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스벤누 스마트 쿠션칸막이
카메라는 매우 정교한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방에 넣어서 휴대하는 것보다는 튼튼하고 견고한 카메라 전용 가방을 이용하는 것이 장비 보호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 중인 카메라 백팩이라던지 숄더백, 메신져백 같은 가방들은 디자인이 매우 구린데다가 칸막이 몇 개 들어갔다고 가격이 2배 이상 뻥튀기 되기 때문에 경제성을 고려했을 때 선뜻 구매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카메라 가방은 필요한데, 구린 디자인을 감내하면서까지 비싼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그런 사람들을 출시된 제품. 바로 호루스벤누 스마트 쿠션칸막이, 일명 '가방용 인서트 or 파티션'이라 불리는 물건이다. 이 제품은 백팩이나 크로스백에 넣을 수 있는 파우치(?) 개념으로 칸막이가 없는 일반 가방을 카메라 가방으로 만들어주는 마법을 보여준다.
백팩형 모델과 크로스백형 모델이 있는데, 나는 백팩에 사용할 것이라 사이즈가 가장 큰 호루스벤누 HS-311442 모델을 구매하였다. 가격은 네이버페이 기준으로 17,000원으로 카메라 가방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외부에는 메모리카드라던지 청소용품과 같은 부피가 작은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으며
가방을 열면 카메라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벨크로 타입의 칸막이 쿠션이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다. 사용자는 본인이 휴대할 장비에 맞게 칸막이를 배치해 주면 되는데, 사진가들 사이에서는 이 행위를 테트리스라고 부르는 모양이더라.
현재 내가 사용 중인 호루스벤누 스마트 쿠션칸막이의 상태는 이러하다. 가방을 열고 손쉽게 넣고 꺼낼 수 있도록 서브카메라와 메인 바디를 상단에 위치시키고 스트랩과 청소용품 같은 잡다한 것들을 아래에 배치시켰다. 메인바디를 보다 확실하게 고정시키기 위해 메인 바디 아래칸 플라스틱통을 하나 넣어놨는데, 이게 은근 효과가 좋더라. 흔들리지 않고 편안하게 바디를 작아주는 느낌이랄까?
배낭에 넣으면 이런 느낌이다. 배낭 안에 배낭을 넣는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지퍼를 항상 상단으로 배치해 놓는 게 좋다.
그래야 배낭을 열고 바로 속가방을 열어서 빠르게 카메라를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쿠션의 두께는 이정도이다. 고오급 브랜드처럼 튼튼한 느낌은 아니지만 내부와 외부 쿠션감이 나쁘지 않아서 카메라 보호용으로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2만원도 안 하는 금액인데, 여기서 더 바라는 건 욕심이고.
호루스벤누는 카메라 관련 용품을 만드는 국산 브랜드로 카알못들에게는 삼각대 브랜드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런 칸막이 가방까지 만들고 있는 줄은 몰랐다. 만약 이 제품을 몰랐다면 거북이 등껍질처럼 아~주 못생기고 비싼 로우프로 BP-450AW를 구매했을 텐데, 구매하기 전에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카메라 가방이 필요한 상황인데, 마땅히 마음에 디자인이 없을 경우 적극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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