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충전용 셀카 플래시 4LED 사용 후기

촬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빛, 둘째도 빛입니다! 빛의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해가 떠있는 시간에도 빛을 사용하면 역광을 어느 정도 커버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카메라를 사용할 때 항상 조명을 챙기고 다닌답니다.

문제는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급하게 사진을 찍을 때인데.. 스마트폰에 내장된 플래시는 광량이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항상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방문한 다이소에서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플래시를 판매하고 있길래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너무너무 궁금해서 호기심에 하나 구매를 해봤어요.

다이소 가격 정책 기준^[각주:1]으로 초고가에 해당되는 5,000원입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요즘 상품들은 16LED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저는 구석에 짱박혀 있던 구형 제품을 구매한 모양입니다..

조촐해 보이는 구성품입니다.. 본체와 충전용 케이블.. 파우치와 핫슈용 커넥터가 끝이네요. 카메라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도대체 이 핫슈용 케이블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감이 오질 않네요..

이게 도대체 왜 5,000원이나 하는지 납득이 안 되는 비주얼입니다.. 아래의 잭은 스마트폰 이어폰 단자에 연결하면 되고 위의 단자는 셀카봉의 잭과 연결하는 곳이며 설명서 기준으로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광량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고 해요.

ㅋㅋㅋㅋㅋㅋ

스마트폰에 연결을 해봤더니 샘숭 갤럭시 노트도 어쩔 수 없는.. 외관이 정말 엉망입니다. 한 가지 의아한 부분은 플래시를 연결하면 구글 어시스턴트 앱이 실행되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제품을 결합한 상태에서 플래시를 사용하면 대충 요런 그림이 나옵니다. 피사체와의 거리가 멀면 빛이 풍부하게 전달되어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피사체와 가까울 경우에는 빛이 잘 모이지 않아서 우스꽝스러운 결과물이 나옵니다.

아! 참고로 플래쉬를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플래쉬를 반드시 ON이나 AUTO로 설정해주셔야 한다고 하네요.

접사로 찍으면 왼쪽의 결과물이, 거리를 두고 촬영하면 오른쪽과 같은 결과물이 나오는데요. 제품의 사용 특성상 확실하게 접사용은 아닌 걸로 확인됩니다..

그래서 저는 양면테이프 같은 걸로 플래시를 중앙에 붙여두고 사용을 했는데, 이렇게 사용을 하니까 확실히 기존 내장 플래시를 사용했을 때보다는 더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어요.

다만.. 다이소 제품이라 그런지 4~5번 정도밖에 사용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장이 나버렸네요. 사실 이 제품은 한번 교환을 받은 제품인데, 맨 처음에 구매했던 플래시는 작동 자체를 하지 않아서 어렵게 교환을 받았는데.. 교환받은 제품도 결국 이렇게 맛탱이가 가버리네요..

싼 맛에 사용해볼 수 있는 플래시인 건 맞는데, 차라리 그냥 손전등을 하나 구매해서 사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셀카 찍을 때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기에는 좋을 듯?

1. 다이소의 상품은 5천원을 넘지 않는다!(다이소 알바 경험)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