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자이로콥 G프로 플러스 1년 사용 후기 장점 단점

전동킥보드 자이로콥 G프로 플러스를 사용한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쉐어링 킥보드가 아닌, 나만의 킥보드가 생겼다는 이유로 들뜬 나머지 여기저기 돌아다니곤 했었는데 요즘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고퀵같은 서비스들이 많아지다보니 비싼돈을 주고 살 필요는 없어보이더라구요.

	21AH	13AH
최대 주행 거리	80km	40km

자이로콥 G프로 플러스는 배터리 용량별로 두가지 모델로 분류됩니다. 배터리 차이에 따라서 최대거리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동일하지만 가격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는 장거리 주행을 목적으로 21AH를 구매하긴 했는데 아직까지는 방전될정도로 사용해본 적은 없습니다.

몸무게 65kg 기준
1단	2단	3단
25km	50km	55~60km

자이로콥의 속도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1단계는 인도, 2~3단계부터는 도로에서 타기 적당한 속도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3단계는 2단계와 비교했을때 속도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안전장비 없이 타다가는 죽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따라서 초보자분들은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기까지가 제품의 기본적인 설명이고 아래부터는 제가 약 1년 넘게 자이로콥 G프로 플러스를 타면서 느꼈던 부분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자이로콥 G프로 플러스 장점

1. 자이로콥 G프로 플러스의 장점이자 강점 첫 번째는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출시되는 제품과 비교했을 때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당시에는 최고의 가성비 전동킥보드였습니다.

2. 쉬운 정비입니다. 전동킥보드가 조금 복잡해보이지만 설명서를 읽어보면 정말 구조가 단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사를 풀고 조이는 것 만으로도 쉽게 정비가 가능해서 초보자분들도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습니다.

3. 동급 대비 언덕을 올라가는 힘이 좋습니다. 기존에 이노킴 퀵2 플러스 제품을 이용했을 때의 가장 불편한 점이 바로 언덕을 올라가는 것이었는데, 이 제품은 힘이 좋아서 어지간한 언덕은 쉽게쉽게 올라갑니다.

4. LED와 안장이 기본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보통 전동킥보드를 구매하고 난 후 서비스 센터에서 LED를 추가할 때 10만원, 안장을 추가할 때 10만원이 들어갔었는데 이 제품은 LED와 안장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튜닝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5. 튜브리스(바퀴가 통으로 고무) 제품이라 타이어 펑크 걱정이 덜합니다.

자이로콥 G프로 플러스 단점

1. 새제품을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마감처리는 최악중의 최악이었습니다. 계기판은 칼로 긁어놓은 것처럼 스크래치가 가득했으며 핸들부분은 도색이 벗겨진 부분도 있었습니다.

2. 기본 속도 설정이 너무 빠르게 되어있어서 초보자가 타기에는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3. 안장이 달려있긴 하지만 승차감이 그리 좋지는 못합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별도로 안장을 구매하셔서 변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안장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습니다. 주행을 하다보면 안장이 지 멋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리 나사를 조이고 조여도 확실하게 고정되지 않아 좌우로 움직일 뿐만 아니라 높낮이까지 멋대로 조절됩니다.

5. 무게가 엄청납니다. 23kg이기 때문에 엘레베이터가 없거나 1층에 보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쉽게 들고 오르내릴 수가 없습니다. (여자친구는 혼자 못듬)

6. LED가 붙어있는건 정말 좋지만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아서 혼자 나풀나풀거리다가 떨어집니다. 이게 따로 고정이 되어있는게 아니라 양면테이프로 붙어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따로 보수작업을 해주지 않는 이상 조금씩 조금씩 떨어집니다.

7. 서스펜션이 달려있긴 하지만 충격이 손목과 팔을 타고 그대로 전달됩니다. 이 부분은 저가형 전동킥보드의 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8. 추운 날씨에 이용할 경우 전압이 스스로 변경되어 전원이 켜지지 않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1분 정도 달리다가 전원이 꺼지거나 배터리는 가득한데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면 설명서의 전압과 일치하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9. 개인적으로 내구성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두달에 한번씩은 나사를 꽉꽉 조여주면서 사용했는데 어느날 주행감이 이상하다 싶어서 확인해보니 볼트가 전부 어디론가 도망갔다는..

10. 통고무라서 타이어 펑크 걱정이 적은것은 사실이지만 통고무 자체가 손상이 될 경우에는 교체 비용이 엄청납니다. 일반 타이어의 고무 튜브는 비싸야 만원선에서 해결할 수 있었는데 여름철 고무가 녹아서 교체를 하려고 보니 서비스센터에서 5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보면 장점이지만 또 다른면에서는 단점이라 생각됩니다.

총평

자이로콥 G프로 플러스는 가성비로 훌륭한 제품임은 확실합니다. 전동킥보드가 갖추어야할 기능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강력한 힘,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다만 제품의 마감이나 내구성이 좋지 못하여 오래 가지고 놀만한 제품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날이 푸근해질때쯤 가볍게 라이딩을 즐기다가 겨울에 중고로 팔 목적이라면 괜찮지만 내구성을 본다면.. 다시는 구매하지 않을 제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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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로콥 G프로 플러스가 아무리 전동킥보드라고 해도 속도 자체는 도로에서 서행하는 차량 속도랑 비슷합니다. 자신이 안전하게, 천천히 운전한다고 해도 예고없이 발생하는 사고는 절대 피할 수 없습니다. 안전장비 없이 도로에서 주행하는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이니 전동킥보드를 구매하시게 된다면 꼭 안전에 신경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