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 전화 진동 약함 문제 & 진동 안 울림 해결 방법

아이폰 13 프로를 사용한 지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가급적이면 문제없이 오래 사용하기 위해 배터리를 위한 최적의 설정도 끝냈고 여러 가지 앱 설치도 끝나니까 이제야 좀 아이폰을 사용하는 맛이 나더라.

아이폰 13 배터리 최적화 및 초기 설정 꿀팁 모음

그런데 조금 불편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갤럭시를 사용했을땐 폰을 어디 두고 다니지 않는 이상 전화를 거의 놓치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상하고 요상하게도 아이폰 13 프로를 사용하고 나서부터는 계속 전화를 흘려버리게 되더라.. 폰을 열어볼 때마다 찍혀있는 수많은 부재중 전화..😭 개인적인 전화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데, 직장과 관련된 전화라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톳..토토톳...톳..토토토톳

그래서 아이폰 13 진동 약함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회사에 설치된 전화를 가지고 테스트를 해봤다. 그랬더니만.. 진동이 진짜 톳..토토토톳... 놀랍게도 개미 오줌 싸는 소리같이 진동이 울리더라..? 아이폰 13 프로 진동소리를 듣게 된 나는 웃음만 나왔다. 이건 뭐, 전화를 받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이런 것까지 아이폰의 감성으로 받아 들어야 하는 것인지.. 정말 머릿속이 복잡해지더라.

그래서 관련 설정들을 이것저것 만져봤는데, 대충은 해결된 것 같아서 아이폰 13 전화 진동 약함 문제 해결 방법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나는 무음모드로 되어있는 상태에서 설정했다.

1. 주시 지각 기능 해제

아이폰은 정말 똑똑하다. 설정된 진동으로 쩌렁쩌렁하게 울리다가도 사용자가 만지거나 쳐다볼 경우 이걸 인지해서 "쟤가 날 봤으니 나는 더 이상 파워풀하게 진동을 울릴 필요가 없어!"라고 판단하여 스스로 개미 오줌만큼의 진동으로 울어대는데, 이 기능을 바로 주시 지각이라고 한다.

카톡이나 문자메시지와 같은 기타 알림에 대해서 멀쩡하게 진동이 울리는데, 유독! 전화만 진동이 약하다고 느껴진다면 주시 지각 기능만 해제해주면 된다. 아이폰 13의 전화 진동은 원래 약한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주시 지각 기능으로 인해 약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설정-손쉬운 사용-Face ID 및 주시-주시 지각 기능 OFF

주시 지각 기능을 해제한 후 지인의 폰으로 한번 전화를 해보자. 기존에는 전화가 왔을 때 손으로 쥐거나 쳐다보면 바로 개미 오줌 발싸! 느낌의 진동이었다면, 이제는 설정대로 진동이 울릴 것이다.

2. 진동 패턴 변경

설정-사운드 및 햅틱-벨소리-진동-알람or생성

주시 지각 기능을 해제하여 진동은 제대로 울리는 것 같은데 조금 약하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진동 패턴을 변경해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참고로 아이폰 13의 기본 설정은 동기화됨 (기본 설정)으로 되어있는데, 이 설정은 벨소리에 맞게 진동을 울리는 옵션으로 나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설정들에 비해 진동이 조금 약하게 울리는 것 같다.

만약, 갤럭시 같은 진동 패턴을 원한다면 알림으로 설정하는 것이 가장 비슷한 느낌이 나는데 이것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새로운 진동 생성을 눌러서 본인 스타일에 맞게 진동을 설정해주면 된다. 그리고 나처럼 무음모드 상태에서 진동을 원할 경우에는 사운드 및 햅틱에서 무음 시 진동 기능을 반드시 켜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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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그냥 무지성으로 애플을 욕했다. "진동이 팡팡 터지는 애플워치를 구매하게 하려는 계략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설정을 하고 나니 "애플은 이런 것도 숨겨놓았구나!" 라며 무지성 극찬을 하게 되더라ㅋㅋ 사람이란... 정말 간사한 것 같다.

덜렁덜렁..

근데 나는 이렇게 설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처럼 파워풀한 진동을 느낄 수 없다는 부분이 정말 아쉬웠다. 아이폰 13은 극한의 카툭튀 디자인이라 책상 위에 올려놓았을 때 지면에 닿는 면적이 넓지 않아서 그런가, 손 바로 옆에 폰을 두고 사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화가 오는 걸 확인하기가 힘들더라.. 아무튼, 애플 갬성 때문에 머리가 반쯤 깨져버린 나는 그제야 생각이 들었다.

아..! 결국은 애플워치를 사야지만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것이구나...!!!

이성을 잃어버린 나는 결국 스스로 최면을 건다. 이건 분명 합리적인 소비라고..🙂🙃🙂🙃 아마도 여기까지가 애플이 생각해낸 소리 없는 마케팅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