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올 때는 별거 없다. 그냥 카페에서 땡자땡자 시간 보내는 게 최고임! 그래서 이번에 다녀온 카페는 인스타에서 유명하다고 떠들어대는 파주 대형 카페 앤드테라스다. 수목원 감성 카페라고도 하길래 아주 기대가 컸다.
다들 아시다시피, 인스타에서 유명하다고 떠들어대는 스팟들은 거르는 게 정답이긴 하다. 분위기 좋다고 하면 개미 똥꾸멍만한 규모거나 인스타 낚시당한 분들이 엄청 많이 몰려서 너나나나 할 것 없이 서로 쟁반만 들고 자리 찾아 삼만리 하는 모습을 쉽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파주 대형카페 앤드테라스 역시 위와 같은 맥락이긴 하지만..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 일단 시동 걸고 출발했다.
파주 대형 수목원 카페 문지리535 최애 카페로 선정
문지리535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자유로 3902-10 MUNJIRI. 535 파주에 있는 대형 수목원 카페인 문지리535에 다녀왔다.(이름 한번 요상하네) 예전부터 꼭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카페였는데, 그때는 뚜벅
maroenispace.tistory.com
내가 다녀본 파주쪽 수목원 카페중에서는 1티어가 문지리535라는 카페였는데, 여긴 서울식물원의 일부분을 연상캐하는 인테리어와 식물들. 그리고 너무 시끄럽지도, 너무 조용하지도 않은 분위기여서 모든 게 딱 내 스타일인 카페였다.

비 오는 일요일. 사람들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출발한 건데, 앤드테라스 주차장은 이미 풀이라고 한다.. 다행히 외부 쪽에 주차할 자리가 있어서 안내를 받고 그쪽으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차장이 가득 차있다는 소리를 듣고 핸들을 꺾어서 그냥 문지리535나 다시 갈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자리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내부로 들어가보니 "오우!"라는 소리가 자동으로 나오더라.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층마다 미묘하게 다른 테마!! 사진이 취미인 나에게 더없이 좋은 장소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빵은 일반적인 대형 카페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요즘 카페들이 워낙 상향평준화가 되어버려서;; 이러니깐 빠바나 뚜쥬같은 전통 베이커리가게들이 잠잠하지.. 음료들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음료들로만 준비되어 있어서, 먹는 것에 있어서 만큼은 특별하다 싶을만한건 없다.
그리고 여기 브런치가 그렇게 맛있다고 홍보들을 하는 것 같길래 먹어볼까 싶었지만, 가격 자체가 으따메; 뭐 이런다요;; 싶을만큼 좀 비싸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그냥 음료만 주문하고 사진만 잔뜩 찍으면서 놀았음.








앤드테라스 1층은 식물과 밀접하게 붙어있을 수 있기에 수목원 카페의 감성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테이블 사이사이마다 커다란 나무들이 있거나 대형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어서 초록초록한 감성을 챙길 수도 있으니 말이다.
보통 파주 대형 카페 앤드테라스를 찾아오시는 분들 후기를 보면 3층에서 전체뷰 샷을 남기시는데, 개인적으로 사진은 1층에서 찍은게 가장 예쁘다고 느껴질 정도로 1층 인테리어가 매우 맛도리이니 참고하시길.





2층은 도서관 감성임. 말발굽 모양 테이블이 좌우로 크게 배치되어 있긴 한데, 저기서 자리잡고 뭘 드시는 분들 한 명도 못봄. 차라리 책장 아래에 있는 테이블처럼 쇼파를 배치했다는 어땠을까 하는 게 나의 생각임.
2층이 포토스팟이라고 하는데, 그런 건 잘 모르겠음. 내 스타일이 아니라 그런가..










전체적인 뷰는 역시 3층이 베스트다. 여기에는 뭐 구름다리도 있고, 화장실 쪽에 은밀하고 구석진 공간이 있어서 조용히 이야기하기에도 좋고... 내려다보는 뷰를 좋아한다면 3층에 자리 잡는 걸 추천하고 싶다.


음료도, 베이커리도 전반적으로 SOSO했던 파주 대형 카페 앤드테라스. 인테리어도 그렇고, 사진 찍을 포토존도 그렇고.. 각 층마다 다른 테마까지. 확실히 인스타에서 MZ들이 선호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진짜 인스타각만 노리고 가는 사람들에게는 완벽한 카페일듯!! 다만, 수목원 테마의 대형 카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카페이지 않을까 싶음. 내 블로그는 무작정 아무거나 빨아재끼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식물원 테마를 좋아하신다면, 같은 파주에 있는 문지리535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게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입니다.
광고없이 주관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마로에니에게 있으며
무단복제, 도용, 수정, 재배포 불가합니다.
Copyright © Maroeni All Rights Reserved
'@ Ca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도 대형카페 카페꼼마 송도점 아이들과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 (12) | 2025.03.02 |
---|---|
남한강뷰 맛집 & 남상미 카페로 알려진 양평 카페 구벼울 방문 후기 (6) | 2025.01.29 |
인천대공원 대형 카페 분 아뜰리에 의류 매장에 커피가 더해지다 (6) | 2024.11.24 |
천안 대형 카페 뚜쥬르 과자점 빵돌가마마을 빵지순례 필수 코스 (10) | 2024.10.13 |
인천대공원 근처 카페 만의골 노란우체통 아늑한 분위기가 매력적 (23) | 2024.09.29 |
포천 고모리 대형 카페 언덕위에 제빵소 토끼랑 새가 곁들여진 공간 (0) | 2024.08.05 |
파주 대형 수목원 카페 문지리535 최애 카페로 선정 (21) | 2024.03.24 |
강릉 오션뷰 카페 346커피스토리 맛과 분위기 모두 무난쓰 (19) | 2024.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