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약 한달전부터 캐논 M50과 소니 A6400사이에서 큰 고민에 빠진 저는 온갖 영상과 블로그, 커뮤니티를 참고한 끝에 소니 A6400을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새제품으로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에 번개장터에서 깨끗해보이는 제품을 구매했어요. 개봉만 해놓고 사용 안 한 16-50렌즈 번들 세트 80만 + 삼성 256G 메모리 2만 해서 총 82만에 구매를 했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저렴하게 구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비싸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요?
판매자분께서 꺼내만 보고 사용한 기억도 없다고,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샀지만 메모리카드를 끼워보지도 못한 채 봉인만 해두셨다고 하는데.... 과연 그 말이 사실인지 확인해볼까요?
ㅋㅋ.. 사이트를 통해 컷 수 조회를 해보니 97컷이나 사용하셨네요. 제품 초기 설정도 안 하신 제품이라고 하셔서 구매한 건데, 97컷 찍으시고 제품 초기화만 해놓으시다니.. 정말 영리하시군요! 그럼.. 혹시.. 동영상으로 많이 사용하신 건 아닐까? 하고 제품 여기저기를 살펴봤는데.. 바디와 액정, 그리고 삼각대를 조립하는 부분에 기스가 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특S급..!
거래하는 도중 그 자리에서 정품등록까지 해지해주셨는데, 집에 와서 제 앞으로 등록을 해보니 말씀하신 그대로 1년 전에 구매하신 제품이 맞더라구요. 거래하시는 내내 새제품이나 다름없다고 어찌나 강조를 하시던지..
악세사리
제품에 스크래치가 나는 것이 싫어서 네이버에서 저렴한 케이스 하나 구매했습니다. 이런 케이스는 M100을 사용할 때 이미 경험을 해봐서 가급적이면 다른 종류의 케이스를 구매하고 싶었는데.. 종류가 많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액정에 붙일 강화유리와 함께 판매하는 렌즈 필터까지 함께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풀튜닝된 소니 A6400!! 흰색 바디를 사용하다 와서 그런지 블랙 바디가 정말 이쁘더라구요. 색상만으로도 전문가가 된 느낌..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생겼어요. 뷰파인더 컵을 끼우게 되면 케이스 커버가 닫히지를 않더라구요.. 아;;
커버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어쩔 수 없이 뷰파인더 컵을 제거해야 하지만.. 일단은 뷰파인더를 제대로 사용하고 싶기 때문에 뷰파인더 컵을 끼우고 당분간만 커버 케이스를 제거하고 사용하기로 했어요.
간단 사용기
다른 전문 블로그에 이미 제품에 대한 내용이 아주 잘 설명되어 있기에 그 부분까지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냥 저는 사용해보면서 최대한 편리했던 부분을 위주로만..
일단은 충전이었습니다. 기존 M100을 사용할 때, 충전을 하려고 하면 케이스를 분해하고 배터리를 빼서 별도의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을 해야만 했는데.. 소니 A6400은 Micro-B타입의 케이블로 연결만 해주면 제품을 사용하면서 충전이 됩니다! 그리고 사진을 전송할 때에도 메모리를 제거하지 않아도 PC와 연결하기만 하면 쉽게 사진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동 그 자체..
M50이 스위블 액정이라 인기를 얻고 있다면 소니 A6400에는 조금 구식인 틸트 액정이 있습니다. 조금 요상한 모양으로 열리는데 뭔가 트랜스포머를 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건 M100에도 있었지만 잘 사용하지 왜인지 모르게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라 패스.
그리고 대망의.. 뷰파인더!! 사실 이번에 기변을 하면서 가장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기능이 바로 뷰파인더였어요. "액정으로 보면 되는데 이게 필요하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정말 밝은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액정만으로 한계가 있답니다.. 이건 말로 설명하면 몰라요. 직접 경험을 해보셔야할듯?
처음에는 뷰파인더의 초점이 잘 맞지 않아서 흐리멍텅하게 보일 수 있어요. 그럴 때에는 뷰파인더 오른쪽에 있는 요 휠을 손톱으로 살살 돌려주면 뷰파인더의 선명도가 조절이 되니까 자신에 눈에 잘 맞도록 설정을 해주세요.(초보자들은 대부분 모르실듯..)
번들렌즈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말씀을 드려보고 싶은데요. 캐논 번들 렌즈가 상당히 별로였어서 소니렌즈도 별로겠구나 싶었는데.. 사용해보니까 정말 좋더라구요. 전자동이라고 해야하나? 전원을 키면 자동으로 쭉 나오고 줌 조절을 할 때에도 버튼으로 조작이 된다는게 저에게 있어서는 신세계였습니다. 저처럼 카린이분들께서는 16-50mm번들렌즈 하나만가지고 계셔도 충분히 재미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무게도 가벼워서 여행용이나 데일리 스냅용으로 최고일듯!
무엇보다도 제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부분! 바로 S-Log입니다!!! 이 기능은 후보정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유용한 기능인데요. 길게 설명드리는 것보다, 예시를 보여드리는게 이해하시기가 더 빠를 것 같아요.
우선 위의 사진은 평범한 촬영이고, 아래의 사진은 S-Log를 사용해서 촬영한 사진이에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색감이 빠진 S-Log의 결과물보다 색감이 풍부한 일반적인 사진을 더 선호하실거예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보정전을 말하는 것이죠. 그러면 S-Log사진을 후보정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요?
짜잔! 바로 이런 결과물이 나온답니다. 엥? 일반적으로 찍은 사진과 무슨 차이가 있냐구요? 그렇다면 일반 결과물과 S-Log 촬영하고 보정한 결과물을 함께 비교를 해볼까요?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왼쪽의 어두운 배경을 보시면 아마 쉽게 차이점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일반 촬영물은 피사체를 잘 담아냈지만 피사체에 맞게 주변 환경 밝기를 조절했기 때문에 어두운 영역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S-Log 촬영물은 어두운 부분의 하이라이트 정보를 모두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정을 했을때 보다 선명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것!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모든 사진을 이렇게 촬영하고 후보정을 하기엔;; 노가다가 심할 것 같으니.. 정말 각잡고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날에는 S-Log를 이용해서 촬영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모든 장면을 놓치고 싶지 않을때 강추!)
결과물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지만.. 주말 내내 비가 엄청 많이 내려서 나가지를 못했어요. 그래서 아쉬운대로 집에서 스냅을 찍어봤습니다.
사실 맨 처음에 기기변경을 하기 전, 카메라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M100에서 갈아타는 의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바꾸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캐논은 사진, 소니는 영상이라는 말이 우습게 느껴질 정도로 AUTO 모드로만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 번들 렌즈가 제가 원하는 느낌을 그대로 담아주는걸 보니 많은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소니 A6400을 추천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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