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분위기의 사찰! 제주도 약천사
제주도에서 이국적인 느낌으로 뷰를 즐길 수 있는 약천사는 겨울을 제외한 봄부터 가을까지 물이 솟는 샘물과 사철 흐르는 약수가 있는 연못으로 인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약천사는 동양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대적광전'이 있는 곳으로 조선시대 임금인 문종과 현덕왕후, 영친왕, 이방자 여사 등 4인의 위패가 모셔진 곳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약천사 점등식과 탑돌이를 진행한다고 하여 어렵게 일정을 조율하여 출발한 여행이었지만.. 날짜 미스로 인해.. 5월 6일 김포공항에 복귀했다... 점등식을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약천사의 웅장한 모습이라도 구경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약천사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어도로 293-28
- 주차비, 입장료 무료
네비로 제주도 약천사 위치를 찍고 주차장으로 이동하면 약천사의 웅장한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여행을 하다 보면 아름다운 교회나 절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나도 종교가 있었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관람을 하게 될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기에, 조금이라도 선선할때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오전 7시 30분 약천사를 찾았다. 주차장은 텅 비어있었지만, 다음날이 불교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 부처님 오신 날이라 그런지 절 안으로 오고 가는 현지 주민 차량들이 많아 보였다.
동양 최대의 대적광전이라고 듣긴 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웅장한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고작 입구에서 바라보았을 뿐인데도 이 정도 스케일이라면.. 바로 앞에서는 얼마나 크게 느껴질지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약천사와 샘물. 따로 색상 보정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은은한 초록색으로 빛나는 샘물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영롱하다.
샘물 안에는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비는 곳도 있었다. 어지간한 관광지에서 동전으로 소원을 비는 행위는 잘하지 않지만, 약천사에서는 정말 좋은 기운을 얻어갈 수 있을듯하여 열심히 동전을 던져보았다.
야자수와 사찰.. 살짝 대만의 느낌이 들지만, 놀랍게도 이곳은 대한민국의 제주도다.
계단을 오르니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연등이 하늘을 가득 채웠다. 오색찬란하게 반짝이는 연등은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이곳이 바로 약천사를 상징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대적광전'이다. 불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나는 사찰 중심엔 무조건 '대웅전'만 있는 줄 알았기에 대적광전이라는 명칭이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진다. 창경궁 입구보다 훨씬 큰 듯..?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멋진 글귀 끝엔 2022년 5월 7일 오후 7시, 점등식 및 탑돌이가 진행되는 약천사 전야제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다.
코시국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주위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게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졌는데! 이제 이 지긋지긋한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났다. 정말 다시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대적광전 내부 역시 정말 웅장했다. 법당 자체의 규모가 크니까 불상 자체도 무지막지한 느낌.. 보통 사찰이라 하면 1층만 돌아다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약천사 대적광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약천사 대적광전 맞은편에는 종과 북이 있었고, 북이 있는 방향에는 작성한 편지를 조금 늦게 보내주는 느린우체통이 있다. 바로 어제, 5개월 전에 니지모리 스튜디오에서 작성했던 편지가 느린우체통을 통해 집으로 도착했는데.. 별다른 감흥은 없더라.
약천사의 뷰는 정말 아름답더라. 높은 건물 하나 없이 뻥 뚫려있는 바다뷰라니.. 너무나도 아름답지 않은가?
대적광전 뒤로 이동하면 굴법당도 구경할 수 있다. 굴법당은 이름 그대로 굴 속에 있는 법당인데, 동굴 속에 있어서 그런지 공기도 제법 선선하면서 시원했다. 여자친구는 불상 특유의 표정을 무서워해서 그런지.. 어두운 굴법당에 들어오지는 못하더라. 아무튼, 기회가 있으면 굴법당도 꼭 구경해보시길.
굴법당 관람을 끝낸 후 칠보각과 수각, 북각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평소 사찰을 구경할 때 아무런 생각 없이, 별다른 의미 없이 둘러보는 편인데 약천사는 조금 달랐다. "이렇게 아름다운 절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나의 멍청함으로 인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한 약천사의 점등식과 탑돌이 전야제를 구경할 수 없다는게 정말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녀왔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약천사 바로 옆에 있는 담앤루 리조트도 이용해보는걸로...! 이곳은 뷰가 정말 아름답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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