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부터 7일까지! 나와 여자친구는 정말 어렵게 얻어낸 시간으로 오사카로 3박 4일 여행 간다. 얼마 만에 떠나는 일본인지!
원래는 도쿄쪽이나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삿포로 쪽으로 알아보고 싶었는데.. 지난 일본 여행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 너무나도 깊은 감명을 받으셨던 여자친구님께서 이번만큼은 유명한 어트랙션을 모두 타보고 싶다며 또다시 오사카로 가보고 싶다더라.
아무튼, 일단 우리는 오사카에서 3박 4일을 보낼 예정이며 이 일정중에서 하루를 당일치기로 교토를 다녀오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이에 맞는 항공권과 각종 티켓들을 먼저 준비하기로 했다.
1. 항공권
항공권은 일본에서 운영하는 저가항공인 피치항공으로 티케팅했다. 블로그나 카페에서는 피치 못할 상황에서만 이용하는 것이 피치항공이라고 말할 정도로 상당한 쓰레기 항공사처럼 보여지지만, 내가 이용해 본 경험상.. 고작 2시간 거리 날아가자고 고오오급 비행기를 타는건 조금 사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저렴한 피치항공을 선택했음.
승무원 언냐들 복장이 약간.. 알라딘? 아랍에서 입는 옷 같아서 살짝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2명 해서 96만원 나왔음.
2. 유심
가끔 일본여행 처음가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유심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쓰던 유심 그대로 꼽고 날아가서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던데.. 남의 나라에 가서 대한민국처럼 편하게 데이터 쓰면서 폰질하려면 미리 유심을 구매해서 가야함.. 그냥 날아갔다가는 못쓰는 상황 or 로밍으로 인한 요금 폭탄 맞을 수 있음.
나는 오사카에 도착해서 지도를 쓰거나 번역.. 기타 등등의 위급상황을 고려하여 일제공 2GB로 2개를 주문했고 금액은 2만 3천원 나왔음.
3. 라피트 왕복권
공항에서 오사카까지 빠르게 이동시켜 주는 이동수단인 라피트. 인천공항에서 지하철을 타는 것처럼 일반 열차를 타고 오사카로 들어가도 상관은 없지만, 뭐랄까.. 몇천원만 더 주면 빨리 도착할 수 있기에 일본여행을 갈 때마다 라피트는 꼭 이용하고 있다.
참고로 라피트는 왕복권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편도로 2번 끊어야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우리는 여행 첫날에 들어가는 걸로만 편도로 끊고 오사카에서 간사이공항으로 돌아올 땐 그냥 지하철 타고 올 생각이기에 그냥 나와 여자친구꺼 편도만 예약했음. 가격은 편도 2장 25,600원
4. 유니버셜스튜디오
유니버셜스튜디오 티켓은 정말 다양하다. 1일권부터 시작해서 1.5일권, 2일권까지.. 놀이공원 하나 예약하는데 머가리가 터질 노릇이다. 거기다가 익스프레스 티켓이란 것까지 존재하기에 일본 여행이 처음인 사람들이 유니버셜스튜디오 예약을 어려워할 수 있다. 나도 그랬으니깐.
익스프레스 티켓
쉽게 말해 프리패스 티켓이다. 돈을 조금 더 내고 대기줄 없이 그냥 바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VIP 티켓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럼 당연히 이게 좋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유니버셜스튜디오 입장권과 익스프레스 티켓은 별도이기에 1인당 2장을 구매해야 프리패스를 즐길 수 있기에 비용적인 부분에서 출혈이 상당하다. 물론 돈이 많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말이다.
우리가 선택한 날은 4월 5일. 입장권 가격만 82,000원이다. 근데 익스프레스 티켓은 10만원이다. 1인당 놀이공원을 이용하는데 이용료만 약 18만원이 들어간다... 시간을 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익스프레스 티켓까지 함께 구매하시면 되겠고, 우리는 흙수저이기에 열심히 줄서서 놀이기구를 즐길 생각으로 입장권만 2장 끊었다. 가격은 2장 합쳐서 16만원
일단 오사카 여행에서 필요한 티켓들은 이정도..? 아직 여행을 떠나기도 전인데, 예약만으로 수십만원의 지출이 발생한 것 같다. 여기에다가 숙소까지 예약한다면.. 후.. 예전의 일본여행은 저렴한 느낌인데, 요즘은 이 돈으로 동남아를 가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비 예보가 있어서 벚꽃을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걱정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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