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지킨은 자담의 맵슐랭 치킨입니다. 예전에 여자친구가 저 없을때 집에 친구를 불러서 놀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 치킨을 배달시켜 먹었었는데요. 퇴근 후 저는 남은 치킨을 바라보며.. 그리고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며.. 먹다 남은 치킨을 한조각 먹어봤는데 엄청 맛이 좋아서 꼭 한번 시켜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먹는 날이 오게 되네요.
저희가 그때는 뼈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먹기 편한 맵슐랭 순살로 주문했습니다. 전화로 부위를 물어보니 사장님께서 자담의 순살은 100% 다리살만 사용하신다고 해요. 당연히 찌찌살을 사용할 것이라고 믿었던 자담마저 다리살을 쓴다고 하기에 전화를 끊을까 했지만 다리살 킬러인 여자친구님이 계시기에 취소는 할 수 없었어요.
아! 그리고 자담 맵슐랭 치킨은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고 해서 저희는 그나마 덜 매운 마일드 맛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매운걸 먹었다간 다음날 배에서 꾸륵꾸륵 소리가 날 것 같아서..
오픈을 해보았습니다! 뭔가 비주얼만 봤을 때에는 전체적으로 닭강정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대신 빨간색 양념의 일반적인 닭강정이 아닌.. 크리스피 도넛 위에 뿌려져있는 끈적끈적한 설탕 소스같은게 발라져 있는 닭강정의 느낌이었어요.
한입 베어먹어니 확실히 닭다리살 느낌이더라구요. 근데 뭔가 느낌이 껍데기가 없는 닭다리살의 느낌이었고 소스가 발라져있음에도 튀김옷이 바삭바삭해서 식감이 정말 좋더라구요.
그리고 마일드 맛이라고 해서 전혀 안매울줄 알았는데!! 맵슐랭이라는 치킨 이름에 걸맞게.. 약간의 매콤함은 있더라구요. 불닭만큼은 아니지만 고명으로 뿌려져있는 고추때문에 속이 살짝 시릴 정도..? 매운걸 못드시는 분들이 드시기엔.. 마일드 맛도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본 구성품인 치킨무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당연히 무만 들어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치킨무에 당근과 오이라니.. 대혁명..! 많이 들어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자담 맵슐랭 치킨을 평가한다면 저의 최애치킨인 티바두마리 순살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가끔 매콤한게 땡길때는 한번씩 시켜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스가 발려있는데도 불구하고 바삭함이 유지된다는 것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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