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OS R5가 남기고 간 메모리 속 가을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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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 Camera
어느 날 문득, '예전에는 어떤 사진을 찍었을까? 작년 가을에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살았지?' 라는 의문이 들어서 메모리카드를 뒤져봤습니다. 먼지 쌓인 책장에 꽂혀있는, 읽어보지도 못한 새 책들처럼 제 메모리카드에는 단 한 번도 PC로 불려오지 못한 가을 사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잘 찍지는 못했지만 가을냄새가 가득한 사진들이 많아서, 메모리 카드에 썩혀두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살포시 꺼내봅니다.2년쯤 놀러갔던 인천의 한 카페였을겁니다. 처음 보는 사진인 것 같으면서도..? 블로그에 한번 써먹은 것 같은 사진입니다.. 따사로운 가을의 햇살과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던 이때의 여유가 지금은 마냥 부럽기만 하네요.'가을이고 이번 단풍이 정말 예쁘다고 하네? 한번 나가서 간단히 사진이라도 찍고 올까?' 이불속에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