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급 전기면도기 추천 브라운 시리즈9 프로 플러스 절삭력 미쳤네

브라운 시리즈9 프로 플러스

큰맘 먹고 브라운 시리즈9 프로 플러스라는 전기면도기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뭘 알고 산건 아니고, 미스터 선샤인에서 내 마음속에 최애 남캐로 남아버린 변요한님이 유튜브로 광고하는걸 봤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구매 전에 이런저런 검색을 해보긴 했습니다만, 가격대가 높은 전기면도기라 그런지 평가가 상당하네요.

BRAUN 시리즈 9 프로 전기면도기 - 전기면도기 | 쿠팡

저는 쿠팡에서 구매했고, 할인같은걸 진행하는 모양인지 32만원정도에 구매할 수 있었어요. 참고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한일전자 방수 전기면도기 파테크(Patech) M10 리뷰

과거, 저렴한 맛으로 구매했던 한일전자 전기면도기가 있지만.. 처음에는 잘 밀리나 싶더니 몇개월 후엔 수염도 잘 밀리지 않고 피부 트러블만 늘어나서 휴지통으로 던져버렸습니다. 그 이후에는 6중 면도날을 구매해서 1개월마다 교체해가며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도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하루에 한번씩 면도를 하긴 하지만 수염이 그렇게 많은 상태가 아니라서 수염을 깎는다는 느낌보다는 피부를 갈아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살살해도 피부가 빨갛게 올라오기도 했고 피가 방울방울 맺히기도 했죠. 면도 테크닉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면도 채널 구독을 해서 영상 참고도 했지만 결과는 변함없었습니다.

계속 스트레스를 받던 중.. 전기면도기를 사용했을땐 절삭력 빼고는 모든게 만족스러웠었다는게 생각이 갑작스럽게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어중이떠중이 중소제품을 구매하지 말고 확실하게 좋은 제품으로 한번 입문해 보자는 생각으로 브라운 시리즈9 프로 플러스를 구매했습니다.

브라운 시리즈9은 프로모델이 있고 프로 플러스 모델이 있습니다. 플러스 모델이 프로모델에서 여러 가지 면에서 조금씩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라고 보면 되는데, 면도 기능은 동일하기에.. 면도 기능만 원하신다면 브라운 시리즈9 프로 모델로 구매하셔도 상관은 없겠습니다만. 저는 이왕 구매하는거 구렛나루까지 정리할 수 있는 트리머가 포함된 브라운 시리즈9 프로 플러스를 선택했습니다.

언박싱하면서 촬영한 브라운 시리즈9의 날 좀 보세요.. 정말 살발하네요. 골드 티타늄 코팅이 적용된 프로 블레이드가 달려있어서 피부에 -0.01mm초밀착 가능이라고 합니다. 조금만 더 밀착되었다면 모근까지 제거되었을텐데 참 아쉽네요.

구성품으로 세정액이랑 CC 스테이션까지 동봉되어 있었어요. 보통 전기면도기를 사용하고난 후엔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구고 그대로 보관을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정말 편하긴 한데, 장기간 이런 방식으로 보관할 경우엔 전기면도기 내부에서 팡이팡이 곰팡이님의 왕국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제 면도기가.. 그런 케이스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 스테이션을 이용하면 충전이랑 간단한 청소, 윤활이랑 건조 등등 나머지 2개는 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6가지의 기능을 요녀석이 해결해준답니다. 면도하고나서 스테이션에 꼽아주기만 끝이라는거.. 솔직히 저는 이 기능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라 일부러 스테이션이 포함된 제품으로 구매했답니다..

브라운 시리즈9 CC 스테이션 버튼을 누르고 동봉된 세정액 뚜껑을제거하고 스테이션에 넣어주고.. 다시 닫아주면 끝. 정말 간단하지 않나요? 면도기를 매일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니.. 이건 정말 미친 것 같아요.

물론 스테이션을 사용하지 않아도, 스테이션이 없어도 세척은 가능합니다. IPX8 테스트를 통과한 브라운 시리즈9 프로 플러스는 물로 가볍게 헹구고나서 후 툭툭 털어내어 건조만 잘 시켜줘도 충분하니깐요. 스테이션은 선택일 뿐이지 필수는 아닙니다. 이게 있다고 해서 면도가 막 잘된다거나 털이 더 많이 밀리거나 하지 않으니깐요.

으허 정말 고급진 디자인..

간단한 청소는 동봉된 솔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브라운 시리즈9 프로 플러스만의 차별점은 바로 이 트리머.. 요즘 구렛나루랑 뒷머리 라인 이질적인 칼각으로 밀잖아요..? 저도 그런 헤어스타일을 유지중인데, 헤어라인딸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되더라구요. 구렛나루 정리도 요거 하나만 있으면 끝입니다. 끝.

본체 위의 업 다운 버튼으로 헤드를 부드럽게 움직일건지, 아니면 딸깍하고 고정시켜서 사용할 것인지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유연하게 사용하는게 좋더라구요.

정품등록을 하면 A/S보증기간이 연장된다고 하니깐 꼭 등록해서 사용하세요. 브라운 시리즈9 프로 플러스를 정품등록할때 4자리 코드를 입력하라는 창이 나오는데요. 트리머를 올리면 4자리 코드를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코드를 사용하면 바로 브라운 시리즈 정품등록이 가능하니 귀찮아도 등록해서 사용하세요. 전자제품이니 언제 망가질지 모르잖아요..? 참고로 요걸 등록하면 최대 5년 무상 A/S가능하다고 하네요.

절삭력은 뭐.. 할 말이 없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전기면도기의 수준이 낮았던건지, 아니면 브라운 시리즈9가 고성능이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스치면 다 밀리는 수준입니다. 오히려 수동 습식 면도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면도가 더 만족스러웠어요. 무엇보다 피가 안나서;;

저가형 면도기를 사용했을땐 오전에 밀고 출근 후 점심시간쯤 다끔따끔한 샤프심이 올라오는게 느껴졌는데, 브라운 시리즈9 프로 플러스는 퇴근 하고 집에 돌아와서 세안할때쯤 샤프심이 느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잘 밀린다라는 표현보다는 이런 표현이 더 정확하게 느껴질 것 같네요.(아침의 부드러움을 저녁때까지였나..? 변요한님의 광고 멘트가 정말 사실이었음)

위에서 설명했듯, 브라운 시리즈9 프로모델과 프로 플러스는 아주 자잘한 차이만 있을 뿐! 면도에 있어서만큼은 요만큼의 차이도 없다고 하니.. 금전적으로 부담되시는 분들은 프로모델을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가격대가 있지만 망가져도 다시 구매하고 싶을만큼 만족감이 컸던 브라운 시리즈9 프로 플러스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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