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뿌슝빠슝 광고를 보고 계속해서 기대를 해왔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가 12월 24일에 넷플릭스에 등장했다. 원래대로라면 24일에 다 보고 잤어야 했는데, 8회라는 러닝타임과.. 크리스마스이브 파티가 겹치는 바람에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 전기장판 틀고 이불속에서 쭉 달렸다. 그럼 지금부터 리뷰 시작!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아직 감상하지 못하신 분들은 주의!
고요의 바다 시즌 1 줄거리
고요의 바다 배경은 언제인지 모르는 머나먼 미래.. 지구는 빠른 사막화로 인해 물부족 상황으로 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국가는 남아있는 물이라도 아끼기 위해 사람들에게 계급을 부여하고, 그 계급에 따라 정해진 양만큼의 물을 월급💰처럼 준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에 발해기지를 설립하였으나 방사능 문제로 그 안에 있던 연구원들이 모두 죽었다고 한다. 이 연구자료를 모두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정부는 계급을 올려준다는 명목으로 우주 생물학자인 배두나와 총 지휘관 공유, 그리고 그 외 쩌리들로 팀으로 구성해서 달🌑의 어두운 부분.. 고요의 바다(Mare Tranquillitatis)로 보내버린다.
사실 배두나는 이미 높은 계급이기 때문에 달에 가지 않아도 물을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 그런 그녀가 비행선에 탑승한 이유는 단 하나. 배두나에겐 발해기지 연구원이라는 언니가 하나 있었는데, 5년 전 방사능 누출 사고로 희생되었다. 언니가 죽기 전 배두나에게 메일을 하나 남겼는데.. 메일의 내용은 "루나를 찾아라"였기 때문에 배두나는 이 메시지를 풀기 위해 달로 출발한다.
장르 특성상.. 달에 성공적으로 도착할리 없었다. 달 궤도에서부터 비행선의 결함이 발견되는데, 캡틴 공유는 그냥 비상착륙을 하자고 한다. 비상 착륙은 어찌어찌 성공하지만.. 지구에서 추가 비행선을 보내주지 않는 이상 다시 지구로 돌아갈 방법이 완벽히 사라져 버린 것이다.(저 어두운 부분이 고요의 바다)
비행선이 박살났기 때문에 그들은 7km 이상을 걸어서 발해기지로 이동했다. 착륙의 문제였을까? 여기서 발해기지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 하나가 죽어버린다. 그는 죽기 전 "물.."이라는 말을 남겼는데 그 말을 이해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발해기지로 도착한 그들은 그곳에 쌓여있는 시신들을 발견하게 된다. 시신들은 전부 발해기지에서 연구를 진행했던 연구원들이었으며 그들의 사인은 전부 '익사'였다. 익사라면 보통 물이 있어야 하는데, 달에 물이라니? 이때까지 대원들은 전부 이해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첫 희생자가 나오고나서부터 대원들은 왜 시체들이 익사 상태였는지, 맨 처음 죽어버린 사람이 왜 "물.."이라고 말했는지 짐작하기 시작한다.
발해기지에서 연구한 것은 '월수'(月水)라는 물질로, 사람에게 닿을 경우 숙주가 죽을 때까지 체내에서 물이 급격하게 증식할 뿐만 아니라 피를 물로 변화시키는데, 단 한 방울이라도 몸속으로 들어가면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사람이 견디지 못하고 다량의 물을 토해내면서 죽는다.
그와 동시에 대원들은 알게 된다. 발해기지에 있던 연구원들은 방사능 때문에 죽은 게 아니었고 그들이 발해기지에서 회수하려고 하는 샘플은 다름 아닌 '월수'였으며 정부는 이를 이용하여 지구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는 것을...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한다. 정상적인 샘플을 회수하려고 할 때마다 대원들을 공격하는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결국 대원 두명을 죽인 생명체를 생포했는데, 놀랍게도 여자아이였다. 아이의 정체는 언니가 말했던 '루나'였고 루나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달에 온 것이 아닌.. 발해기지에서 만들어진 '복제인간'이었다.
루나를 통해 대원들은 발해기지의 정체를 알게 된다. 정부는 이미 월수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월수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얻기 위해 루나라는 복제인간들을 생산해왔으며 월수에 적응할 때까지 계속해서 비윤리적인 행위를 해왔던 것을, 그리고 정부는 이를 감추기 위해 방사능 누출이라는 거짓된 변명을 해왔던 것을.
루나가 월수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으로 루나를 생포하는 과정에서 배두나는 루나에게 물려 감염을 당하긴 했지만 이미 월수 항체를 가지고 있는 존재라서 그랬던 건지, 물을 토하며 고통을 호소하긴 했지만 결국 월수에 의해 죽지는 않았다.
발해기지에서 급격하게 불어나는 월수 때문에 결국 대원들은 비상탈출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대원들이 죽고 배두나, 의사, 루나, 공유만 살아남았다.
때마침 수송선이 도착하는데, 이게 월수 샘플을 탐하는 용병단인지... 정부에서 보내준 수송선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은 선택을 해야 한다. 월수와 함께 루나를 실험체로 이용할 지구인지, 그게 아니면 국가적 중립 위치에 놓여있는 국제 우주 연구소로 가야 할지..
이렇게 고요의 바다 시즌 1이 끝난다.
고요의 바다 시즌 1 감상 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를 노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그럭저럭 재미있게 본 것 같다. 보통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들은 내용이 비슷하게 흘러가서 결국 뻔한 SF라고 생각되기 마련인데 '물'이라는 소재가 더해져서 그런가.. 상당히 신선했다. 무엇보다 불어나는 물이라니?! 놀랍지 아니한가?
물론 여러 가지 SF영화들이 짬뽕된듯한 느낌이지만... 개인적으로 고요의 바다 정도면 김치 냄새 풀풀 나는 자랑스러운 K-SF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보다 큰 사람들을 들어 올릴 만큼, 건장한 남성 대원의 사지를 찢을 만큼.. 강력한 초월체인 루나가 왜 배두나에게 이빨 자국만 남을 정도로 살살 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흥미진진했다.
만약 고요의 바다 시즌 2가 나오게 된다면 국제 우주 연구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룰지, 그게 아니면 루나와 월수의 존재를 알고 있는 다른 국가들이 이 둘을 탈취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는 건 아닌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고요의 바다가 너무 열린 결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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