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경기 부천시 조마루로291번길 22 초석빌딩 101,102,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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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신중동역 먹자골목을 돌아다니다보면 번화가에서 한블록 떨어진 곳에 흑돼지 숯불갈비 무한리필이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지도명으로는 다다 중동점인듯?
사실 처음부터 이곳에 올 목적은 아니었는데, 가족끼리 갈비나 뜯으러 신중동역 명륜진사갈비 가서 뽕을 뽑고 오려고 하다가 동생이 인터넷 명륜진사갈비의 평점이 2.2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 곧바로 후퇴한 후... 그 주변에 있는 고깃집을 알아보다가 평점이 4점 이상인 곳이 있어서 한번 경험해볼까 하는 마인드로 오게 된 것입니다.
매장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8~9 테이블 정도 있는 것 같은데,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 집에서 식사하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봅니다.
흑돼지 숯불갈비 무한리필의 메뉴판입니다. 성인 기준으로 돼지갈비+삼겹살 무한리필이 13,900원이고 초등학생은 9,000원, 5~7세는 6,000원입니다. 요즘 물가를 생각한다면 나름 서민의 지갑 사정까지 생각한 가격이 아닐까 싶네요.
2시간의 시간제한이 있지만 식사를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 생각됩니다. 한가지 의아한건.. 메뉴한 오른쪽 하단의 고기 외부 유출 절대금지라는 멘트가 조금 웃기더라구요.
참고로 이곳의 흑돼지는 국내산이 아닌 스페인산으로 청정지역인 이베리코 반도의 테레사 목초지에서 야생 도토리와 올리브, 유채꽃, 허브를 먹고 자란 프리미엄 듀록종이라고 해요. 예전에 일본 드라마를 보면서 이베리코 고기가 좋다는걸 알게 되었는데, 과연 어느정도로 맛이 좋은 고기일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1
아무튼, 저희는 돼지갈비+삼겹살 무한리필 3인을 주문했어요.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봐도 아무런 밑반찬이 나오질 않아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좋은 고기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대신 인건비를 줄였기 때문에 손님이 전부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 반찬들이 흑돼지 삼겹살 숯불갈비 무한리필의 모든 메뉴입니다. 찬들이 조금 허술하긴 하지만 고기만 있으면 된다는 마인드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습니다.
한가지 참고하실 점은 삼겹살과 돼지갈비의 불판이 다르기 때문에 한 종류를 다 먹고나서 판을 교체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삼겹살을 먼저 먹어보라고 추천을 해주셨기에, 저희는 삼겹살로 스타팅하였습니다.
숯불과 판을 올리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삼겹살의 상태는 정말 괜찮아보였습니다. 여태 다녔던 무한리필 삼겹살보다는 살짝 좋은 느낌?
사장님께서 고기를 잘라주시면서 우리 매장의고기는 다르다고 설명을 해주시는데.. 이건 먹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기에 일단은 영혼없는 끄덕임만 했습니다.
삼겹살이 다 익었으니 이제 먹어볼 일만 남았습니다. 쌈에 싸먹으면 고기의 맛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단은 쌈장에도 찍지 않고 바로 고기부터 한입 먹어보았는데.. 와우; 여태 먹어본 수입산 고기중에서는 정말 뭔가 맛이 좋긴 하더라구요. 이게 사장님한테 세뇌를 당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고기에서 탱탱함이 느껴졌습니다.
엄마도 한점 먹어보더니 수입산치고는 품질 좋은 고기라며, 무한리필은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지만 친구분들이랑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입맛이 까다로운 엄마가 이정도 말을 할 정도라면 그리 나쁘지는 않다는 뜻입니다.
국물이 필요한 저는 3,000원짜리 된장찌개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청양고추가 많이 들어간 깔끔한 된장찌개를 선호하는데, 이곳은 차돌박이의 흉내를 내는 대패삼겹살이 들어가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맛이 약간 기름지더라구요. 만약 다시 가게 된다면 된장찌개는 패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겹살을 다 먹었으니 이제 불판을 교체하고 돼지갈비를 먹어봅시다.
이때 다시 등장하신 사장님 ㄷㄷ; 돼지갈비는 기름이 몽글몽글 올라오면 한번 뒤집고, 다시 뒷면에서도 몽글몽글 기름이 올라오면 그때 먹어도 된다고 설명해주시네요. 일단 설명해주시는대로 구워서 먹어보는데, 음.. 뭐 갈비는 그냥저냥 깔끔한 갈비맛이었습니다. 잡내 안나는 깔끔한 돼지갈비 딱 요정도?
오후 9시쯤 되니 손님들이 거의 다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영업을 몇시까지 하시는지 여쭤보니 코로나 때문에 10시까지만 장사하신다고 하네요.
신중동역 흑돼지 삼겹살 숯불갈비 무한리필은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정말 괜찮은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먹어보니 왜 평점이 높은지도 알겠고, 왜 손님들이 북적이는지도 알 것 같더라구요. 보통 무한리필 매장을 생각하면 학생들 많고 질낮은 고기만 사용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적어도 그런 매장은 아닌 것 같아요.
재방문 의사, 매우 있음
- 일반 돼지에 비해 풍미가 뛰어난 까닭으로 전 세계의 유명 레스토랑과 미식가들의 식탁 위를 점령하고 있는 뛰어난 식재료가 되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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