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짓 재팬(Visit Japan)
아래 종이 2장 쓰기 싫으면 하셈
글 & 사진 마로에니
첫 해외여행. 일본을 갔을 때가 생각난다.
항공권도, 숙박도.. 여행계획도 모든게 완벽했는데 입국심사에서 한.시.간이나 날렸던 그 기억이..
일단 다른나라 공항에 도착하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물건들을 가지고 왔는지 스스로 셀프검사하는 입국심사서를 작성해야한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
일본 입국심사를 할때 이 두장의 종이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종이는..
- 비행기에서 승무원 눈나들이 줄때 받아 적기
- 입국심사대 바로 앞에서 남들 다 통과하는거 지켜보며 서둘러 작성하기
- 비짓재팬으로 미리 등록해서 스마트하게 입국심사하기
아니, 딱 봐도 3번이 제일 편해보이지 않음?
예전에 비행기에서 승무원 눈나들이 뭘 막 나눠주길래 쿨하게 거부하고 수면 때렸는데, 뱅기에서 내리고 입국심사대 앞에서 땀 뻘뻘 흘려가며 남들 심사대 통과하는 것만 지켜봤었던 적이 있었다. 기껏 빠른 비행기 타고왔는데, 이딴 종이 때문에 내 여행의 시간이 짧아졌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눈시울이 막 빨개지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었었음.
암튼,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진행하면 된다. 참고로 작성 안 하고 넘어가는 방법은 없음ㅋㅋ 요즘엔 안 나눠준다고 기내에서 방송을 한다고도 하는데.. 나는 왜 갈 때마다 적는지 모르겠음.
Visit Japan Web | Digital Agency Services
입국 절차（입국 심사, 세관 신고）및 면세 구입에 필요한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웹 서비스입니다.
services.digital.go.jp
웹에서만 가능!
앱은 낚시임.
근데 요즘엔 세상이 참 편해져서 비짓 재팬(Visit Japan)에 미리 등록을 해두고 발급된 QR코드를 입국할 때 쓰~윽 보여주기만 해도 일본 입국 심사가 완료라는거.
미리미리 해둬서 나쁠건 없다. 지금. 바로. NOW 비짓 재팬에 입국 신고서를 등록하러 가자.
아 맞다. 이건 앱으로 하는게 아니라, ONLY 웹페이지에서만 등록 가능하니깐 괜히 이름만 똑같은 앱을 다운받고 '왜 나는 안대는거야!' 하는 일이 없길 바람.
회원가입을 진행하고 여권정보를 입력해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비짓 재팬에 등록해둔다.
등록이 완료되면 중앙에 있는 입국,귀국 예정 신규 등록을 눌러주자.
입국인지 귀국인지, 언제 출발할건지, 무슨 항공편을 타고올건지.. 어디서 출발할건지.. 그냥 물어보는거 다 입력해주자. 참고로 항공사명과 출발지는 모두 대문자로 입력해줘야 자동입력을 사용할 수 있다!
쭉쭉 진행하다보면 거주지와 연락처를 입력하는 곳이 나오는데, 예약한 사이트를 통해 숙소 우편번호를 입력하고 우측 상단의 우편번호로 자동입력을 눌러주면 그 외의 정보가 쭈르르르 나온다. 일본 입국 심사대에서 볼펜으로 작성하면 20분 정도 걸리는게 비짓 재팬에서는 5~10분컷임. 아 참고로 호텔 이름은 수동입력임.
끝난거임. 진짜 별거 없음. 할매 할배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단순함. 공항에서는 막 허둥지둥 핸드폰 보고 작성해야하는데, 비짓재팬으로는 유튜브 보면서 할 수 있음ㅋ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QR코드가 있어야 완료임. 비짓 재팬 메인화면에서 QR코드 표시를 눌러주고 발급받은 QR코드를 캡쳐해서 폰에 저장해두면 끝이다. 보통은 이때까지 인터넷이 안될테니 캡쳐해서 해두는게 좋다.
발급된 QR코드를 입국 심사 카운터에 제시하기만 하면 저 뭣같은 종이 2장 없이도 편하게 일본 입국 심사를 할 수 있다는거.
일본 여행을 갈때마다 숙소 위치 다 캡쳐해두고 똥 가득 흘러넘치는 볼펜으로 어두운 기내에서 한석봉 빙의하여 입국 심사서를 작성하는게 진짜 귀찮고 불편했는데 비짓 재팬을 알고난 뒤부터는 이 순간마저도 즐거워졌다.
근데, 이걸 너무 어렵게 설명해놓은 블로그들이 많아서 시작하기 전부터 한숨부터 나오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음. 근데 매우매우 간단함. 항공권을 구매할 정도의 실력이면 이건 아무것도 아님.(악성 AI 양산형 블로그들이 문제임)
광고없이 주관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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