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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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러 나가면, 자연스럽게 입버릇처럼 내뱉는 말들이 있다. 가을 맛. 나의 10월을 이렇게 표현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여름과 겨울 사이에서 잠깐 얼굴만 비추고 바로 사라져 버리는 봄과 가을. 일이 바빠서 나가지 못할 땐 값비싼 카메라를 구매한 이유를 머릿속에 상기시킬 때나, 사진을 찍으러 나가고는 싶은데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을 때 나에게 있어서 인천대공원은 계절의 맛을 코스요리로 즐길 수 있는 맛집 중에 하나이다. 일요일 아침, 뭔가에 홀린듯이 가방에 카메라를 넣고 왼손에는 애플워치를, 다른 한 손에는 아이폰을 쥐고 거마산으로 향했다. 원래는 거마산을 넘어서 만의골 은행나무까지만 찍고 돌아오기로 했는데 인천대공원에서 두두두둥 들리는 음악소리. 주차장에 빼곡하게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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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마산 경기 부천시 송내동 403-9 (출발점) 부천에 있는 산 중에서 그나마 산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거마산! 주말에 봄기운을 만끽해 볼 겸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 거마산 자체로만 본다면 높이가 낮은 편에 속해서 초보 등산가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지만, 거마산을 넘어 인천대공원을 가거나 소래산코스까지 다이렉트로 진행할 경우에는 운동량이 제법 되기 때문에 고수들도 자주 이용하는 산이다. 오늘 우리의 목표는 거마산을 넘어서 만의골로 이동한 후 점심을 해결하고 인천대공원에서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는 것. 그렇기에 초반부터 널널하게 이동할 수 있는 2구간 산림욕길을 선택했다.(사실 코스 이름은 몰랐는데, 표지판에 써있더라.) 거마산 자체의 높이도 낮은 편이고 코스 또한 짧기 때문에 산 입구에서 정상까지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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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다녀온 날짜 : 2023년 4월 9일 벚꽃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서.. 공허한 이 마음을 조금이라도 채워보고자 일요일에 눈을 뜨자마자 여자친구, 그리고 고양이와 함께 인천대공원으로 향했다. 다행히도 벚꽃이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도당산과는 다르게, 인천대공원은 벚꽃축제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어서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최근에 내린 비 때문에 인천대공원의 벚꽃은 나에게 있어서 2023년의 마지막 벚꽃일지도 모른 생각에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운이 좋게도 이날은 미세먼지까지 없는 날이라, 푸르른 하늘과 산뜻한 공기를 마음껏 즐겼던 것 같다. 평일에도 사람이 많은 인천대공원이지만 벚꽃 + 튤립 + 주말이 합쳐지니 카메라를 편하게 들어올릴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인천대공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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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인천대공원 이맘때쯤이면 인천대공원 어울정원(정문이 아닌 은행나무 쪽 후문)에 수레국화가 한가득 피어난다. 필자도 작년에 이곳에서 처음으로 푸른빛 수레국화를 봤었는데, 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그로부터 벌써 1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수레국화를 보기 위해 인천대공원을 찾아가 봤다. 남문에서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호수를 기점으로 두갈래길로 나뉜다. 어느쪽으로 가도 상관은 없지만 호수 반대편에 어울큰정원이 있고, 그곳을 지나면 수레국화가 한가득 피어있는 어울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작년에는 수레국화가 가득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양귀비과의 노란색 금영화와 안개꽃, 그리고 수레국화가 가득 피어있었다. 세가지 색의 꽃들이 넓은 어울정원에 펼쳐져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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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한창인 인천수목원 인천대공원 주차장 쪽에 있는 인천수목원에 다녀왔다. 3월쯤에 이곳을 한번 찾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꽃 하나 없이 온통 갈색뿐이어서 허탕만 치고 갔는데.. 5월의 인천수목원은 조금 달랐다. 작약꽃과 모란꽃이 한가득 피어있어서 그야말로 볼거리 천국이었다. 인천수목원 인천광역시 남동구 무네미로 236 인천대공원내 주차요금 선불 3,000원 수목원 입장은 무료 인천대공원 제2주차장을 빠져나오면 한가로이 주말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의 텐트들이 보일 텐데(정말 많다.), 바로 그 옆이 인천수목원으로 향하는 길이다. 다른 수목원들과 다르게 인천수목원은 볼거리가 극히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게 되면.. 볼거리 하나 없는 민둥동산만 보고 돌아갈 수도 있다. 5월의 인천수목원은 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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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주말처럼 집구석에서 PS4만 즐기고 있는 청춘이 한심해 보여서 여자친구와 함께 카메라를 들고 인천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그냥 다녀오기에는 뭔가 재미없는 것 같아서 인천대공원과 연결되어 있는 거마산을 넘어가기로 했는데요. 아직은 뚜벅이이기 때문에 저의 장거리 여행을 책임질 킥보드를 타고 산의 입구까지 달렸답니다. 산 입구 쪽에 도착해서는 킥보드를 아파트 단지에 조심스럽게 주차하고 등산 START! 저희는 송내공원 방향의 등산로를 즐겨 이용합니다. 이 코스가 거마산 정상까지 가장 짧은 코스이기도 하지만, 입구 쪽에 있는 송내공원을 구경하면서 올라가는 재미도 있어서 저는 이쪽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 이날 날씨가 정말 엄청났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하늘은 맑은데 햇빛은 엄청 뜨거워서..
마로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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