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잡블로그 티스토리 애드센스 수익 100만원 달성 후기

여행이 좋아서, 사진이 좋아서 시작하게 된 티스토리. 사실, 유튜브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고수익의 디지털노마드들처럼 나 역시 수익을 기대하고 시작했긴 하지만 난 남들처럼 매일 포스팅을 할 자신도.. 그렇게까지 노력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에 그냥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마다 글을 작성했다. 단, 매일매일 작성하지 않는 대신! 글 하나에 정성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말이다.

모든 글에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글을 작성하다 보니 내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 방문자는 천천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하루에 100명만 들어와도 좋겠다.. 1000명만 들어와도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일방문자 2~3천명이 내 티스토리를 찾아주고 계신다.

무엇보다 기쁜 사실은..! 이제 구글에서도 어느 정도의 입질이 있다는 것이다. 티스토리를 막 시작했을 땐 다음(Daum)에서밖에 글이 노출되지 않았고 방문자 유입을 위해서는 다음을 위한 글을 써야 했는데, 나는 처음부터 다음을 포기하고 구글 노출을 목표로 글을 작성했다.

물론 처음부터 구글에 성공적으로 노출이 되었던 건 아니다. 티스토리를 막 시작했던 1월~8월까지는 다음에서만 유입이 되었고 수익 역시 수익이라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안 벌리더라.. 한 달 내내 10달러였던 적도 있었으니깐..

아무튼, 구글에 노출이 되기 시작하니까 수익도 점점 올라가기 시작했다. 9월에는 100달러, 10월에는 200달러.. 그리고 11월부터는 월 300~400달러씩 모이기 시작하니까 금방 1000달러가 넘어갔다.

그리고 대망의 1월.. 3개월 수익인 1160달러가 입금되었다!! 지금 환율도 썩 나쁜 편이 아니라서 136만원 정도로 환전되어 입금되었다 캬캬! 안 그래도 요즘 회사에서 짜증 나는 일이 많아서 퇴사가 정말 마려웠는데.. 이렇게 구글에서 세뱃돈을 받고 나니깐 이상하게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더라ㅋ 처음에는 너무 수익이 없어서 애드센스로 비자금 마련은 포기해야 하나 싶었는데 이제는 안정화가 어느 정도 잘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내가 꾸준하게 지켜왔던 것들

블로그를 전업으로 삼고 있는 고수익자들이 많은 지금의 블로그 시장, 당연히 나 역시 그들처럼 되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나는 그들처럼 하루 종일 글을 쓸 능력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키워드를 찾아낼 센스조차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그들이 판매하는 전자책을 따라 했다가 3년간 운영해왔던 블로그가 저품질로 빠졌던 뼈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 판매되고 있는 블로그 강의 전자책, 과연 도움이 될까?

• 내가 좋아하고 잘 아는 것들을 이야기하자.
• 너무 의미 없는 뻘글들은 작성하지 말자.
• 일상글을 작성하더라도 정보성은 꼭 넣자.
• 고수익자들을 보며 초조해하지 말자.

그래서 나는 새로 운영하는 블로그만큼은 오래 운영하자는 마인드로 다음과 같은 규칙을 정하여 꾸준하게 실행하고 있다. 우선은 내가 좋아하는 주제들은 최대한 노력해서 작성하는 편이며, 아무런 의미 없는 일상글 같은 뻘글들은 최대한 배제하는 편이다.

일상글을 작성하더라도 최대한 정보를 담아서 작성한다. 왜냐? 아무도 내가 뭐하고 사는지 궁금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게 핵심인데, 나는 고수익자들을 보며 부러워하지 않는 편이다. 실제로 고수익자들의 티스토리를 참고하였던 적이 있었는데.. 온통 광고판이더라. 다수의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면 한번쯤 따라 해볼지는 몰라도.. 나처럼 본업이 있고 블로그를 소소한 취미로 운영하는 사람에게는 별로 득이 되는 운영법 같지 않아서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남들이 잘 번다고 하여 급할 필요도, 남들의 블로그가 빠르게 성장하였다고 하여 성급해할 필요도 없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가랭이 찢어진다는 속담처럼 고수익자들만 바라보며 블로그를 시작했다가, 껌값도 벌기 힘들구나 하는 마음에 글 몇 개 작성하고 포기하지 말고! 천천히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운영한다면 분명 언젠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