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으로 난해했던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트리 유지 기간 사운즈포레스트 H빌리지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올 때마다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이 있죠. 바로 여의도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입니다.

2년전인가? 그때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이정도까지의 인기가 아니었었는데,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SNS로 유명해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예약조차 하기 힘든 그런 명소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이번 사진은 필름느낌으로 그레인 낭낭하게 추가했어요.

다른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시겠지만, 여의도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사전예약을 통해서 입장도 가능하지만 현장에서도 가능한데요. 오전 11시 30분부터 가능한 백화점 내부에 있는 QR코드로 현장 웨이팅을 등록하고 카카오톡 알림을 기다리기만 하면 끝이라는거!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 예약에 실패하신 분들이라면 현장 예약도 시도해보시길..

이른 시간에는 힘들지만 늦은 시간에 방문하시면 여의도 더 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 현장 예약 필요 없이 바로 입장도 가능해요. 저는 오전 일찍 찾아갔는데요. 지인은 오후 8시쯤 찾아갔는데 따로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아 맞다! 오후 8시쯤에 방문하실 생각이시라면 정문으로 입장은 힘들다고 하네요. 슬슬 마감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아라는데.. 옆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입장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 현장 예약도 힘드신 분들은 저녁 시간을 노려보시길;; 이놈의 백화점이 뭐라고..

모든 현대백화점이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저희집 근처 현대백화점에서는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의 축소판을 경험해볼 수 있었는데요. 저번달에 신발을 교환하러 갔을때 보니깐 약간 종이인형극..? 그런쪽 테마인 것 같았어요.

아! 그래서 2024년 테마는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었는데, 현장에 도착하니 정말 딱 그 테마의 대형 버전;;

뭐가 느껴지시나요?

저는 처음에 이걸 딱 보는 순간.. '아니 도대체 이게 뭐람?'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종이쪼가리들이 실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움직이는데.. 도대체 이게 크리스마스와 무슨 관련이 있는거지? 마치 어릴때 편지를 펼치면 수우우욱 튀어나오는 입체카드를 보는 것 같은 느낌.

그래도 1~2년전에는 곰탱이가 붙어있는 대형 트리라도 있어서 예쁜 사진이라도 찍을 수 있었지.. 이건 뭐 서커스를 보러온것도 아니고.. 어? 그러고보니 2024의 여의도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의 테마가 '서커스'인가본데요?

2022년 더현대 서울

이런거 말고 사진이나 찍게 대형 트리나 내놔!

이때는 정말 내가 동화속 마을, 영화속에서나 나올법한 장소였어서 사진도 많이 찍고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와우 이번에는 정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해리 사이에 뭔 갈색 털뭉치가 하나 있네요. 공포영화에서 칼들고 푸슉푸슉 할 것 같이 생긴 이놈이 이번 테마의 주인공인가본데.. 더럽고 말 징하게 안들을 것 같이 징그럽게 생겼어요.

오기도 힘들었는데, 주머니까지 낭낭하게 털어가시려고 제대로 준비를 해놨더라구요.

납득하기 힘든 해리 인형의 가격. 아무리 고물가시대라고는 하지만.. 크리스마스 소품들이 기본이 몇만원대라니! 이 시간을 추억하기 위해서 가벼운 기념품을 구매하는건 OK! 좋다고 생각해요. 근데 너무 비싼건 사지마세요..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느낌보다는 약간 기괴한..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또 전체적인 색감을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색으로 뽑아내서 크리스마스가 아닌 것 같은데, 또 감성은 크리스마스인 것 같은.. 그런 묘한 서커스를 관람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튀르키예 열기구를 이곳에서 뵙습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서커스를 모티브로 제작된 2024 여의도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 1차 사전 예약자만 3만명이 넘었다고 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요. 으음.. 어.. 솔직히 ㅎㅎ 잘 모르겠어요. 제 취향과는 맞지 않았다고 해야할까요?

그냥 요걸 보러 그 힘든 예약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집 근처에 현대백화점이 있다면 한번 가보세요! 아마 메인홀쪽에 축소판이 하나씩 설치되어 있을텐데, 그 안에 들어가보셔서 사진 찍으시는게 훨씬 더 유익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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