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데일리로 제 몸의 일부처럼 달고 다니는 후지 X100VI!! 예전이라면 화각에 적응하지 못하고 금방 중고로 던져버렸을 것 같은데, 1년 정도 라이카Q2로 수련을 해서 그런가.. 지금은 아주 편안하게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한 달 정도 사용을 해봤는데 다른 건 다 만족스러운데, 딱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바로 후드랑 필터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큰마음 먹고 하나 구매했어요. 바로 하오게 X100VI 사각 후드 LH-X54W(실버) 모델입니다! HAOGE를 하오게라고 읽는 사람도 있고 하오지라고도 읽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냥 하오게로..
저는 쿠팡에서 구매했고, 오랜만에 들어가서 그런가.. 웰컴백 만원 쿠폰을 주길래 쿠폰 먹여서 배송비 포함 5만원에 구매했던 것 같네요. 쿠폰이 없으시면 쿠팡보다는 네이버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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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게 사각후드의 구성품입니다. 별도의 렌즈캡과 여분의 고무링, 그리고 필터어댑터와 사각후드가 들어있네요.
하오게 사각후드를 체결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먼저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어댑터링을 돌려서 제거해주고
사각후드와 결합되어 있는 어댑터링을 분리 후 비어있는 자리에 결합해 줍니다!!
이 어댑터링이라는게 정말 중요한데.. 후지 X100VI에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일반 렌즈 필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댑터링이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렌즈필터를 착용하려면 어댑터링>렌즈필터 순으로 사용을 해야만 하죠.
바로 이렇게요.
사실, 후드는 빼고 어댑터링만 사려고 했었어요. 왜냐구요? 후드는 선택사항이더라도 특수효과나 렌즈 보호 목적인 렌즈 필터를 사용하게끔 만들어주는 어댑터링은 필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도 후지 X100VI는 렌즈 필터를 사용해야만 렌즈 방진방적이 가능하다고 해요. 안 그래도 똑딱이라서 매번 출사 후 정비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혹시라도 센서에 먼지라도 들어간다..? 절대 용납할 수 없어요.
거기다 사각후드까지 딸려오는 거라면, 5만원..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어댑터링>필터>후드 순서대로 조립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후드가 조금 삐뚤어져있을 거예요. 라이카는 끝까지 돌리면 후드가 완벽하게 수직수평이 딱딱 맞는데.. 그것까지는 잘 안 되는 모양입니다.
어댑터링 쪽을 보면 고무링이 하나 붙어있고, 기본 구성품에 여분의 고무링이 있는데요. 이 고무링의 역할이 사각후드의 모양을 잡아주는 기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나사선을 따라 후드를 체결해 주고, 조금 빳빳해졌다 싶을 때쯤 고무링의 도움을 받아 힘을 줘서 돌려주면서 모양을 잡으면 이렇게 라이카 감성이 뿜뿜인 후지X100VI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이.. 이게 무슨..? 너무 예쁘지 않나요?
후지 X100VI구매 후 제습함에서 말라가고 있는 라이카Q2. 사각후드와 합쳐진 후지 X100VI는 거짓말 조금 보태면 언럭키 라이카라고 느껴질 정도라구요..?
타사 제품중에서는 스퀘어후드라고 있는데, 요기 제품들은 나사로 확실하게 고정을 시켜준다고 해요. 근데 사용 후기를 살펴보니.. 후드주제에 가격이 10만원이 넘어가서 비싸고, 나사선이 어댑터링이나 필터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고 하고.. 무엇보다도 마감이 엉망징창이라고 하더라구요.
(JJC 제품도 있긴 한데.. 후드 색상이랑 바디 색상이 따로 논다는..)
이러한 글을 보고 나니 후지 X100VI 하오게후드를 주문하고 나서도, 얘도 혹시 마감이 구리면 어떻게 하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근데 받아보고 나니 마감 정말 훌륭하더라구요. 꺼슬꺼슬하게 걸리는 부분도 없고 색상도 이질감이 전혀 들지 않고. 진짜 만족만족 대만족이었어요.
후지 X100VI 하오게 사각후드를 구매하고나서부터는 풍경을 찍는 시간보다 카메라를 찍는 시간이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정말 예쁘거든요. 안 그래도 예쁜 카메라가 더 예뻐진 것 같아서 기부니가 정말 조습니다. 이걸 중고나라에 올릴까? 라고 고민중이시라면 이 제품을 사용해보세요. 분명 없던 애정도 다시 생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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