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산 일출봉 주변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반드시 들러보아야 할 명소로 섭지코지가 있습니다. 섭지코지에는 제주 조랑말과 절벽 아래로 보이는 파도가 일품 2003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올인의 촬영 장소였는데 그래서 그런가 늦은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정말 북적이더라구요.
섭지코지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87
- 영업시간: 09:00~18:00
- 전화번호: 064-784-2810
- 입장료: 무료
섭지코지는 입장료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지만 주차요금이 유료입니다. 승용차는 1,000원을, 버스나 승합차는 2,000원의 주차비가 있는데요. 다른 곳의 입장료와 비교하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가볍게 관람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섭지코지 반대편으로 해가 저무는 장면이 너무나도 환상이어서 한 컷 남겨봤습니다. 저희는 오후 5시쯤 방문을 했는데요. 조금 늦어서 관광객이 없겠구나 싶었는데 그 시간에도 섭지코지를 보러 온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저무는 태양 반대편의 섭지코지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하더라구요. 왼편에 보이는 성이 드라마 올인에 나왔던 올인하우스라고 하는데 입장은 불가능! 오로지 밖에서만 봐야 하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면 실내가 보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코앞에서 보니 볼품도 없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과자 모양의 성...
산책로를 따라서 쭉 걸어 들어가다 보면 이렇게 멋진 건물이 나옵니다. 이 건물은 일본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라는 사람이 설계한 글라스 하우스라고 하는데요. 언덕 위에 덩그러니 있길래 무슨 박물관인가? 싶어서 가까이 가보니 안에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너무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저 건물 안에 민트레스토랑이 있다고.. 가격은 모르겠지만 엄청 비싸 보였습니다.
글라스 하우스에서 산책로가 아닌 흙길 따라 오른편으로 이동하다 보면 이렇게 생긴 그네가 하나 있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 누군가 그네에서 사진을 찍는 건 보이는데, 어떻게 가는지를 도저히 모르겠어서 저희는 담을 넘어서 빙 돌아갔네요..
이 그네를 뒤로 산책로가 더 이어지긴 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고, 더 이상 볼 것도 없을 것 같아서 산책로는 포기하고 걸어오면서 보였던 언덕 위를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언덕 위(위의 글라스 하우스 사진에서 반대쪽)로 올라가보니 이곳에도 유채꽃이 한가득 피어있었습니다. 꽃밭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외부에서 유채꽃을 배경으로 찍어야 했지만 너무 아름답게 피어있어서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이쁘게 잘 나오더라구요.
저희는 꽃밭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만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옆에 계시던 분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그냥 안에 들어가서 유채꽃을 밟거나 깔고 앉으면서 편하게 사진을 찍으셨다는.. 정말 이럴땐 정직하게 사는게 바보같다고 느껴지네요..
섭지코지는 제주도 방언으로 좁은 땅이라는 뜻의 섭지와 곶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섬의 해안 절벽을 섭지코지라 불렀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섬 전체를 섭지코지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연인과 함께 사진을 남기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고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기에도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유롭게 움직이신다면 1~2시간 정도, 해안가에서 사진만 찍고 내려오신다면 1시간으로 충분하니 꼭 한번 방문해보시고, 방문하실 때에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부니 가급적이면 옷을 좀 따뜻하게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가지 궁금한건, 너무 늦게까지 구경을 해서 그런가.. 저희가 돌아갈때에는 주차비를 받지 않더라구요? 아마도 주차관리 직원들이 퇴근해서 그런듯? 운좋게도 섭지코지를 공짜로 구경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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