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집에서 약 30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거마산(우리 가족은 성주산이라고 부르고 있음)에 다녀왔습니다.
주변에 도당산도 있고 원미산도 있지만 코스도 마음에 들지 않을뿐더러 산을 올라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거마산은 코스도 다양하고 인천대공원, 그리고 소래산과 근접해 있고 높이도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부천에서 그나마 산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오전 5시쯤 출발해서 6시쯤 도착했는데요.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이 시간에도 산을 타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가족끼리 온 사람들도 있었고 부부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분들의 부지런함에 박수를👏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오전에는 정말 안개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거마산은 정상까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올 수 있었지만 여기서 소래산으로 넘어가거나 인천대공원쪽으로 넘어가면 코스가 길어져서 뚜벅이들에게는 살짝 힘든 코스! 그래서 저는 정상만 찍고 하산하기로 했어요.(날씨가 좋으면 리첸시아나 송내역이 다 보인답니다.)
날씨만 조금 좋았다면.. 김밥이라도 사왔다면 분명 정상까지 올라갔을 텐데..
그냥 돌무더기가 이쁘게 쌓여있어서 찍어봤어요.
하산길에 조망포인트를 발견했어요. 원래는 이쪽 코스로 잘 다니지 않아서 몰랐는데.. 어느 순간 생겨있네요.. 세월이란.. 표지판의 내용을 보면 날씨가 좋을 때는 서울 남산타워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안개 때문에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송내공원
예전에 어머니와 자주 탔던 코스였는데, 그때는 여기가 전부 개인 텃밭..? 같은 곳이었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 밭은 사라지고 송내공원이라는 커다란 공원이 생겨났네요. 한동안 공사한답시고 막아놓았던 이유가 공원 때문이었나 봅니다.
송내공원은 도당산에 장미공원처럼 아파트 단지에 가려져있고 입구가 좁아서 발견하기가 조금은 어려울 것 같더라구요. 그나마 저도 이 코스를 다녀봤기에 찾은 것이지.. 그게 아니라면 공원 존재 자체도 몰랐을 듯?
아무래도 송내공원의 테마는 한옥인 것 같네요. 물레방아와 기왓장, 그리고 장독대와 같은 소품이 가득했으며 담장이 사이사이 놓여져 있어서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하거나 술래잡기를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되네요.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거마산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공기도 좋아서 꼭 산을 오르지 않더라도 아이들과 산책 목적으로 방문하거나 데이트를 하기에 괜찮은 장소라고 느꼈습니다.
입구에는 식사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식당도 있네요. 예전에는 이곳이 약간 허름한 커피숍이었던 것 같은데 공원이 만들어지면서 화려하게 새단장을 한 모양이에요. 위치도 나쁘지 않고 분위기도 좋아서 나중에 한 번쯤 방문하지 않을까 싶네요.
중동역에서도 도보로 가깝고 버스로도 쉽게 움직일 수 있으니 날 좋은 주말을 이용하셔서 한번 다녀와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입구에는 송내공원 이랬는데 지도에는 '송내근린공원'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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