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오지는 유선청소기 추천 LG 싸이킹 파워 청소기

LG 싸이킹 파워 청소기

청소기를 샀읍니다.

모델명은 C40SFHT라고 하며 LG 싸이킹 파워 청소기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당연히 내돈내산. 가격은 14만원 정도 하는데, 모셔두었던 신세계 10만원을 사용한 후 차액 4만원만 현금으로 결제했다. 신세계몰에서 구매했는데 배송은 LG기사님께서 직접 해주시고 설치까지 진행해 주시지만, 집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배송만 받아두었다.

원래 사용하던 무선청소기.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 오면서 무선청소기를 처음으로 구매했었는데, 처음에는 선이 없어서 편하게 청소를 할 수 있다는 게 넘무넘무 메리트가 컸었지만 해가 지날 때마다 줄어드는 힘과 배터리 때문에 무선보다는 유선이 좀 더 유지관리가 편할 것 같아서 구매했다.

다른 브랜드 제품들도 많았지만 우리 집의 가전제품 90%가 LG를 사용하고 있었고, 사용하면서 만족감을 엄청 많이 느꼈기에 "가전제품은 역시 LG" 라는 말을 절대적으로 맹신하며 청소기도 LG로 구매를 했다. 근데 진짜 가전은 LG가 맞음;

우주선같이 생긴 LG 싸이킹 파워 청소기 본체. 내가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유선청소기는 부모님 집에 있었던 청소기였는데 디자인이 밥통처럼 생겨서 유선들은 대부분 그런 디자인인줄 알았는데, 요녀석은 뭔가 미래지향적으로 생겨서 참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예전 유선청소기들은 부직포로 되어있는 먼지통..? 같은 걸 사용했고 먼지가 가득 차면 제조사에서 똑같은 제품을 구매하여 교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녀석은 요즘 나오는 무선청소기처럼 먼지통을 쉽게 비워낼 수 있었다. 당연히 물로 세척하는 것도 가능하다.

후면부엔 필터가 하나 있는데 설치기사분께 전화통화로 여쭤보니 보니 2~3년 정도 사용할 경우 발가락 냄새 같은 군내가 날 수 있으니 서비스센터에서 2~3만원을 주고 교체하면 된다고 하셨다. 근데 뭐, 부모님 집의 청소기에도 발냄새가 진동하는데도 불구하고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으니.. 딱히 교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음.

내부에 필터가 하나 더 들어있다. 초록 스펀지가 필터기능을 하는데, 여기에 먼지가 많이 붙어있을 경우 스펀지를 탈거한 후 물로 잘 헹궈준 후 잘 말려서 사용하면 된다고 기사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매번 헹궈서 사용할 필요는 없고, 극한으로 더러워질 때 하면 될 것 같다.

케이블은 대략 5M 길이였는데, 4M 부근에는 노란 테이프, 5M 부근에는 빨간테이프가 붙어있다. 어차피 풀로 땡겨서 사용할 것이라 딱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아닌 것 같았다.

빠져나온 전선은 요 버튼을 누르면 면치기 하는 주둥이마냥 후루룹 빨아들인다. 근데 너무 강하게 빨아들여서 콘센트가 본체를 강하게 후려치는데.. 기스나 파손이 우려된다.

약, 중, 강, 최강으로 흡입력을 조절할 수 있다. 고정타입이 아닌 슬라이드 타입이라 파워 조절이 조금 애매하지만 적응하면 문제가 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파워별로 소음도 다른데, 우리 집에서 강~최강은 너무 소음이 크기 때문에 중정도 놓고 사용하는 게 적절했던 것 같다.

난쟁이부터 거구까지 사용할 수 있게끔 손잡이 길이 조절도 가능하다.

용도별로 사용할 수 있는 주둥이 3중 트리오가 동봉되어 있으며 기본 주둥이의 경우, 길이가 32cm라서 바닥면을 시원시원하게 빨아들일 수 있다.

분해도 쉽고 조립도 쉽다. 너무 쉬워서 설명서가 필요 없을 정도.

가성비 유선청소기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LG 싸이킹 파워 청소기 C40SFHT로 청소를 해봤는데, 확실히 무선청소기에 비해 힘의 차이가 장난아니더라. 파워를 강으로 설정했을 경우 장판을 빨아들일 정도의 흡입력을 보여주었고 최강으로 하니 장판에 붙어서 떨어지질 않더라ㅋㅋ;

다만 오랜만에 사용하는 유선청소기라 그런가; 이두랑 삼두 쪽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았음. 어렸을 때 엄마가 왜 청소할 때 본체 들고 따라오라고 했는지 이제서야 이해되기 시작..

아무래도 시대적인 흐름상 유선보다 무선이 더 유행이지만,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오래오래 사용할 제품을 고른다면 유선청소기가 맞지 않을까 싶기도? 아무튼! LG=가전이라는 수식을 아주 잘 이해시켜 준 제품을 구매한 것 같아서 상당한 만족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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