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인천대공원
이맘때쯤이면 인천대공원 어울정원(정문이 아닌 은행나무 쪽 후문)에 수레국화가 한가득 피어난다. 필자도 작년에 이곳에서 처음으로 푸른빛 수레국화를 봤었는데, 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그로부터 벌써 1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수레국화를 보기 위해 인천대공원을 찾아가 봤다.
남문에서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호수를 기점으로 두갈래길로 나뉜다. 어느쪽으로 가도 상관은 없지만 호수 반대편에 어울큰정원이 있고, 그곳을 지나면 수레국화가 한가득 피어있는 어울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작년에는 수레국화가 가득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양귀비과의 노란색 금영화와 안개꽃, 그리고 수레국화가 가득 피어있었다. 세가지 색의 꽃들이 넓은 어울정원에 펼쳐져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입을 다물수가 없더라. 이 날은 일기예보에서도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다행히 내가 갔을 땐 하늘만 흐렸을 뿐, 비는 내리지 않았다.
어울정원에는 곳곳에 정자가 설치되어 있는데, 정자에 올라 가만히 앉아있으면 소래산을 타고 넘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비어있는 정자를 찾기가 매우 힘듦..;
독일과 에스토니아의 국화인 수레국화. 색이 참 아름답다.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유럽의 풍년을 상징하는 개양귀비. 요즘 리얼 양귀비밭을 발견했다는 기사 때문에 상당히 시끌벅적하던데, 필자는 아직까지 구분하는 방법을 모른다.
캘리포니아의 국화인 양귀비과의 금영화.
나라를 망하게 한 꽃이라는 뜻으로 망국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봄망초라고 불리는 꽃이라고 한다.
수레국화보다 금영화와 안개꽃이 더 많아 보이지만..
정원 중심부쪽으로 이동하면 바다처럼 보이는 수레국화밭이 나타난다. 울타리가 있어서 안쪽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데, 잘 살펴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길이 보인다. 혹시라도 관리자가 있을까봐 눈치껏 들어가서 호다닥 찍고 나왔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냥 들어오더라.
한동안 인천과 부천에 비소식이 예정되어 있던데, 이 비가 내리고 나면 꽃들이 더 활짝 피어날 것으로 보인다. 근처에 인천대공원 온실도 있고, 그 옆에는 장미정원도 있으니 조용히 둘러보기 좋을듯? 그나저나 매번 인천대공원에 놀러갈때 날씨가 흐리던데.. 이런 날씨만 골라서 가는 것도 능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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