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벚꽃 사진 명소 보라매공원
4월 21일, 서울 겹벚꽃의 명소라 불리우는 보라매공원에 다녀왔다.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하여 보라매역에서 내리거나 2호선 신대방역에서 내린 후 10분 정도 걸어가도 되고,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면 자가용을 이용해도 좋다. 겹벚꽃 명소로 보라매공원이 핫한 이유는 서울 도심지에서 많은 겹벚꽃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철쭉과 튤립 등등 봄꽃들이 아주 아름답게 피어있기 때문이다.
보라매공원
-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2동 여의대방로 20길 33
- 주차요금: 종일 9,000원 / 소형 5분당 130원 / 대형 5분당 390원
- 09:00~22:00 (연중무휴)
보라매공원에 자가용을 끌고왔다면, 정문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주차요금은 종일 이용할 경우 선불 조건으로 9,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소형은 5분당 130원, 대형은 5분당 39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보라매공원의 꽃 지도다. 분홍색 위치가 겹벚꽃이 피어있는 곳이고 빨간색 위치가 튤립이 많이 피어있는 곳, 마지막으로 주황색 위치가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내리면 보라매공원 겹벚꽃 명소가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2호선 신대방역에서 걸어온 사람들이라면 보라매공원 겹벚꽃나무 위치가 어디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을 텐데 비행기 모형이 있는 에어파크 쪽으로 이동하면 된다.(높은 건물 중에서 빨간색 농심 마크가 붙어있는 건물 바로 앞이다.) 예전에는 모형 비행기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겹벚꽃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보라매공원은 겹벚꽃의 명소답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아마도 이번 주 주말에는 겹벚꽃과 함께 사진을 찍기가 매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에어파크가 아니더라도 보라매공원 곳곳에는 겹벚꽃나무가 여기저기 심어져 있었다. 에어파크 쪽이 유독 겹벚꽃나무가 많아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여유 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을 찍는 도중 매너가 없는 사람들을 여럿 봤는데.. 겹벚꽃 잎이 휘날리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억지로 나무를 흔드는 사람들이 있더라. 아무리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어도 그렇지.. 여러 사람들이 보는 나무를 강제적으로 흔들어서 잎을 떨구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조금 아닌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이 눈치를 줘도 보는 둥 마는 둥..😩
겹벚꽃 나무를 이용해서 감성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볼 수 있었다. 감성 넘치는 소품들을 겹벚꽃나무 아래에 장식하시고 사진을 열심히 찍으시던데, 너무 이쁘게 장식하셔서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보라매공원 곳곳에는 형형색색의 튤립들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한 곳에만 대량으로 피어있는 것이 아니라 "이쯤엔 볼만한 게 없겠지..?" 싶은 곳에는 전부 튤립들이 심어져 있었다.
노란색 튤립밭에 빨간 튤립이 하나 심어져 있었다. 이게 바로 홍일점이라는 건가?
이제 막 피어나고 있는 싱그러운 철쭉들도 볼 수 있다. 맨 처음엔 진달래인 줄 알았는데, 지나가시는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게 철쭉이라고 알려주셨다. 설명을 덧대어 3~4월에 피는 건 진달래, 4~6월에 피는건 철쭉이라고 하시더라. 원미산 진달래들이 다 지고 있는데, 여기서는 피고 있는 걸 보니 확실하게 철쭉인 모양이다.
팬지와 민들레, 그리고 봄까치 등등 봄을 알리는 봄꽃들이 보라매공원에 잔뜩 피어있다. 다른 꽃들은 대충 다 알겠는데, 맨 마지막에 길쭉하게 피어있는 파란색 꽃 이름은 도저히 모르겠더라. 지나가는 어르신들에게 물어봐도 이 꽃은 모른다고 하시던데, 집에 와서 찾아봐도 이름을 도저히 못 찾겠더라..🥲
보라매공원에는 무료 반려견 놀이터도 있었다. 역시 서울인가..?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대형견/소형견 공간이 나누어져 있고 별도로 정해진 룰도 있기에 반려견과 함께 찾아온다면 재미있게 놀 수 있을 듯!
마지막으로 음악분수가 있다고 하는 호수도 둘러봤다. 이곳에서는 정해진 시간마다 음악분수 장치가 가동된다고 하는데.. 아무리 기다려봐도 분수는 작동하지 않았다.
돌아가는 길에 겹벚꽃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다. 마침 바람이 휘이이잉~ 하고 굴더니 겹벚꽃 잎이 비처럼 쏟아졌다. 재빨리 카메라를 들어 올리고 아무 곳이나 초점을 잡고 셔터를 눌러봤는데.. 역시나 떨어지는 꽃잎을 찍기에는 아직 스킬이 부족한 모양이다.
사진을 찍으며 구석구석 돌아보니 4시간 정도가 걸렸던 것 같다. 보라매공원은 사진을 찍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서울 명소인데, 나도 말로만 들었었지 실제로는 처음 가봤다. 부천에 있는 중앙공원 정도겠거니 싶었는데, "역시 서울의 공원인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모습이 참 좋았다. 다음 주 정도면 겹벚꽃 잎이 모두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라..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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