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벚꽃, 춘덕산 복숭아꽃(복사꽃)축제
부천의 3대 봄꽃 축제인 원미산 진달래축제와 도당산 벚꽃축제를 지난주에 다녀왔었고 마지막 남은 축제인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진행 상태가 궁금하여 4월 15일에 다녀와봤다. 춘덕산은 원미산 등산 코스로 몇 번 와보긴 했었고, 그때마다 복숭아꽃축제를 구경했었다. 참고로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는 개인 사유지에서 복숭아를 재배하는 과수원이기 때문에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참고하자!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개화 소식
- 주차장이 있지만 엄청 좁아서 5~6대 정도 주차 가능
- 축제 기간 중에는 역곡초등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사용 가능
- 부천시 산울림청소년소련원 주차장 이용 가능
역곡역에서 내린 후 북부로 이동하여 역곡초등학교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현장에 도달할 수 있다. 원래 나는 원미산을 넘어서 춘덕산을 가는 루트를 선호하는데, 날씨가 살짝 더워져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춘덕산에 가는 길목에 이렇게 많은 벚꽃이 피어있었다니?! 정말 놀랐었다. 이렇게 많은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도당산 벚꽃축제를 다녀오자마자 바로 이곳에 와봤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한 15분을 걸었을까..? 춘덕산 복숭아꽃축제가 진행되는 복숭아꽃동산 입구가 나타났다. 평일이라 그런지 관광객보다는 등산객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았다.
입구에서부터 활짝 피어있는 복숭아꽃과 다양한 봄꽃들. 복숭아나무에서 열리는 복숭아꽃은 벚나무속에 속하며, 아몬드꽃과 벚꽃, 앵두꽃과 비슷하게 생겼다. 그래서인지 꽃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복숭아꽃을 봤을 때 벚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첨엔 벚꽃인 줄 알았다.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는 원미산 진달래꽃축제와 도당산 벚꽃축제와 비교해서 보면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꽃을 본다는 것은 서브퀘스트 같은 느낌이고 축제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들이 핵심인데..!!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꽃구경만 할 수 있는 상태이다.
춘덕산 복숭아꽃 개화 상태는 활짝 피어있는 꽃들도 많았지만 이제 막 피어오르려고 하는 꽃봉오리들도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방문했던 4월 15일에는 전체적으로 꽃이 부족한 느낌이 있었고, 준비된 포토존도 그렇게 이뻐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근데 또 다른 곳을 둘러보면 이미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복숭아꽃도 있더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 60% 정도만 개화한 느낌이랄까? 복숭아꽃이 피어나는 시기가 4월 중순부터 말까지니.. 지금으로부터 약 2주간이라는 시간이 만개한 복숭아꽃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지 않을까 싶다.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는 도로가 깔려있지 않아서 먼지가 조금 많은 편이다. 관계자들이 차량을 타고 지나갈 때 발생하는 먼지,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일으키는 먼지.. 카메라에 달라붙은 흙먼지들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아파왔다.
비포장도로라서 운동화가 아니면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다. 춘덕산 복숭아꽃과원에 놀러 온 커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힐을 신고 오신 여성분들.. 걸음이 상당히 불편해 보이더라. 그 정도로 도로가 열악한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복숭아꽃이 피어있는 곳이 산길이다 보니..🥲 내 여자친구가 말하길 힐을 신고 왔다면 엄청 불편했을 것 같다고 했다.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는 등산 데이트코스로 최적이라고 본다. 원미산 둘레길과 이어져있기 때문에 도당산 벚꽃축제 → 원미산 진달래축제 →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루트로 돌아본다면 하루만에 부천 3대 봄꽃축제를 끝낼 수 있다. 시기가 맞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딱 지금 시기면 꽃들이 적당하게 피고 지는 시기이니 아마 문제는 없을 것이다.
복숭아꽃은 분홍색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노멀 복숭아꽃, 빨간색, 하얀색, 분홍색 복숭아꽃, 겹복숭아꽃.. 정말 다양하다. 나도 첨엔 다른 꽃인 줄 알고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찾아봤는데, 모두 복숭아꽃이라고 하더라.
규모가 다른 축제에 비해 작은 편이라 찾아올만한 메리트는 크게 없지만, 복숭아꽃 군락지를 찾아보기 힘든 요즘에는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는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말고, 그냥 가볍게 원미산 둘레길을 돌아본다는 생각으로 오면 좋을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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