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적성검사 시력 부적격 경찰서에서 갱신하기

운전면허를 온라인으로 갱신하려고 보니, 시력 때문에 부적격 판정을 받아서 온라인 신청은 불가. 결국 두 발로 직접 뛰어다녀야 했다. 건강검진을 진행할 때 운전면허 적성검사 갱신을 고려해서 안경을 착용하고 시력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NO안경 상태로 검진을 받은 게 문제였다.

컴퓨터를 할 때 사용하려고 안경을 맞추긴 했지만, 일상생활을 하는데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서 집에서만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 아무튼 0.4 / 0.2의 시력을 가지고 있는 내 눈깔이 문제라, 집에서 가까운 경찰서에서 1종 운전면허 적성검사 갱신을 하기로 했다.

운전면허 적성검사 갱신 방문 신청은 2가지 방법이 있다.

• 운전면허시험장 → 면허증 즉시 발급 가능
• 경찰서(파출소 아님) → 2주정도 소요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아가면 사진찍고 바로 발급받고, 도랑치고 가재잡으며 원큐에 해결할 수 있지만 지도로 가까운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아보니 1시간이 넘는 거리에 있더라.. 업무시간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을뿐더러 당장 면허증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서 집이랑 회사에서 제~일 가까운 경찰서를 선택했다.

아참!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 여권용 사진 1장
• 신분증
• 안과 진료소견서 1장
• 13,000원

우리나라 행정업무는 뺑뺑이가 기본이라서 미리미리 준비를 해가면 시간을 알뜰하게 절약할 수 있다. 다른 블로그에서는 2년 이내 건강검진 자료가 필요하다고 하던데, 나는 그때 검사받은 기록 자체가 부적격 기준이기에 안과에서 새롭게 시력을 갱신하기로 했다.

가까운 안과에 찾아가서 운전면서 적성검사 갱신때문에 시력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하면 다 알아서 해주고 진료소견서를 발급해 주는데 이것만 가지고 경찰서를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여권사진은 2년 이내에 찍은 사진이라고 하던데, 난 언제 찍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 사진을 가져갔다. 어차피 사진관에서 찍으면 포토샵으로 젊게 만들어줄 건데, 그럴꺼면 애초에 젊었을 때 찍었던 사진이 이득이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물론 생긴건 지금과 크게 차이가 없다.

내가 찾은곳은 부천원미경찰서. 종합민원실에서 운전면허 갱신으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서 서류 한 장 작성하면 끝난다. 챙겨간 신분증이랑 여권사진 1장과 13,000원.. 그리고 철두철미하게 준비한 안과 진료소견서를 제출하면 5분 내외로 쿨하게 정리하고 자리를 떠날 수 있다.(카드 결제 가능)

다음 갱신때는 이번처럼 발목 잡히지 않도록 안경을 끼고 검사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업무시간에 이거 한답시고 빠질 때 어찌나 눈치가 보이던지.. 아무튼! 엄~청 복잡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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