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으로 다이소표 상세페이지 촬영용 포토박스 만들기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이나 상세페이지 촬영에 필요한 포토박스를 하나 구매할까 싶었는데 의외로 인터넷에서 비싸게 판매하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보자는 마인드로 유튜브에 포토박스 제작법을 찾아보니 저렴한 재료로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서 저도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는데요. 마침, 다이소에서 칼라 보드롱이라는 스티로폼을 판매하기에 이 재료를 가지고 포토박스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비용은 대충 5천원 정도?

유튜브 영상을 보니 바닥, 뒷면, 윗면, 왼쪽, 오른쪽, 총 5개의 면을 만들길래 저도 45cm x 30cm 정도 크기의 천 원짜리 칼라 보드롱을 5장 구매했는데요. 인스타에 업로드되는 1:1 비율로 촬영을 하신다면 저처럼 작은 사이즈를 구매하셔도 되지만, 크기가 조금 큰 제품 촬영이 목적이시라면 3천 원에 판매하는 대형 보드롱을 구매하셔서 만드셔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조금 두께가 있는 흰색 색도화지도 함께 구매해주셔야 해요. 보드로 포토박스를 만든 후 색도화지를 배경으로 깔아주면 사진이 아주 깔끔하게 나오기 때문이죠.

저는 칼질을 최대한 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했는데요. 먼저 옆면을 만들기 위해 하나는 가로로 놓고, 다른 하나는 세로로 놓은 상태로 세로의 보드를 가로 보드에 맞게 잘라주었어요. 왼쪽과 오른쪽 면을 만들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총 2장을 잘라주시면 됩니다.

왼쪽면과 오른쪽면을 둘 다 잘라낸 후 바닥면 위에 옆면이 올라오게끔 배치를 해주고 테이프를 발라주시면 됩니다.

양쪽 다 테이프로 고정을 시켜주었다고 하더라도 뒷면이 없기 때문에 덜렁덜렁거리니까 언넝 뒷면도 발라주자구요. 뒷면은 따로 잘라낼 필요 없이 그냥 바로 붙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테이프를 바를 때, 이렇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을 텐데 어차피 이 부분은 앞쪽으로 빠지는 부분이니 신경 쓰지 마시고 반대편으로 테이프를 발라주시면 됩니다.

다 발라주고 옆에서 보면 대충 이런 모양이 나옵니다. 왼쪽 부분이 정면에서 보일 부분!

이제 색도화지를 포토박스 안에 딱 들어맞게끔 사이즈에 맞게 잘라주어요. 그리고 사진처럼 도화지를 비스듬하게 깔아주기만 하면 끝!! 원래 계획은 5장으로 윗면까지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만들고 나니 윗면은 크게 필요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보드 4장으로 끝냈어요.

이제 조명을 이용해 위에서 빛을 쏴주고 촬영만 하면 끝인데요. 만약 조명이 하나도 없다면 다이소에서 손전등 같은걸 사서 사이드에 고정시켜두셔도 되고, 저처럼 오래오래 두고 쓸만한 조명을 하나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포토박스를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

급하게 찍느라 초점이 살짝 어긋나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사진들이 깔끔하게 나온 것 같아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제가 촬영하는 제품들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1:1 비율을 목적으로 포토박스 자체를 소형으로 만들었고, 그렇기에 3:2나 16:9 비율로 사진을 찍으면 사이드 벽면까지 찍혀서 그렇게 이쁘게 나오지가 않더라구요. 넓은 느낌의 사진을 원하신다면 큰 사이즈로 만드시면 될 듯하고, 저처럼 소품이 위주라면 이 정도 사이즈도 충분할 것 같네요!

포토박스가 필요하신 분들은 인터넷으로 구매하셔도 좋지만 저처럼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재료를 구매하여 직접 만들어보셔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의외로 튼튼해서 발로 밟지 않는 이상 박살 나는 일은 없을 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