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다 싶은 마타하리 드라이기 머리가 진짜 빠르게 마르긴 하는듯

마타하리 드라이기

바람 겁나 쌤

글 & 사진 마로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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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쿠팡으로 마타하리 헤어드라이기를 하나 샀다.

기존 헤어드라이기에 문제가 있던 건 아닌데.. 우리가 사용하던 드라이기는 그 옛날 드라이기들처럼 크기만 크지 풍량 자체가 그렇게 시원스럽지가 않아서 머리가 겁나 천천히 마르는 게 늘~ 불만이었음.

그리고 또 풍량은 약한데 온도는 또 드럽게 뜨거우니깐 볼륨을 주거나 롤빗질을 할 때 머리카락에 바짝 가까이 대고 스타일링을 하다 보니 머리가 자연스럽게 상하기도 했고...

암튼 이런 문제로 아침마다 머리 말릴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와이프가 사용하는 제트건 헤어드라이기인가 뭐시기인가 하는 제품을 사용해 봤는데(우리 집은 출근시간이 비슷해서 각자 헤어드라이기를 1개씩 씀) 그야말로 신세계를 경험함.

와이프가 사용하는 제품은 요렇게 생긴 거임. 이게 크기 자체도 좀 뭔가 장난감같이 생기기도 했고 풍량도 겁나 약할 것 같이 생기긴 했으나.. 전원을 켜보면 그 생각 싹 사라짐.

물이 없는 곳에서 이 정도 수둔을이라는 대사가 떠오를 정도로 바람이 이 작은 몸에서 이 정도의 바람을..? 진짜 바람 겁나 쌤.

그래서 이거랑 똑같은 제품을 사려고 알아봤는데, 그거보다 후기는 별로 없지만 조금 더 상급기 같이 생긴 HM-5 1500W이라는 제품을 발견했음.

바로 이 녀석임.

플러스에어 BLDC 항공모터 헤어 드라이기 HM-5 1500W - 드라이어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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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기준으로는 76,800원이라는 가격이라서 헤어드라이기 따위에 이 정도 돈을 쓸 가치가 있나 한참을 고민했었는데 사놓고 보니 진작 살걸 싶었음.

머리 막 말리고 후기 작성하는 거라 물기 디테일;

이 녀석의 장점은 풍량이 ㅈㄴ 강하다는 것과 센스 있는 풍량 모드.

그럼 풍량모드란 무엇인가?

마타하리 헤어드라이기 HM-5 1500W에는 3가지 풍량 모드가 있고 모드마다 저 엉덩이의 LED 색상이 변화한다.

• 뜨거운 바람 (빨강)
• 차가운 바람 (파랑)
• 자동으로 스까서 나오는 바람 (보라)

머리는 기본적으로 뜨거운 바람에 잘 마르긴 하지만, 볼륨을 주거나 두피 건강을 위해서는 찬바람을 적절하게 섞어서 말리는 게 좋다고 한다. 근데 나 같은 상남자들은 그런 거 없이 풀HOT 모드로 두피를 조져주면서 머리를 말리는데 이렇게 말리면 빠르게 마르기야 한다만 볼륨을 살리기가 매우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근데 보라색 라이트가 나오는 자동 모드를 사용하면 일정 패턴으로 뜨거운 바람 나왔다가 찬바람이 나왔다가 바람의 온도를 지 알아서 조절해 주기 때문에 그냥 머리에 가져다 대고 말리기만 하면 볼륨도 잘 살고 머가리가 좀 건강하게 마르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리고 마타하리 드라이기 디자인은 오함마처럼 생겨서 주딩이가 긴 드라이기보다 팔이 덜 올라가니깐 확실히 편함.

주딩이는 자석으로 탈착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정말 편함. 근데 주딩이를 붙이면 풍량이 1/3은 줄어드는 느낌이라 나는 주딩이를 빼고 머리를 말리는 편임.

총평을 남기면 가격은 좀 비싸다고 느껴짐. 와이프는 이 정도 제품이면 엄청 저렴하다고 그러는데.. 남자 기준에서는 절대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인건 사실임. 항공모터가 들어갔건 비행기가 들어갔건 금덩이가 들어갔건;; 뭐가 들어갔는지는 중요하지 않음. 머리만 잘 마르면 그만인데 7만원대는 좀 쉽지 않다.

근데 얘 보다가 다이슨 보면 기립박수치면서 가성비 제품이라고 느끼긴 하겠더라ㅋㅋ 암튼 마타하리 헤어드라이기는 오랜만에 정말 잘 지른 제품 중 하나라고 생각됨. 남자 헤어드라이기 추천 제품으로도 딱임.

걱정되는 부분이 하나 있다면, 제트팬들이 잔고장이 많긴 한데.. 고장 안 나길 빌면서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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