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 가볼만한곳을 검색하면 제일 많이 언급되는 곳!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다녀왔다.
가보기 전에는 정말 예쁜 곳이겠거니 싶었는데, 다리 한번 건너서 호수 한 바퀴 빙~도는 것 말고는 별 볼 일 없는 것 같아서 근처 대형 카페나 가볼까 해서 찾아봤는데..


마장호수에서 차로 5분 거리에 필무드라는 데이지가 가득 피어있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방문을 해봤다. 참고로 이날 온도 29도였나? 그랬음.







요즘 대형카페들 분위기가 거의 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언급할 부분이 없었음. 그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카페, 딱 그 수준이었다. 필무드 음료의 가격도 예전에는 이 정도 가격이면 창렬이다 비싸다 어쩌다 악평을 마구마구 남겼을 텐데, 규모가 좀 크다 싶은 베이커리 카페들 특징이 음료값보다는 자리값을 받는다는 느낌이라서 그냥 SOSO하네~~ 딱 그 정도였다.



대형=베이커리카페 공식답게 필무드에도 다양한 빵들이 판매되고 있었음.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이렇게 개인카페에서 다 직접 만들어버리면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는 도대체 뭘 먹고 살아야하나? 근데 나는 오히려 이런 구도가 더 마음에 든다고 봄. 기업간의 경쟁자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이득을 보는 건 소비자이기 때문. 소보로 빵 500원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우리가 주문한건 초코롤케이크랑 필무드의 시그니처 메뉴인 필무드 라떼, 그리고 딸기 밀크 쉐이크였다. 요즘 카페인에 하도 쩔어 살아서 조금이라도 카페인을 줄여보고자 딸기 밀크 쉐이크를 주문한 건데, 맛은 그냥 고오오오급 딸기 우유를 먹는 느낌이었다.
필무드 시그니쳐 음료인 필무드라떼는.. 솔직히 잘 모르겠음. 아메리카노 위에 우유아이스크림 한 덩이 올려주는데, 음료가 섞이면 믹스커피 맛이 나고.. 따로 먹으면 그냥 단맛이 살짝 추가된 카페라떼를 먹는 느낌이었고.. 걍 그저 그랬음.
초코롤케이크는 고오오오오급 포켓몬스터 고오스 빵 맛이었고ㅋㅋ
파주 대형카페를 방문할땐 평소에 먹어보지 못했던 음료들에 도전하는 편인데, 언제나 그렇듯... 시그니처메뉴보다 아메리카노가 진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파주 대형카페 필무드 건물은 본관과 별관으로 나눠져 있는데, 전체적인 채광은 본관보다는 별관이 더 잘 되는 것 같았다. 따라서 빛이 예쁘게 들어오는 자리를 원한다면 별관을, 그런게 필요 없다면 그냥 본관을 가면 될 것 같다. 우리는 음료를 다 먹은 시점에서 별관을 발견한 거라서.. 너무 아쉬웠었음!



사실 파주 대형카페 필무드가 유명한 이유는 대형이라서도 아니고, 음료가 기깔나게 맛있어서가 아님.
바로 데이지 때문임... 카페 직원들 티셔츠나, 음료에 붙어있는 카페 로고가 데이지로 되어있을만큼 필무드는 데이지로 마케팅을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음료 가지고 요리조리 사진을 찍는 사람들보다 음료를 주문해 놓고 바로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더라.
우리도 데이지랑 야무지게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90%는 이미 져버린 상태.. 데이지 자리를 수레국화가 채워주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데이지를 보러 온건데.. ㅠㅠ 조금 아쉬웠다.
저번주에 강원도 육백마지기를 갔을땐 그쪽은 아직 10%도 개화를 하지 않은 상태인데.. 여긴 벌써 다 져버렸다니...ㅠㅠ 고지대와 저지대의 온도차이.. 그로 인한 개화시기차이.

근데 필무드에서 데이지가 아니더라도 금계국이라던지, 수레국화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어서 인스타 감성 낭낭하게 챙기기엔 부족함이 없는 카페인건 확실한 것 같다. 정원 관리도 잘 되어있고, 마장호수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서울 근교 드라이브나 데이트코스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파주 대형카페 필무드 후기였다. 내년에는 시기 잘 맞춰서 다시 한번 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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