정말 이 세계의 음식이 아닌 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
남들은 맛있게 먹는 건가 싶어서 주변을 둘러보니 전부 다 츠케맨 ㅎㅎ.. 여기는 츠케맨 맛집이었나봅니다. 면 자체는 쫄깃하고 맛이 좋았는데 제가 시킨 상콤달콤 청귤우동은 한식맨인 저에겐 진입장벽이 너무나도 높은 음식이었습니다.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절반 이상을 남기고 도망나왔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약간 호그와트 감성이 느껴지는 거리가 나왔습니다. 여기는 고양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도 있고 다양한 기념품 상점도 있었어요. 있을건 정말 다 있는데.. 네.. 저희에게는 시간이 없죠.
첨엔 3시간이 정말 길게만 느껴졌고 3시간이면 유후인에서 떡을 친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부족하더라구요.
남은시간동안은 상점을 구경하는 것보다는 유후인 골목골목을 탐방한다는 느낌으로 걸어 다니다가 시간 맞춰서 유유투어 버스로 돌아왔습니다.
유후다케 (인증사진만)
다음 코스는 아까 유후인에서 봤었던 백그라운드! 유후다케였습니다. 윈도우 배경화면 같은 장소에서 가이드님께서 인증사진을 찍어주시는 코스죠. 산을 오른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비만 내리지 않았다면 정말 멋졌을 텐데 정말 아쉽네요.
가마도지옥 (35분)
유후다케에서 버스로 30분정도 달려가면 벳푸(가이드님이 베뿌베뿌 하시는데 정말 귀여우셨음) 가마도지옥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는 후쿠오카 버스투어 유후인 당일치기 유유투어만의 특전 2개가 주어지는데요. 하나는 가마도지옥 입장권, 다른 하나는 일본 감성 사진 소품 남바완인 음료 라무네와 맥반석계란입니다.
일본의 지옥순례 중 하나라고 불리는 가마도지옥은 땅바닥에서 따뜻한 물이 아닌 펄펄 끓는 물이 올라온다고 해요. 100도 정도의 지하수가 지상으로 올라오면서 여러 물질들과 섞여서 만들어진 끈적끈적하면서 뜨거운 진흙..
뜨거운 열기가 얼굴로 올라오는데 만지기도 무섭더라구요.
분명 가이드님이 가마도지옥에 가면 "한국말을 하실 수 있는 직원분의 특별한 쇼가 있습니다."라고 하셨거든요? 네 맞아요. 한국말도 하시고 쇼를 하시기는 하시는데 뭐라 말하는지도 모르겠고 뭘 하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구멍에다가 에어건 한번 쏘시고 예이~! 하시는게 끝.. 심지어 대열 끝에 계신 분들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예이~ 이부분밖에 못본다는거.. 진짜 웃음포인트가 몇개야..?
유유투어 특전 GET또다제~~!! 라무네는 그냥 소다맛 사이다. 음.. 뭐랄까 먹기 드럽게 불편한 나랑드사이다맛..? 별 맛 없구요. 계란은 맥반석계란인데 감동란 수준으로 말랑말랑하게 아주 잘 익은 계란이었어요. 잘 어울려서 술술 넘어가드라구요.
테이블 바로 옆에는 발을 담글 수 있는 온천수가 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남은 시간 동안 발을 담궈봤는데 잠깐만 담궜음에도 피부가 보들보들해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신기했어요. 온도도 딱 좋았고 일본이라는 배경이 더해져서 그런지 기분도 좋았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 (50분)
유유투어의 마지막코스는 다자이후 텐만구. 후쿠오카 3박 4일 자유여행을 할때 규모가 큰 신사를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도를 봤는데 사진 찍기 좋아 보이는 다자이후 텐만구가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거리가 제법 멀어서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이게 무슨.. 유유투어의 마무리가 다자이후 텐만구라니..
비록 시간은 50분밖에 주어지지 않지만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원래 다자이후 텐만구로 들어가는 이 상점가는 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다고 하는데요. 늦게 도착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평일이라서 그런건지.. 저희가 갔을땐 조용하더라구요. 덕분에 편안하게 관람했다는!!
그리고 삼나무가 어마무시하게 들어간 이 스타벅스는 오모테산도점으로 후쿠오카 여행의 필수코수라고 불릴 만큼 엄청 유명한 스팟이라고 해요. 저는 스벅을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빽다방파임) 그냥 눈으로만 구경했어요.
이 다리는 과거, 미래, 현재를 의미하는 다리라고 해요. 그래서 다리를 건널때 멈추거나 뒤를 돌아보거나 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무조건 안되는건 아니구요. 다리를 건너서 안쪽 신사로 들어갈 때만 그렇고 나갈 때는 상관없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과거에 연연하는 사나이.. 언제나 후회만 하지요.. 전부 다 뒤를 돌아보며 건넜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상당히 넓고 주변에 커다란 나무가 많아서 성스러운 분위기가..
신사는 내부보다는 외부가 멋진 것 같아요. 사실 여기서도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정신이 없었죠.. 하나라도 빨리 더 보고 버스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뿐..
무엇보다도 여기서 주어진 시간은 50분밖에 되질 않아서;; 이 시간이면 다자이후 텐만구를 들어갔다가 나오면 끝이거든요.
나가는 길에 신사 내부에 있는 호수? 정원 같은 것도 구경했습니다. 비가 주적주적 내리는 날에 신사라.. 낭만 넘치네요. 이때는 모든 상황이 지옥 같았지만 지금 글을 쓰면서 보니 이런 감성도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50분간의 투어를 끝으로 저희는 유유투어 버스로 돌아왔습니다. 남들은 막 지각하던데.. 저희는 딱딱 시간 정확하게 맞춰서 버스에 탑승했어요. 탑승하고 나니 유유투어 유후인 코스의 마지막 특전! 우메가에 모찌를 받았어요.
다자이후 텐만구를 찾으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우메가에 모찌를 따뜻하다 못해 뜨거울때 받았는데요. 저는 뜨거운 상황에서 호호 불어가면서 먹었는데.. 다 먹고나니 가이드님이 '이 떡은 식혀서 먹는게 더 맛있어요'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여자친구꺼는 식혀서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뜨거울때 먹는 우메가에 모찌가 훨~씬 맛있었답니다.
맛은 아주 달달하면서 쫀득한 찹쌀떡맛이었어요. 막 특별하지는 않구요. 달달한 팥 맛으로 먹는 떡이더라구요.
덤으로 저희는 가이드님께서 추천해 주시는 명란바게트도 먹었는데 가격도 착했고 맛도 좋았어요.
다자이후 텐만구를 끝으로 저희는 다시 버스를 타고 후쿠오카 하카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8시에 출발해서 6시 도착!
걸린 시간만 보면 상당히 피곤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막상 투어를 다녀보니깐 가이드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관광지 타임어택을 하다 보니 시간이 상당히 빠르게 흘러가더라구요. 지루할 틈은커녕 평소에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을법한 일본인들의 문화까지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매우매우 좋았구요.
유후인 버스투어는 어르신들이나 이용하는 문화인줄 알았는데, 상당히 편리했고 즐거웠습니다. 후쿠오카에 방문하신다면 하루 일정 정도는 후쿠오카 버스투어로 빼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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