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존 천국 서울식물원
한번쯤은 가봐야지, 생각만 해왔던 서울 데이트 명소 포토존 핫스팟인 서울식물원에 다녀왔다. 지하철을 타고 다녀올까 싶었는데, 네이버지도앱을 보니 집에서 13km 거리밖에 되지 않아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녀왔다. 날씨는 비가 온다고 해서 살짝 흐리긴 했지만, 장소 자체가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서울식물원
- 마곡나루역 3번출구 바로 앞
- 입장료: 어른 5,000원 / 청소년 3,000원 / 어린이 2,000원
- 입장권 하나로 식물원과 온실 관람 가능하니 버리지 마시길!
마곡나루역 3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서울식물원이 보인다.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정말 북적거리던데.. 이게 바로 서울의 힘인가? 아무튼, 열린숲을 지나서 주제원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서울식물원 매표소가 나오니, 괜히 헤매지 말고 주제원 방향으로 이동하길 바란다.
입장권을 내고 서울식물원 주제원 내부로 들어가면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서울에 가봤던 유료 식물원&수목원 중에서 개인적으로 원탑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내부가 정말 잘 꾸며져 있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봄꽃들은 벌써 저버렸고 여름에 볼 수 있는 꽃들이 스멀스멀 피어나고 있었다. 이중에서도 사람들의 이목을 가장 많이 사로잡는건 역시나 수국이더라. 입구 왼편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수국을 보니 꼭 제주 휴애리 수목원에 와있는 기분이 들었다.
사진 단톡방에서도 서울식물원은 포토존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늘 서울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는 장소 중 하나인가 보다. 필자가 직접 가보니 모든 장소 하나하나가 거를 타선 없이 정말 예뻤다. 꽃을 보는 시간보다 카메라 뷰파인더를 보는 시간이 더 길었을지도 모르겠다.
의학적으로 여성에게 좋다고 하는 왜당귀와 미국수국으로 알려진 아나벨.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다.
연못에서 몸을 씻는 참새와 열심히 꿀을 빠는 호박벌. 참새는 내가 다가가자마자 바로 도망가던데, 호박벌은 내가 오던지 말던지 신경 쓰지도 않고 열심히 꿀을 모으고 있었다.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어찌나 귀엽던지ㅋ
서울식물원 주제원의 규모 자체는 운동장 한 바퀴 정도의 규모라 돌아보는 시간 자체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충분할듯?
요즘에는 어딜가나 의자가 놓여진 포토존이 있더라. 보통은 인스타 감성이랍시고 다 쓰러져가는 건물 앞에 의자를 배치하던데, 여긴 그래도 근본이 있다.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VR카페도 있다. 식물원에 VR이라니.. 뭔가 좀 쌩뚱맞은 조합이긴 하다만 이또한 감성이리라.
온실
서울식물원 티켓을 버리지 않았다면! 그 티켓을 가지고 열대관과 지중해관을 체험할 수 있는 온실도 입장할 수 있다. 참고로 인스타를 통해 많이 알려진 곰탱이 두마리는 3층쪽에 있으니 참고하시길!
안쪽에서 보는 곰탱이.. 생각없이 하품하다가 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티켓을 찍고 온실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풍경. 너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포토존으로도 유명하고, 인스타에 서울식물원 검색하면 90% 이상이 여기서 찍은 사진이다.
열대기후에 속한 4개 도시(자카프타, 하노이, 상파울루, 보고타) 식물이 전시되어 있는 열대관. 테마가 테마인지라.. 실내 습도가 상당히 높았다. 사방에서 계속 분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방진방적이 되지 않는 카메라에겐 지옥일듯.. 이렇게 습한게 싫은 필자는 아마 동남아쪽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귀신이 나올 것 같은 공포스러운 분위기지만 곳곳에 마련된 감성 포토존 때문에.. 스킵을 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다음은 지중해관. 연중 온화환 지중해 기후에 속한 8개 도시(바르셀로나, 샌프란시스코, 타슈겐트, 로마, 퍼스, 아테네, 이스탄불, 케이프타운)를 재현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열대관보다 지중해관이 사진 찍기 더 좋았던 것 같다.
입구부터 지중해 느낌 철철 흐르는 지중해관은 각 나라 테마에 맞게 시설을 구현했으며, 그 시설 안에서 아름다운 꽃들을 관람할 수 있다.
중앙쪽엔 아테네느낌 제대로 나는 장소가 있는데, 이곳이 리얼 포토존 명소다. 그냥 어디서 어떻게 찍어도 다 이쁘게 나옴;
건물 안쪽은 세피아톤으로 꾸며져 있어서 사진을 잘 찍지 못하는 똥손이라도 멋지게 사진을 찍을 수 있을듯. 나중에 우리집이 생긴다면, 집 전체를 이런 분위기로 꾸미고 싶다는 작은 희망이 있다.
인생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바오밥 나무 아래에서 어린왕자 소품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자.
온실 1층 구경이 끝났다면, 온실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걸어보자. 출구쪽에 있는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타면 스카이워크에 올라갈 수 있는데, 비록 길이는 짧지만 전체적인 온실의 분위기를 넓은 시야로 볼 수 있어서 또다른 느낌을 준다.
온실을 빠져나오는 출구 바로 앞에는 기프트샵이 있다. 여러가지 식물이나 화분, 식물에 필요한 다양한 소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필자도 집에서 식물을 조금 키우고 있어서 하나 사볼까~? 싶었는데, 가격이.. 그냥 현명하게 쿠팡에서 구매하도록 하자.
출구를 빠져나와 3층 곰탱이쪽 오른편에 있는 공간으로 이동하니 무슨 전시회도 진행하고 있더라. 어떤 주제의 전시회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사진과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고 하니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3층도 한번 둘러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마로에니에게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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