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동그라미..?
카메라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라면 이렇게 생긴 빨간색 동그라미를 몇 번 봤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중고나라에서 정말 많이 봤었는데.. 그때마다 도대체 이게 무엇이며, 어디에 사용하는 물건인지를 알 수 없었다. 분명 중요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저건 도대체 뭘까?
픽디자인 앵커
그래서 커뮤니티에 사진을 찍어 올리며 이게 어떤 제품이며, 어떨 때 사용하냐고 하니깐 픽디자인 스트랩 앵커라라고 하더라...? 보통 카메라 제조사에서 기본으로 주는 스트랩은 한번 연결하면 제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필요하건 필요 없건 항상 주렁주렁 달고 다녀야 하지만, 픽디자인에서 나오는 스트랩과 앵커를 이용하면 필요에 따라 꼈다 뺐다 할 수 있다고 한다!!
픽디자인 슬라이드 라이트
- Peakdesigh Slide Lite
- \ 79,000
그래서 구매했다. 픽디자인 슬라이드 라이트 애쉬! 마침 운이 좋게도 세기몰 1주년과 겹쳤기 때문에 원가 79,000원에서 깎고 깎아 딱 5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미개봉 중고보다 저렴하게 구매함) 픽디자인 스트랩은 두께별로 리쉬, 라이트, 슬라이드 제품으로 나뉘는데 리쉬는 너무 얇은 것 같고.. 슬라이드는 그냥 안전벨트용 두께라서 무난하게 라이트로 구매했다.
원래는 블랙 색상으로 구매하고 싶었는데 블랙은 인기가 많아서 그런가, 전부 다 품절이었다. 계속 고민하다가는 블랙 다음으로 무난해 보이는 애쉬 색상마저 품절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서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까지 진행했다.
박스를 열면 스트랩과 중고나라에서 그토록 봤었던 픽디자인 앵커 4개가 들어있다. 앵커 중 하나는 파츠에 달려있는데, 이건 삼각대 연결하는 부분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거라, 바디에 저걸 붙일 생각이 없다면 그냥 앵커만 빼서 써도 된다.
사실 제일 걱정스러웠던 부분은 색상이 아닐까싶다. 은갈치 같은 애쉬 색상이라 게이 같으면 어쩌지.. 싶었는데 다행히도 캐주얼하면서 고급스러운 색상이다.
스트랩을 연결하기 위해서 카메라 삼각고리부터 연결을 해놓아야 하는데..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해보니 이 고리를 달지 않고 바로 앵커를 연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삼각고리 없이 앵커를 꾸역꾸역 넣어봤는데.. 잘 안 들어가서 결국 포기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실이나 낚싯줄을 이용해서 구멍에 넣고 잡아당기면 삼각고리 없이 앵커 연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양쪽에 앵커연결이 끝났으면, 마지막으로 픽디자인 스트랩을 연결해주기만 하면 끝난다. 연결된 모습을 보면 상당히 연약(?)해 보이지만, 놀랍게도 이 스트랩의 지지하중이 최대 90kg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괜히 비싼 픽디자인을 선택하는게 아니구나 싶었다.
픽디자인 스트랩을 구매하기 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앵커들과 스트랩이 보여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후기글에 앵커가 끊어진 걸 보니깐 무서워지더라..
픽디자인 슬라이드 라이트를 구매하기 전에는 "무슨 스트랩 하나가 8만원이나 하나..?" 싶었는데, 내가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보니 편리함은 두 말할 것도 없고.. 튼튼함이 차원이 다르더라. 그리고 라이트라서 얇을 줄 알았는데.. 풀프레임 기준으로 너무 여유로웠다. 크롭이나 똑딱이는 리쉬가, 그 외는 라이트선에 정리가 될 것 같다. (일반 슬라이드는 너무 안전벨트라.. 룩이..)
아 맞다! 스트랩을 올바르게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끄럼방지 패드가 바깥쪽으로 나올 텐데, 불량이 아니니 반품을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빠르게 슉슉 하고 싶을 땐 맨들맨들한 부분으로 슬링모드를 이용하면 되고 어깨에 걸거나 목에 걸어서 고정을 원한다면 고무 부분으로 뒤집어 그립모드로 사용하면 된다.
이제야 알 것 같다. 왜 중고나라 상인들이 거래할 때 스트랩은 빼고 거래하는지를 말이다. 직접 사용을 해보니 대체할만한 제품이 없는 그야말로 원탑..! 카린이인 나는 여태 기본으로 주는 제조사 스트랩이 정품이라서 무조건 짱짱맨인 줄 알았고 그것만 계속 사용을 해왔었는데 앵커의 맛을 봐버린 이상.. 다시 기본스트랩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 같다.
'@ Photo & Camer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니 A7M4 사용 후기, 고화소 카메라 A7R4 판매하고 갈아탄 이유 (6) | 2022.06.23 |
---|---|
소니 A7R4A 6,100만 고화소 미러리스 카메라 사용하면서 느낀점들 (2) | 2022.05.25 |
소니 FE 24105G F4 OSS 단 하나의 여행용 렌즈를 선택한다면? (2) | 2022.05.16 |
소니 크리에이티브 룩 미지원 바디에서 사용하는 방법 (0) | 2022.04.11 |
후지 X-T4를 판매하고 소니 고화소 바디 A7R4A를 구매한 이유 (2) | 2022.03.19 |
후지 RAW 보정 프로그램 라이트룸 VS 캡쳐원 뭐가 더 좋을까? (2) | 2022.02.06 |
라이트룸 & 포토샵 눈 내리는 날 전용 겨울 프리셋 XMP 공유 (54) | 2022.01.24 |
아이폰 13 프로 사진 미러리스 카메라 사진과 비교해볼까? (0) | 2021.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