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성북동왕돈까스
-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254번길 104
돈까스가 먹고 싶어질 때면 무조건적으로 생각나는 부천 맛집 성북동왕돈까스. 예전에 가족과 한번 먹었을 때 너무 맛있어가지고 마음속에 1티어로 정해두고 심심할 때마다 찾아가는 곳이다. 바로 앞에 중동 롯데백화점이 있어서 쇼핑하고 나서 들르기 좋은 장소.
외관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낡지 않았었다.
부천 성북동왕돈까스는 가족이나 연인단위로 많이 찾으시지만.. 혼밥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다. 점심시간쯤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거나 웨이팅이 있지만 다들 빠르게 먹고 빠르게 빠지는편이라 기다리다 지치는 일은 없음.
메뉴판이다. 예전에는 돈까스 정식이 \7,000이었나? 상당히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이제는 기본적 돈까스를 제외한 나머지 까스류들은 \9,000에 만나볼 수 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돈까스+치킨까스+생선까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정식. 원래 2명이서 찾아왔을땐 한명이 돈까스, 다른 한명이 냉면이나 모밀을 시켜먹으면 딱 알맞게 배가 차는데.. 이날은 여자친구도 배가 많이 고프다고 해서 정식을 2개 주문했다. 성북동왕돈까스 정식의 양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주문하면서 살짝 무리를 하는건 아닌지 한참을 생각했던 것 같다.
메뉴를 주문하면 스프가 등장한다. 원래는 스프랑 김치가 끝이었는데 이날은 미역국도 주더라. 스프랑 김치는 확정인데 그 외의 +@는 사장님 마음대로인 모양.. 무튼 이날의 스프와 국에 소금을 왕창 넣었나 보더라. 엄청 짜다고 느껴졌음.
주문한 성북동왕돈까스 정식 메뉴가 등장했다.. 사진으로 봤을 땐 "아니.. 이게 뭐가 많다고 그러는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 보면 다르다 사람 머리보다 큰 접시 위에 사람 머리만한 돈까쓰가 나오는데 접시를 받아보면 "오우!"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다른 블로그 글을 보면 전보다 작아졌다고 하는데.. 돈까스가 작아진게 아니라 우리가 성장한게 아닐까 싶음..
얄팍하면서도 고소하고, 바삭한게 일품인 돈까스. 내가 이거 하나 때문에 성북동왕돈까스를 찾는다.
고소하면서도 크리미하며 겉바속촉의 정석인 생선까스.
찾아서 먹지는 않지만 있으면 거르지는 않는 치킨까스.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다. 손바닥을 올려서 크기를 비교해보고 싶었는데, 초점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자꾸 손에 초점이 맞아서 결국 포기.. 그냥 이대로 크기를 즐겨주길 바란다.
양이 많아서 그런가.. 써는데도 한참이 걸리시더라. 맛은 뭐, 새콤달콤한 돈까스소스에 머스타드 소스가 뿌려져 있어서 나도 알고 당신도 아는 바로 그런 맛이 난다. 그런데 돈까스 자체가 워낙 고소하고 맛있어서 기름지다는 느낌보다는 깔끔하다라는 느낌이 더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내가 반쯤 먹어갈때쯤 여자친구는 더 이상 못먹겠다면서 이만큼이나 남기셨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 우리 둘이 부천 성북동왕돈까스를 찾아오면 항상 왕모밀+정식 조합으로 시키는데, 이날은 정식만 2개를 시켜서 그런가.. 느끼함이 극에 달했는지 금방 물려하더라.
돈까스가 남아도 상관은 없다. 직원분에게 포장하겠다고 말하면 포장용기를 가져다주시는데, 여기에 먹다 남은 돈까스를 잘 포장하기만 하면 된다. 나도 다 먹고 싶었는데 한쪽에서 다 먹었다고 포장을 하고 있으니.. 혼자 먹기가 그래서 나도 남은걸 포장해왔다.
남들은 양이 줄었다고 하는데.. 글쎄..? 나는 잘 모르겠다. 아, 치즈돈까스는 확실히 양이 줄긴 줄었다. 너무 줄어서 창렬이라는 소리가 나올정도였으니깐 말이다. 주먹보다 작은.. 감자크기의 치즈돈까스 2개가 나오는데, 살다살다 돈주고 먹어본 음식중에서 모자라다고 느껴본적은 처음. 부천 성북동왕돈까스를 찾는다면 치즈돈까스는 무조건 피하고 갈릭이나 정식, 매콤돈까스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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