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아트밸리 볼거리는 천주호뿐인데 비싼 모노레일과 입장료

2024. 2. 12. 13:43·@ Landscape

포천아트밸리

  • 경기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2월 초에 다녀왔던 포천아트밸리. 추웠던 날씨도 제법 많이 풀렸던 날이기도 하고, 집에서 출발했을 땐 하늘이 매우 쾌청했었는데 도착하자마자 날이 흐려졌다. 포천아트밸리는 포천가볼만한곳으로 항상 떠오르는 장소인데, 도대체 이곳에 어떤 볼거리가 있는 것일까?

우리는 매표소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위로 올라가면 조금 더 넓은 주차장이 나오긴 하지만, 그곳에 주차를 할 경우 매표소까지 한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다.

거리가 가까우니 모노레일은 비추!
포천아트밸리 입장료
성인 청소년 어린이 포천시민 및 유아
5,000원 3,000원 1,500원 무료

포천아트밸리의 입장료는 다음과 같다. 1~2천원 정도면 되겠거니 싶었는데..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천아트밸리 모노레일 이용료
성인 청소년 어린이 7세 이하
5,300원(편도4,300) 4,300원(편도3,300) 3.300원(편도2,600) 무료

그리고 이건 별도로 운영하는 모노레일의 가격.. 이것도 역시 창렬이다. 모노레일 탑승 시간이라도 길면 이해를 할텐데 올라가는데 5분도 안 걸리는 거리를 이 비용을 지불하고 타는 건 오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모노레일을 제외하고 입장료만 지불한 후 포천아트밸리를 즐겨보기로 했다.

지도를 보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상당해보인다.

포천아트밸리 모노레일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천주호까지 도보로 약 10분가량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빠르게 올라가면 5분 컷도 가능할 듯?

모노레일이 끝나는 구간까지 걸어 올라가니깐 정체를 알 수 없는 마동석을 닮은 조형물들이 우리를 반겼다.

그 조형물 앞에는 매점이 하나 있는데 이곳에서 아까 입장료와 함께 지급받은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입장권 1장당 포천사랑상품권이라는 1,000원짜리 쿠폰을 준다. 이 쿠폰은 포천아트밸리에서 운영 중인 카페나 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쿠폰을 여기서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가격인데.. 추가비용 없이 상품권 2천원으로 사먹을만한 음료가 인스턴트커피 한잔밖에 없다는것.. 너무 창렬이다. 돈을 더 쓰기가 싫었던 우리는 이 커피를 2천원 주고 사먹었다. 맛은 맥심 믹스커피보다도 못했음.

나중에 내려오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매점 말고 카페 하나가 더 숨겨져 있었음! 이 카페에서도 포천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으니 추가금을 지불하더라도 이곳에서 커피를 사먹는걸 추천드립니다요.

매점 아주머니께서 키우고 계시는 길고양이들. 여기서 처음으로 오드아이냥이를 봤는데, 진짜 오묘하면서도 매력적이더라. 신기한 건 몇몇 새끼들도 오드아이라는것!! 집으로 납치해서 키워보고 싶었다.

매점 좌측으로 보이는 장소는 과거 채석장으로 사용되었던 천주호다. 처음부터 물이 고여있던 건 아니고 채석장에 물을 넣어 인공연못으로 만들고 관광화한 것이 지금의 천주호라고 한다. 달의 연인 보보심경인가 무적코털 보보보에 나왔던 아주 유우우우우명한 장소라고 한다.

인증사진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아 보이는 스팟. 여기서 우리는 몇 장의 셀카를 남겼는지 모를 만큼 많은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가면 아래에서 즐겁게 놀고 계시는 관광객들을 내려다볼 수 있다.

저 멀리 보이는 장소도 가볼 수 있는데, 저곳은 천주호 공연장으로 날이 좋으면 음악회라던지 장기자랑이라던지..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양이다. 관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겨울에는 아무것도 안 하는 모양.

다음으로 향한 장소는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이다. 아니 뜬금없게 이런 장소에 무슨 천문과학관이..?!

이 장소는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을 위한 장소로, 포천아트밸리를 찾은 가족단위 구성원들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장소가 아닐까 싶었다. 인류가 죽어서도 도달하지 못하는 세계, 우주. 그 끝을 알기 위해 우리 인류는 많은 것을 시도했고 지금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구경해 봤는데, 딱히 신기한 건 없었다. 눈에 들어오는 것도 없었고.. 그나마 VR형식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치가 있어서 그거라도 해볼까 싶었는데, 그건 또 고장이 나서 사용조차 불가능했다!!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우리의 최초 적외선 카메라 셀카.. 열을 감지한다고 하는데 내 손이 저렇게 차가웠을 줄은 몰랐었다. 아무튼 이것저것 해볼 수 있어서 제법 즐거웠음.

서울 근교 드라이브로 다녀왔었던 포천아트밸리. 사람들이 하도 추천하길래 다녀왔던 건데, 천주호 빼고는 매력적인 스팟이 없었다. 여기저기에 알 수 없는 조형물이나 조각상을 배치한 B급 관광지의 느낌이랄까. 근데 또 입장료만큼은 A급이다. 볼 것도 없고 즐길거리도 없는 이 장소에 이런 입장료는 다소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생각뿐. 한 번쯤은 모르고 갈 수 있으나 두 번은 힘들 것 같은 포천아트밸리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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