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구성품 이게 없다니? 후지 X100VI 듀얼 호환충전기 구매 후기

요즘은 다 이런 추세인가봐요. 예전에는 카메라 하나 사면 박스 안에 사랑방선물사탕처럼 이것저것 잔뜩 들어있었는데.. 요즘은 환경을 생각해서 하나둘씩 빼더라구요. 아니 근데 충전기까지는 뺄 필요는 없잖아요?

케이블을 바디에 연결해서 후지 X100VI를 충전해도 상관은 없지만, 이렇게 해서 충전하는건 개인적으로 너~무 싫어해요. 충전하다가 메인보드가 나가버리면 답도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카메라 충전은 배터리를 분리해서 배터리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는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후지 NP-W126 LCD 듀얼 USB 호환충전기 : 제이엔디

아무튼, 저는 후지 X100VI 듀얼 호환충전기로 NP-W126 전용 퓨어클리어 제품을 구매했어요!

퓨어클리어 후지 NP-W126S W126 호환배터리 : 제이엔디

가격은 만원이었는데, 배터리 하나만 충전하기가 조금 그래서 NP-W126호환 배터리도 하나 구매했어요. 언제 어느 때 배터리가 모자랄 수 있으니 배터리는 많으면 좋은데요. 정품을 구매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가격이.. 일단은 호환부터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퓨어클리어 제품을 고른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메인 바디는 소니 A7R5이고 사용 중인 배터리만 5개인데, 이걸 기본으로 동봉된 충전기로 하나하나 충전하기가 불편해서 A7R5 전용 퓨어클리어 듀얼 충전기를 구매해서 사용 중이었거든요.

편했던 건 현재 몇% 충전되었는지 LCD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과 가벼움. USB-C 타입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다 필요 없고 충전량이 확인 가능한 게 진짜 개꿀이라는거.

요즘 네이버쇼핑 배송도 쿠팡맨 쌍싸다구 때릴 정도로 상당히 빠르네요. 하루 만에 도착했습니다.

왼쪽이 퓨어클리어 호환 배터리, 오른쪽이 후지 X100VI 정품 배터리인 NP-W126S입니다. 그려져 있는 글씨나 그림만 조금 다르고 모양은 비슷해요.

참고로 정품은 1260mAh이지만 퓨어클리어 호환 배터리는 1000mAh이더라구요. 대신 실사용을 해봤을 땐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어요. 제가 둔한 건지..

요게 X100VI 듀얼 호환충전기입니다. 2개가 동시에 충전되구요. NP-W126이랑 NP-W126S 둘 다 호환된다고 해요.

조금 특이한건, 퓨어클리어 호환 배터리는 NP-W126이고 X100VI 기본 배터리는 NP-W126S인데, 충전기에 들어갈 때 호환은 쏙 들어가는 느낌이라면 정품 배터리는 들어가는 느낌이 조금 뻑뻑했습니다.

그것 말고는 뭐 별다른 문제는 없었어요.

호환배터리랑 정품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하는데, 역시 잘 됩니다. 소니 때의 만족감 그대로였어요. 배터리 호환은 좀 꺼름직하지만, 충전기 정도는 호환으로 써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아직 충전 중에 터진 적이 없거든요.

후지로 다시 돌아와서 느낀 점은.. 후보정이 참 편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툭 찍고 필름시뮬입혀서 대충 명암부만 만져주면 제가 원했던 색감이 짜잔!하고 나오거든요.

라이트룸이 후지와 별로 친하지 않아서 후지RAW를 편집할 땐 약간의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는 참을만해요..(어째 사진 불러오는 속도가 6천만 화소인 A7R5보다도 느린 것 같다는..) 사진 가져올 때 미리보기 속도만 쫌.. 어케 해줬으면 좋겠어요.

---

광고없이 주관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마로에니에게 있으며
무단복제, 도용, 수정, 재배포 불가합니다.
Copyright © Maroeni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