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중동 핑크젤리 남자 반영구 눈썹 난생 처음으로 해봤음

광고아님

눈썹문신을 했다. 평소 내 눈썹에 불만은 없었는데.. 여자친구가 꼭 해보라며.. 요즘 남자들도 반영구 눈썹 문신은 기본적으로 한다며.. 자기 친구 남친도 눈썹만 바꾸니깐 그렇게 잘생겨졌다며.. 마치 내 눈썹에 불만이 많은 사람처럼 나를 부추기더라. 하도 귀찮게 말하길래, 그럼 네가 시켜주면 한다고 하니깐.. 바로 예약 잡고 출발하자고 하더라.

이게 반영구 눈썹을 하기 전 나의 모습이다. 면도를 할 때 나름 지저분한 곳을 다듬거나 뽑아가며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거울을 볼때마다 만족을 해왔던 눈썹이시겠다. 아무튼, 머리스타일 자체도 눈썹까지 내리고 다니기 때문에 잘 보이지도 않는 눈썹을 왜 그려야 하는지 이해는 불가능했지만, 여자친구님께서 시켜주는 공짜 체험이니만큼 거절할 수는 없었다.

우리가 찾은곳은 신중동에 있는 핑크젤리(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270 3층 311호)라고 하는 곳이었다. 여자친구의 최초 반영구 눈썹을 만들어준 곳이라던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남자 반영구 눈썹도 잘하는 곳이라고 했다. 일단 나는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무작정 알겠다고만 했다.

들어가자마자 눕고 마취부터 시작하더라.. 태어나서 치과 말고는 단 한 번도 이런 시술(?)같은걸 받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무작정 겁부터 들더라. 너무 무서워서 몸이 살짝 떨리기도 했었음ㅋㅋ 일단 마취크림으로 눈썹을 살짝 마취시키고 나면 그때부터 라인을 잡고 칼인지 바늘인지.. 눈썹을 서걱서걱 긁더라. 소리가 진짜 소름끼치는 그런 소리였음. 막 아프지는 않은데 마취가 그렇게 강한편이 아니라서 3번째 긁을 때는 살짝 따끔했음.

1시간 정도..? 부천 반영구 눈썹 시술을 받은 후의 모습. 솔직히 말해서 기대했던 것처럼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는 것 같았다. 여자친구는 이전보다 훨씬 잘생겨졌다며.. 다른사람 같다며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를 태워주던데.. 내가 볼 땐 그냥 눈썹 자체가 깔끔해졌다는 느낌이랑 짱구처럼 진해졌다는 느낌뿐이었음. 애초에 원판이 박살난 상태라서 눈썹 하나 바꾼다고 달라질 와꾸가 아니었음에..

위의 사진이 자연스러운 상태고, 약간 빛에 비춰서 보면 이렇게 맨들맨들한 것처럼 보임ㅋㅋ 마치 눈썹에 미역을 바른 것 같은.. 이 각도의 사진은 눈썹의 광택을 최대한 느껴볼 수 있는 사진이고, 평소엔 위의 사진처럼 보임. 오히려 인상이 더 쌔보인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내가 내 얼굴을 보는데도 어색함. 광택같은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빠진다고 하니 크게 신경은 쓰이지 않더라.

그리고 이 사진은 시술을 받기 전의 여자친구의 눈썹이었음. 예전에 어디서 야매로 반영구 눈썹을 했는지 1년 정도 지나니깐 눈썹이 할머니 눈썹처럼 보라색으로 변하더라. 본인 말로는 그 사람이 실력자가 아니라서 그렇다고 함.

그리고 이 눈썹은 신중동 핑크젤리에서 시술받은 결과물. 내 눈썹은 잘 모르겠는데, 여자친구 눈썹은 확실히 더 이뻐진 것 같음. 색이라던지 범위를 다르게 잡아서 이전의 할매표 보라색 눈썹은 천천히 빠질 것이라고 했다.

둘 다 오늘 부천 신중동에서 반영구 눈썹을 그리고 와서 그런지 눈썹이 시뻘겋게 올라와서 후끈후끈한 상태다. 일단 하루간은 눈썹에 물이 묻으면 안 된다고 해서 세수는 스킵한 상태. 한 달 정도 후에 리터칭을 받으러 오라던데.. 그 서걱서걱한 소리를 다시 들어야 한다니.. 벌써부터 무서워진다. 내 티스토리에 이런 글을 작성할 줄은 몰랐는데 다 작성하고 나니깐 광고글같네ㅋ;; 아무튼 이 글은 내돈내산 글이고 나는 \160,000원, 여자친구는 \150,000원을 지불했다. 여자친구 돈이니깐 내돈내산은 아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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