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송징 제습기(SJ-125E) 직구 제품 사용 후기

이전에 살던 집은 빛이 잘 들어와서 습하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이사온 집은 빛도 잘 들지 않고 너무 습해서 그런가 집안 곳곳이며 가구들에 곰팡이가 피더라구요.

그리고 아내가 식물을 좋아하고 대부분의 식물이 집에서 수경재배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 빨래마저도 실내에서 건조하기 더더욱 습도는 그야말로 최악.. 여름철엔 거의 80%를 유지중이고 장마기간에는 더더욱 심해져서 최고 95%까지 찍은 적도 있었으니깐요... 그리하여! 난생 처음 제습기라는 것을 구매해봤는데요. 제가 구매한 모델은 샤오미 송징 제습기(SJ-125E)라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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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큐텐을 통해 직구로 구매했구요. 가격은 9만원정도 주고 구매했는데, 지금 보니 특가가 진행중이라 7만원정도로 구매할 수 있는 것 같네요..(큐텐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할인 혜택을 받으시길..)

샤오미 송징 제습기 개봉기

이 제품을 구매하면서 참 의아했던게, 샤오미 송징 제습기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정작 설명서나 직구 사이트에서는 샤오미라는 이름이 붙어있지 않더라구요? 근데.. 뭐.. 네이버하고 구글에서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샤오미라고 하니.. 일단은 샤오미라고 생각하는걸로...

박스는 꼼꼼하게 이중포장 되어있는데요. 박스가 크고 단단하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집안 물건을 정리할때 사용하는걸로! 그리고 박스를 오픈하면 스티로폼이 제품의 상단과 하단을 꼼꼼하게 감싸고 있어서 파손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더라구요.

샤오미 송징 제습기 구성품 및 제품 규격

샤오미 송징 제습기의 구성품은 제습기 본체와 물을 빼는 호스, 그리고 전원 어댑터와 설명서가 끝입니다~ 설명서는 전부 중국어로 되어있고 제품의 기능만 설명하는 것일 뿐, 실제적으로 저 구성품들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는건 조금 아쉬웠어요.

설명서에 나와있는 제품의 규격입니다. 중국어라 이해하기 힘드실테니 제품 상세페이지에 나와있는 사진도 함께 첨부해볼테니 참고해보세요.

샤오미 송징 제습기는 터치로 조작합니다. 직구 제품이라 그런지 버튼이 전부 중국어로 되어있는데 몇 번 작동해보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전원 버튼을 제외하고 각 버튼의 기능은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시길~

모드 선택 (맑음/비/옷 건조 모드)	바람 세기/어린이 안전 잠금 선택
습도 선택	음이온/UV 정화 선택 (공기청정)
타이머 선택	야간 모드 선택

모드는 총 3가지 단계로 작동합니다. 최초 작동시 맑음으로 설정이 되어있고 맑음 설정시에는 목표 습도가 60%로 셋팅이 되어있습니다. 비오는날은 40%로 설정되어 있으며 옷 건조 모드는 제습기가 계속해서 가동됩니다.

바람세기는 강, 약으로만 조절이 가능하며 옷 건조 모드를 사용하거나 수면 모드에는 작동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해당 버튼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 어린이 안전 잠금 기능이 활성화 되어 버튼 조작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습도는 20%~80%사이를 5%간격으로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옷 건조 모드에서는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음이온 버튼을 활성화 하면 공기청정 기능이 활성화 되며 타이머 설정 버튼을 이용하여 원하는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로 야간 모드를 활성화 하면 버튼 밝기가 최저로 설정되고 바람 세기 역시 조용한 모드로 설정됩니다. 참고로 제습을 이용하지 않을 때 음이온 기능만 활성화 하여 공기청정기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송징 제습기의 플러그 모양입니다. 생전 처음보는 모양이라 너무나도 신기했는데요. 구성품에 동봉되어 있는 플러그 어댑터를 이용해서 220v로 변환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1M 길이의 호스도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샤오미 송징 제습기는 뒷면에 물통이 있어서 물통이 채워질때 까지는 계속해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물통이 가득차게 되면 제습기가 작동을 멈추게 됩니다. 그렇기에 제습기를 계속해서 가동하고 싶으신 분들은 호스를 연결하여 반대쪽 호스를 실외로 빼놓게 되면 물통 걱정 없이 24시간 풀가동을 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송징 제습기 호스 연결하는 법은 뒷면에 위치한 물통을 손으로 잡아당겨 빼낸 후 사진에 보인것과 같이 물빠지는 배수구 쪽에 호스를 연결하면 됩니다. 호스 자체가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살짝 애매하기에.. 일단 저는 호스 없이 물통만으로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2L의 물이 저장되는 물통입니다. 이곳에 제습기가 빨아들인 물을 저장되는데요. 가득 찰 경우에는 자동으로 제습기가 작동을 멈추기 때문에 물이 넘칠까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뒷부분을 보시면 필터를 열 수 있는데 제습기를 청소할때에는 간편하게 필터를 제거하고 청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필터는 물로 세척해서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터 안쪽으로는 샤오미 송징 제습기의 라디에이터가 보입니다. 상세페이지에서는 특허받은 제습기 라디에이터를 적용하여 라디에이터와 습한 공기의 접촉 면적을 크게 늘려 공기 중의 수분이 라디에이터에 응집되어 빠르고 효율적인 제습을 할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네요.

그리고 샤오미 송징 제습기를 직구하셨을 때 라디에이터가 휘어서 왔다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제가 받은 제품도 휘지 않았을까 하고 걱정했으나, 다행히도 문제 없이 일자로 쫙쫙 뻗어있네요.

제습기의 세로 크기는 성인 남성의 한 뼘 정도, 가로 크기는 한 뼘 반 정도, 높이는 성인 여성의 무릎정도로 약 두 뼘 정도의 크기입니다. 규격은 가로 280mm, 세로 200mm, 높이 500mm 정도네요.

뒷면에는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위치를 요리조리 옮길 수 있어요. 무게는 보기보다 엄청 무거워서 손잡이로 옮기긴 살짝 힘들지만 하단에 바퀴가 달려있어서 쉽게 옮길 수 있어요.

전원을 연결하면 화면이 출력됩니다.

그리고 잠시 후 실내 습도가 %로 표시되는데요. 송징 제습기는 습도가 60%라고 하고, 샤오미 미에어는 65%라고 하기에 약간씩의 차이는 있나보다 싶었는데 10분정도 가동하고 나니 두 제품 습도가 비슷해지더라구요.

제품을 배치하실 때에는 백면과의 거리를 넉넉하게 20cm 정도 떼어놓으라고 하네요. 시키는대로 해야겠죠?

실사용 후기 및 총평

장점

• 샤오미 송징 제습기는 국내 제품도 저렴하지만 직구로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 가능
• 화이트 계열이라 인테리어로 활용하기에도 아주 좋음
• 제습기능을 이용하지 않아도 공기청정기로 활용이 가능해서 좋음
• 2L의 물통으로 하루 최대 24L 제습 가능 (하루 24L를 전부 채우는 집은 없을듯..)
• 조작이 간편하다

단점

• 역시 중국산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마감 처리
• 소음은 냉장고 풀가동 되는 소리보다 살짝 큼, 저소음은 아닌듯(야간모드도 신경쓰임)
• 설명서가 중국어로 되어있고 영어도 없음
• A/S가 힘듬

20분 정도 가동하니 물통안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기에 진짜로 물이 고이나 싶어서 물통을 빼서 확인해보니 벌써 저렇게 고여있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어요.(물통을 바라보며 10초 동안 멈춰서서 이 물.. 마셔도 될까 라고 생각해봤지만.. 마시면 큰일난다고함🤢)

이 상태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나보니 물통 안에 물이 꽉 차있더라구요. 당연히 제습기는 동작을 멈춘 상태였는데요. 매번 이렇게 물통을 교환해주기 귀찮을 것 같아서 제습기 위치를 화장실 앞으로 옮겨서 호스를 연결했습니다. 전기세도 한달 내내 틀어도 1만원 정도라고 하니 이제부터는 풀가동을 해서 집안을 보송보송하게 만들어야겠어요.

실제로 제가 사용해보니 사람들이 가성비 갑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몇몇 단점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확실하게 좋은 제품인 것 같아요. 큰 고장만 나지 않는다면 정말 오래오래 사용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