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물계곡
-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3394-4
이름에서부터 텁텁하면서도 새초롬한 땀냄새가 풍기는 제주도 유채꽃 명소 엉덩물계곡.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주 유채꽃을 보기 위해 성산일출봉이나 송악산을 많이 찾는데 오늘 소개하는 엉덩물계곡은 더러운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오고 가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은 제주 포토 스팟 중 하나이다.
뚜벅이라면 제주국제공항에서 151번 버스를 타고 동광환승정류장5로 이동한 후 600번 버스로 환승하여 리틀프린스뮤지엄에서 내리면 되는데 이동시간이 제법 오래 걸려서 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렌트카를 이용하는 게 훨씬 더 편하지 않을까 싶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엔 중문색달해수욕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기에 주차도 어렵지 않은 편.
작년까지만 해도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제주도 유채꽃 명소+코로나 시기라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각종 SNS에서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몰린 느낌이었다. 데크길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유채꽃을 관람할 수 있는 게 엉덩물계곡의 핵심 포인트다.
길을 따라 한바퀴 걸을 수 있는 엉덩물계곡은 어느 방향을 보아도 유채꽃이 많이 피어있기 때문에 기냥 대충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도 쓸만한 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한 가지 팁이라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오전에는 메인관광지를 돌아보는 편이라 엉덩물계곡 같은 서브관광지를 잘 돌아보지 않기에 아침 일찍 오면 명당에서 사진을 잔뜩 찍어갈 수 있다!
엉덩물계곡의 유채꽃은 산방산보다 개화 시기가 살짝 느리다고 한다. 그렇기에 2월쯤엔 찾아오면 너무 이른 느낌이고 3월에 찾아오는것이 가장 BEST.
관람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데크길을 따라 쭉 올라간 다음 다리를 건너 반대편길을 따라 내려오기만 하면 끝. 그렇지만 엉덩물계곡 자체가 넓어서 여유롭게 유채꽃을 관람할 수 있다.
요즘 유채꽃이 많은 사랑을 받고있어서 그런가, 서울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확실히 유채꽃은 제주도다. 나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왜 사람들이 노란 꽃 하나 보려고 비행기 타고 제주도까지 가는지 이해를 못 했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더라.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노란빛 광활함이란..
시기만 맞으면 겹벚꽃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보지는 못했지만 애기동백도 드문드문 피어있다고 하더라.
포토존은 이런식으로 준비(?)가 되어있다. 이런 존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서 다른 핫플처럼 사진 찍으려고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엉덩물계곡은 유채꽃빼곤 볼거리가 딱히 없다. 구름다리 하나 있고 그 다리를 건너 돌아 나오면 끝.
빛바랜 풀숲 사이로 계곡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겨울에 이곳을 찾았을땐 유채꽃도 없고, 흐르는 물도 없어서 볼거리가 하나도 없었는데 역시 봄은 봄이다.
가족과 찾기 좋은 유채꽃 명소 제주도 엉덩물계곡. 주위로 삐까뻔적한 건물들이 많지 않아서 마치 시골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시기만 잘 맞춰서 찾아간다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유채꽃과 엉덩물계곡을 찾은 이들의 웃음소리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으니 중문색달해수욕장 근처를 찾을 일이 있다면 한번 둘러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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