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인가.. 3년 전쯤에 구매했었던 캐논 미러리스 M100을 중고로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카메라에 대해 아는 지식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지만 여자친구와 본격적으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폰카가 아닌 갬성이 묻어나는 카메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당시 입문용으로 아주아주 최적이라는 M100을 새 제품으로 구매하게 되었죠. 금액은 아마도 50만원 정도 주고 산 것 같네요.
구매하자마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판매하는 3만원짜리 인조가죽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까지 구매해서 카메라를 꼼꼼하게 감쌌지만...
케이스에 감싸지지 않았던 부분이 어디에 쓸렸는지 살짝 찍힌 자국이 나있더라구요.. 그리고 잘 보시면 플래시 상단부에도 케이스에 계속해서 쓸려서 그런지 도색이 살짝 벗겨진 상태..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걸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전부 깨끗한 상태였어요. 액정은 거의 새제품..
그리고 팬케이크렌즈? 축복렌즈? 아무튼 여러가지 잡다한 이름이 붙어있는 22mm 단렌즈까지 추가로 구매해서 사용했었는데요. 22mm 렌즈로 사진을 찍어보니 결과물이 너무 이쁘게 나와서 이 렌즈를 구매한 이후부터는 기본 번들렌즈인 15-45mm 렌즈는 포장해서 짱박아두고 요놈만 사용했네요.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다음에 구매하려고 하는 카메라가 M50라서.. 가급적이면 이 렌즈는 판매하고 싶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블랙 바디에 흰색 렌즈는 이상할 것 같아서 그냥 함께 팔아버리고 M50을 구매할 때 다시 블랙 색상으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2~3년동안 제 여행에 늘 함께해준 캐논 EOS M100은 중고나라로 40만원에 판매가 되었어요. 이제 새로운 바디인 M50을 찾아야 하는데.. 이건 또 어느 세월에 찾을지...
EOS M100 컷수 확인법
인터넷에 캐논 카메라 컷수 확인 방법을 검색해보니까 전부 사이트를 이용해라, 프로그램을 이용해라 라고만 하는데.. M100에는 적용되는 내용이 하나도 없어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파일 이름을 확인해보았는데.. 이게 가장 정확한 것 같아요..(캐논 센터에 가면 알려준다고는 하지만 귀찮음)
저는 여태 찍었던 모든 사진들을 외장하드에 보관하고 있는데 초창기에 찍었던 사진들부터 현재까지 찍은 사진들의 파일 이름을 확인해보니 IMG_번호.CR2와 같은 형태로 되어있더라구요. 번호가 전부 쭉 이어지는 것으로 봐서 이게 M100의 컷수 확인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만약, 카메라에서 1111번째 사진을 찍었는데 1111파일을 삭제하고 다시 사진을 찍을 경우 1111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되지 않고 1112로 넘어가는 것을 보니 거의 확실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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