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로 처음 여행을 떠나는 당신. 인터넷으로 다양한 관광지 추천 목록을 뒤져봐도 마땅히 갈 곳을 정하지 못하는 그런 당신을 위해 가볍게 걷기 좋은 오사카 관광 루트를 소개하려고 한다. 많은 돈을 쓰지 않아도 기본적인 코스만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 울렁증이 있는 뚜벅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도톤보리
서울에 가면 한강을 필수적으로 둘러보는 것과 같이, 오사카를 가면 반드시 들르게 되는 코스. 바로 도톤보리 에비스 다리다. 다리의 길이는 짧지만 다리 아래 흐르는 물줄기 위를 여유롭게 떠다니는 유람선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장소로 쇼핑몰과 먹거리들이 몰려있기에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여행 추천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장면. 인증사진 허벌포인트라고 볼 수 있는 1935년부터 오사카 도톤보리 강의 글리코 네온사인이다. SNS에 업로드하기 위해 인증사진을 찍는 장소로 상당히 유명한데, 동일한 자세로 다리 위에서 포즈를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 일본여행 다녀왔어요~ 라고 자랑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사진을 꼭 찍어두도록 하자.
다리를 건너 골목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식당들과 쇼핑몰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천국과도 같다. 선물가게와 달달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아서 연인과 함께 걷기에도 좋은 장소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도톤보리 주변은 일본 여행 뉴비들이 가장 먼저 찾아가는 허벌 포인트라서 일본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이 보인다는 것은 안비밀.
센니치마에 상점가
오사카의 주방용품거리라고 알려진 센니치마에 상점가. 주방용품을 도매가에 판매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막상 물건을 집어 들어서 가격표를 보면 꼭 저렴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쇼핑 아케이드 외에도 맛 좋은 식당들이 많아서 시간을 보내기 아주 좋은 곳이다. 낮에 찾아와도 좋지만 밤에 찾아오는 것을 추천!
난바워크
난바역과 닛폰바시역을 이어주는 오사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지하상가다. 길이는 무려 715m에 이르며 1994년 리뉴얼을 하여 약 230여 개의 점포가 입점했다고 한다. 하루 유동인구만 15만 명 이상이라고!
직선으로 쭉 뻗어있는 두 개의 통로에는 옷가게와 소품샵, 식당들이 입점해 있는데 분위기는 깔끔한 부평 지하상가를 보는 느낌이 든다. 이곳을 처음 찾은 한국인들은 신기한 듯 이곳저곳을 둘러보지만, 일본 현지인들에게는 더위와 추위를 피하는 그저 통로일 뿐이라고 한다.
지하상가에서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오사카 관광 코스 중 하나일 듯싶지만 난바 워크와 연결된 출구가 많기 때문에 길치들에게는 미로와 같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구로몬 시장
다양한 먹거리들을 보고 즐길 수 있는, 200년 정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구로몬 시장엔 150여 개의 상점이 위치해 있으며 길이만 약 600m에 이른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몰라도 구로몬 시장은 관광객들로 인해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구로몬 시장은 길거리 음식으로도 유명한데, 해산물이 대부분이다. 먹거리의 메뉴들이라던지 호객행위가 약간 제주 올레시장?의 분위기와도 흡사한데 체감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전통시장의 느낌뿐이라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보고 즐길거리가 넘치는 스팟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시장 그 이상, 이하도 아닐 테니깐 말이다.
오사카 여행이 처음인 사람들을 위해 조금 여유로운 관광지들을 추천해 봤다. 오사카 관광지 추천이라고 한다면 보통 유니버셜 스튜디오라던지 오사카 주유패스 같은 걸 구매해서 돌아다니는 것들을 추천하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보자들에게 이러한 코스는 결코 쉽다고 생각되지 않기에 가볍게 두 발로 걸어 다닐 수 있는 스팟들만 작성해 보았다.
아! 참고로 성인용품점은 꼭 들러보는 걸 추천한다. 첫 여행 때 방문했던걸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걸 보면.. 그곳이 메인 관광지가 아닐까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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