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앙공원 물놀이장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소향로 162
- 운영기간 : 2023년 6월 24일 ~ 7월 16일까지는 토/일요일만 운영 & 7월 21일 ~ 8월 20일까지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운영
- 운영시간 : 오전 10 ~ 오후 5시
- 대상 : 13세 이하 어린이 (5세 이하는 부모 동반 입장 가능)
- 입장료 & 주차장 : 무료
이미 아이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이 시기에 워터파크나 물놀이장을 찾아가느라 바쁘다고 하던데, 나는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런가.. 한가로이 사진이나 찍으러 다니는 중이시다. 아무튼, 잠잠했던 겨터파크가 개장할 정도로 뜨거운 태양이 내리쬘무렵.. 부천에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부천 중앙공원 물놀이장이 오픈하는데, 이거이거.. 인기가 장난 아니다.
날이 정말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부천 중앙공원 물놀이터를 가득 채운 사람들. 딱히 즐길거리도, 볼거리도 없는 이 작은 물놀이장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지 처음에는 알 수 없었지만 지하철역이 가까워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점과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자차를 이용하기 수월하다는 점, 대형 워터파크처럼 인파가 많이 몰리지 않아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봤을 때 부천 중앙공원 물놀이장은 아이들과 어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휴양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천 물놀이 입장료는 무료다. 부천시민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겠거니 싶었는데, 관계자분께서 그냥 무료라고 한다. 입장할 땐 서명부를 작성한 후 아쿠아슈즈를 착용한 후(맨발 가능) 수영복과 수영모를 착용하며 비치볼과 물총, 튜브를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문구가 붙어있다. 현장을 보니 이 안내문을 완벽하게 지키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지만 말이다.
부천 중앙공원 물놀이장의 전체적은 모습은 이렇다. 중앙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물웅덩이가 있고 그 주위를 부모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막이 조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는 구조다.
우리가 방문했을 땐 휴식시간이었는지, 모두 물놀이장에 들어가지 않고 대기를 하고 있었다. 나중에서야 알았는데, 노는 시간과 휴식시간을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45분 놀고 15분 휴식하는 듯? 정비시간에는 물도 교체하고.. 동네 물놀이장이지만 나름 깔끔하게 운영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슬슬 아이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 방금 전까지만 해도 물놀이터에 앉아서 얌전하게 물장구만 치던 아이들이 안내원의 안내도 무시한 채 스페인 황소 축제 때 황소를 피해 달려가는 사람들처럼 흥분해서 물속으로 달려들기 시작..! 아, 이제 부천 물놀이터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구나 싶었다.
안내원의 음성과 함께 다시 운영이 재개된 부천 중앙공원 물놀이장.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분수와 함께 물속을 신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올여름의 더위를 싹~ 씻어내리는 것 같았다.
물놀이장만 있으면 그냥저냥 시원하겠거니.. 하고 말겠는데, 과거 벤치가 놓여져있던 자리에 스프링클러를, 바닥에는 미니분수까지 설치돼있는 모습을 보니 30살이 넘어버린 나도 들어가서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음날 장마가 예정되어 있어서 날씨는 매우 흐렸던 상태.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찍었는데.. 역시 여름+물놀이장 피사체는 그냥 치트키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지 노심초사 바라보고 계시는 부모님들. 아이가 있는 친구들이 휴가 때 편하게 놀 수 없었다는 이유를 아주 빠르게 납득할 수 있는 장면이라 볼 수 있겠다.
과거의 부천 중앙공원 물놀이터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다. 현재 사진 속 이 위치는 거대한 분수가 설치된 인공호수였는데, 갑자기 호수의 물을 퍼내고 푹신한 바닥을 깔기 시작하더니 그 자리를 물놀이장으로 만들어버렸다. 처음엔 왜 이런 장소를 만들었는지 납득이 가질 않았으나 지금의 이 모습을 보니 이 공간을 만든 기획한 사람.. 아주 칭찬하고 싶다.
수심 자체가 아이들 복숭아뼈 정도로 매우 얕아서 안전하고, 물놀이장 주위에 울타리가 쳐져있어서 아이를 잃어버릴 염려도 적다. 다른 워터파크처럼 젊고 근육 빵빵한 라이프가드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들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주시는 안내원분들이 여럿 계시기에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풀어놓아도(?) 될 것 같았다. 애초에 13세 이하의 어린이들만 입장 가능한 공간이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게 눈에 보일 정도였으니깐 말이다.
부천 중앙공원 물놀이장은 다른 워터파크와는 다르게 공원 내에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대신 공원 주변에 카페라던지 저렴한 음식점들이 많고, 배달음식을 주문해서 먹는 것도 가능해서 있기에 엄마들은 쓸데없이 지갑 안 열어서 좋고, 아빠들은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아서 좋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부천 중앙공원 물놀이터는 7호선 부천시청역과 매우 가까워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좋다. 참고로 중앙공원 물놀이장은 8월 20일까지만 운영하는데, 7월 16일까지는 시범운영 느낌으로 주말에만 운영하고 그 이후부터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한다고 하니, 부천 물놀이를 찾고 있다면 주말에 아이와 함께 다녀와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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