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과 벚꽃이 한가득 피어있는 제주도 카멜리아 힐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동백꽃 명소인 카멜리아 힐에 다녀왔다. 사진으로만 봤을 땐 이미 꽃들이 만개한 상태였기에.. 출발하기 전 조금 늦은 건 아닌지 걱정을 했었는데, 내 걱정과는 다르게 벚꽃 개화 시기와 겹치면서 절경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었다.
카멜리아 힐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제주도 남서쪽에 위치한 카멜리아 힐. 나는 4월 7일에 방문을 했었는데 이때가 정말 벚꽃이 만개한 최적이 시기였던 것 같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9,000원이었으며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하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싸게 예약을 할 수 있는 모양이지만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아서, 나는 현장 결제를 했다.
내가 방문한 시간은 오전 10시. 사진으로는 한적해보이지만, 이때 관광버스와 온갖 차량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1시간 뒤엔 사람들이 어찌나 많아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던지..
입구에서부터 볼 수 있는 기념품샵에서는 제주도 특산물인 귤 아이템들이 한가득이다. 감귤 모자가 조금 탐났긴 했지만 혼자서 쓰고 다닐만한 깡이 없기에.. 그냥 눈으로만 구경했다.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면 카멜리아 힐의 그림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맨 처음으로 만나는 코스는 수목원 산책로. 가이드북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곳곳에 배치된 화살표만 따라가도 관람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였다.
동백꽃들을 구경하면서 길 따라 걷다 보면, 벚꽃이 비처럼 내리는 숲을 발견할 수 있다. 정말 비가 내린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바람이 슝~하고 불 때마다 떨어지는 벚꽃은 괜스레 마음을 간지럽게 만든다.
여기를 보아도 꽃, 저기를 보아도 꽃, 너무나도 아름답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이제 막 벚꽃이 피어나는 수준인데 제주도는 벌써 지는 시기라니.. 조금만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제주도 카멜리아 힐은 총 3개의 온실이 있다. 첫 번째 온실과 두 번째 온실은 꽃들을 구경할 수 있는 온실이며, 세 번째 온실은 카페가 있는 온실로 커피를 마시며 꽃들을 구경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동백"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카멜리아 힐 첫 번째 온실은 세계 각지에서 수입된 다양한 종류의 동백꽃들이 자생하고 있다. 온실 내부로 들어오는 빛을 통해 바라보는 동백꽃들은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정말 싱그럽게 피어있었다.
카멜리아 힐 온실에는 계절을 맞이하여 활짝 피어있는 동백꽃도 있고, 겨울에 아름답게 피어나기 위해 겨울잠에 들어간 동백꽃들도 있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동백꽃들이 있구나!
온실을 지나면 본격적인 벚꽃길이 시작된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만개한 벚꽃과 떨어지는 벚꽃잎은 카멜리아 힐 산책로를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사람들의 인적이 드물었던 두 번째 온실에도 동백꽃이 한가득이다. 포토존이 마련되어있긴 하지만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이었을까? 사람들은 입구만 둘러보고 휭~하고 가버리더라.
전등이 켜져 있는 터널을 지나, 수풀 길을 지나면 전망대를 발견할 수 있다. 여기까지 오면 카멜리아 힐의 80% 구경이 끝난 셈이다.
전망대에 오르기 전 세 번째 온실을 지나게 되는데, 세 번째 온실 안에는 카페가 있어서 음료를 마시며 온실을 둘러볼 수 있다. 꽃구경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이곳에서 한 템포 쉬어 가보자.
마지막 코스인 카멜리아 힐 전망대에 도착했다. 오픈하자마자 바로 왔기 때문일까?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나는 어렵지 않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내려오자마자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이던 것 같은데.. 후발대의 사람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야만 했다.
감귤나무와 제주 전통 초가집 옆에 카페가 하나 더 있으니 이곳에서 여유를 만끽해보자.
마지막으로 방문하게 되는 기념품 가게. 카멜리아 힐 곳곳에는 기념품 가게가 정말 잘 숨어있다. 내부는 입구에서 봤던 기념품 가게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테이블의 위치는 정말 기가 막힌 자리에 있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카멜리아 힐의 뷰는 정말 아름답다.
제주도 서귀포 가볼 만한 곳을 찾고 있거나 서남쪽 관광지를 찾고 있다면 카멜리아 힐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겨울의 동백꽃을 구경하지 못했다면! 세계 각국에서 피어나는 동백꽃을 볼 수 있는 카멜리아 힐은 당신에게 최고의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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