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RF24-105mm F4 L 당신의 일상과 여행을 책임질 단 하나의 줌렌즈

RF24-105mm f4 L IS USM 개봉기

오늘 소개하는 렌즈는 캐논 EOS R과 함께 출시된 렌즈, RF24-105mm F4 L IS USM라는 렌즈다. 현재 캐논은 서드파티 렌즈를 사용할 수 없는 대신.. 자사의 다양한 렌즈들을 어댑터로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었고 저렴한 RF렌즈들을 생산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특히 L라인은 뛰어난 성능과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고급라인으로 이번 포스팅에 등장하는 RF24105L가 바로 여기에 해당되는 캐논의 표준줌렌즈이다.

2022년 9월 기준, 최저가 142만원인 RF24105 F4 L의 구성품은 너무나도 심플했다. 렌즈 본품과 후드, 그리고 파우치와 종이쪼가리들.. 이게 전부였다.

함께 구매한 겐코 에어필터. 필터가 화질을 저하시킨다는 말을 들어서 사용을 할까 말까 많은 고민을 했었지만 그래도 대물렌즈에 기스가 나는것보다야 낫다고 생각해서 구매를 했다. 참고로 RF24105L의 구경은 77mm다.

역시나 그냥 사용하는것은 무리!! 렌즈를 주문하자마자 바로 스킨도 구매를 했다. 스킨도 은근 비싼듯.. 렌즈와 바디에 수없디 붙여봐서 그런지 이제는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어떤 스티커가 어떤 파츠에 붙는지 대충 알 것 같더라. 그래서 설명서도 안보고 그냥 붙였다.

처음엔 2시간 걸렸던 스킨작업도 1시간컷으로 끝냈다. 스킨도 다 붙였겠다! 바로 출사를 나가보자!

RF24-105mm f4 L IS USM 사용기

구분	스펙
구성	14군 18매
최단거리	0.45m
최대거리	0.24x
조리개 날	9
무게	700g

캐논 RF24-105mm F4 L IS USM는 빨간띠가 둘러져있는 렌즈다. 요즘 저가라인으로 다양한 RF렌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같은 RF마운트 렌즈라고 하더라도 RF와 RF L은 태생부터가 급이 다르다고 보면 되겠다. 우선 L은 'Luxury'의 약자로 소니의 GM급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냥 캐논 RF 계열에서도 엄~청 좋은 고오오오급 계열의 렌즈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뒤에 붙은 IS는 'Image Stabilizer'의 약자로 손떨방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USM은 'Ultrasonic Moter'의 약자로 초음파 모터가 탑재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AF잡을때 모터소리가 1도 안들림) 같은 RF마운트 렌즈중에서 RF24-105 F4-7.1 IS STM이라는 렌즈가 있는데, 여기서 STM은 'Stepping Moter'로 RF24105 F4 L과는 급이 다른 렌즈니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24mm

105mm

아무튼, 내가 구매한 캐논 RF24-105mm F4 L IS USM이라는 렌즈는 준광각인 24mm부터 준망원인 105mm사이의 화각을 모두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주력 화각을 찾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며 하나라도 짐을 덜어야하는 여행에서는 이 렌즈 하나만 챙기면 가볍고 부담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기에 두루두루 사용하기에 좋은 올인원 렌즈라고 볼 수 있다.

한가지 흠이라고 한다면 조리개가 고정 F4라는 것인데, 소니 24105G를 사용했을때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야간이 아닌 주간촬영이 메인일 경우엔 조리개 F4는 그렇게 문제되는 수준은 아니더라. 카페나 실내에서 사용할 밝은 단렌즈 하나정도 있으면 렌즈욕심은 없어도 될 정도. 결론적으로 낮에 촬영하는 빈도가 많을 경우엔 캐논 RF24105 F4 L은 만능이라는 소리다.

아, 참고로 바디 5축 손떨방이 들어간 캐논 EOS R5와 손떨방이 들어간 렌즈인 RF24105이 합쳐지는 순간 8축 손떨방이 탄생되기 때문에 어지간한 수전증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실내나 야간에도 문제없이 손각대로 촬영 가능하다! 이건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떨방 수준이라 처음 경험해보면 감탄만 나올 뿐.

소니 24105G에 커스텀 버튼과 수동초점링, 줌링이 달려있었다면 캐논 RF24105에는 커스텀 링과 수동초점링, 줌링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단순하게만 본다면 버튼이냐 링이냐 정도의 차이인데, 개인적으로 수치를 조절할 수 있는 커스텀링이 더 마음에 들었다. ISO나 노출을 링으로 조절할 수 있다니.. 그야말로 낭만 그 자체가 아니겠는가?

모든 24105mm의 렌즈가 그러하듯, RF24105L렌즈 역시 코가 길쭉하게 나오는편이다. 후드안쪽에는 난반사를 억제하기위해 오돌토돌한 주름형태로 되어있고 후드 자체에 락버튼이 있어서 결합과 해제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방진방적구조로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사실 이게 방수가 된다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그냥 가벼운 빗물이나 먼지정도는 막아준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코흘림방지 락버튼. 줌링이 아무리 뻣뻣하다고 해도 스트랩을 매고 돌아다니거나 가방속 물건과 엎치락 뒤치락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코가 흘러나오곤 하는데 이 락버튼 하나만 있으면 그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최소초점거리도 그렇게 긴편은 아니지만, 그렇게 짧은편도 아니라서 105mm의 화각과 크롭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사진처럼 접사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의 눈을 빠르게 잡아낸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AF속도는 실제로 사용을 해보니 미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빠릿빠릿했다. 이건 내가 직접 설명을 하기 어려워서 그냥 캐논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EOS R5+RF24105L 조합의 AF테스트 영상을 업로드하니 참고해보길 바란다.

24105mm F4 렌즈에서 아웃포커싱까지 기대한다는 것은 상당한 욕심이지만.. 망원단인 105mm에서 이정도 배경흐림까지는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원본

크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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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

4500만화소인 EOS R5로 촬영한 결과물을 크롭하면 요런 결과물이 나온다. 카메라를 찍은 사진에서 색수차는 조금 보이는 편이지만 크롭된 결과물에서 선예도만 놓고 본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상품촬영 때문에 쨍쨍한 화질의 단렌즈를 구매해야하나 싶었는데, 이정도의 퀄리티까지 뽑아준다면 크롭기능을 최대한 활용해서 상세컷을 추출하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기본적인 화각을 다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준줌렌즈치고 우수한 해상력, 빠르게 반응하는 AF를 모두 가지고 있는 RF24105L렌즈는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우수한 렌즈이다. 때문에 나는 캐논 RF24-105mm FL IS USM을 모든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만, 특히! 나와 같은 초보자들에게 이 렌즈를 꼭 써보라고 권장하고 싶다.

우리가 흔히 '계륵'이라 부르는 24-70mm렌즈는 F2.8의 조리개와 날카로운 선예도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제 막 카메라를 구입하여 먼곳을 선명하게 찍고싶어하는, 망원영역의 로망과 갈증을 가지고 있는 사진 입문자나 초보자들에게는 70mm는 약간의 아쉬움을 주는 참 뭔가가 뭔가스러운 그런 렌즈인데 24-105mm화각은 "이게 카메라구나!" 라고 느끼게끔 망원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서드파티를 허용하고 있지 않은 캐논에서 다양한 화각과 쨍쨍한 화질,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그.나.마.저.렴.한' 줌렌즈 중에서는 RF24105L라는 선택지밖에 없기도 하고..

오로지 100% 사진만 찍는 나에게 다양한 화각과 우수한 손떨방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렇게 완벽한 렌즈인데, 영상을 하는 사람들에겐 어떤 가능성을 가져다줄지 너무나도 궁금하다. 참고로 돈받고 쓰는 글이 아니니 믿고 구매해도 좋다.

캐논 EOS R5 개봉기 및 소니 A7M4를 판매한 이유

EOS R5와 RF24105L F4로 담아낸 서울 선유도공원 스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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