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6400을 들이고 나서 사진을 계속해서 찍었지만 뭔가 눈에 보여지는 재미가 없어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 작디 작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저도...! 코닥 미니샷 레트로3 폴라로이드 카메라 & 포토프린터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구매 전에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어차피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을 인화할 것이라면 카메라 기능이 빠진 포토프린터를 구매하면 그만이었지만..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포토프린터에 촬영 기능까지 포함된 코닥 미니샷3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기에 저는 그냥 조금 더 투자해서 코닥 미니샷 레트로3로 결정했어요.
참고로 저는 네이버쇼핑에서 153,000원에 구매를 했고, 업체에서 뭘 지급받고 작성하는 것이 아닌 순수 내돈내산 포스팅이랍니다.
개봉기
153,000원짜리 구성품에는 카트리지 30장 x 2 총 60장의 인화지가 포함되어 있어요. 60장이 너무 적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금액을 생각한다면.. 쇼핑몰에서 미니샷3 인화지 60장을 24,000원에 판매하니 한 장당 약 400원! 다른 제조사의 인화지보다는 저렴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설명을 안해줘서 잘 몰랐는데, 기본적으로 코닥 미니샷 레트로3 본체 안에 약 10장 정도의 인화지가 들어있답니다!
코닥 미니샷 레트로3의 기본 구성품입니다. 제품 본체와 스트랩, 본체를 충전하기 위한 USB 케이블과 각종 언어로 되어있는 설명서가 들어있어요. 바디 색상은 화이트와 옐로우가 있었는데요. 화이트는 손때를 너무 많이 탈 것 같아서 감성 충만해 보이는 옐로우로 선택을 했는데, 실물을 보니 옐로우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 수였는듯... 개인적으로 옐로우 강추드려요!
코닥 미니샷 레트로3의 전체적인 모습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었습니다. 한가지 의외였던건 바디가 생각보다 크다고 느껴졌는데, 성인 남성의 손바닥 하나반정도 크기로 무게는 가볍지만 크기는 쵸큼 큰 것 같았습니다.
하단부에는 카트리지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사진처럼 커버를 열면 보이는 회색 플라스틱이 바로 기본적으로 들어 있는 카트리지랍니다.
카트리지를 쭈우우욱 빼내면 아까 말했던 것처럼 기본 인화지가 약 10장 정도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고나라를 보면 테스트 몇 장만 해보시고 60장 카트리지를 미개봉 상태로 판매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도대체 뭘로 인화한 건가 궁금하셨던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 바디 안에 공짜 인화지가 있었다는 사실!
사용기
수박 겉핥기식 개봉기가 끝났으니 이제 사용을 해보도록 할게요. 제품 상단을 보면 검은색 버튼이 있고 노란색 버튼이 있는데, 검은색 버튼을 꾹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노란색 사진을 촬영할 때 쓰이는 셔터 버튼이랍니다. 상당히 귀엽죠?
전원을 켜면 코닥 즉석 카메라는 로고가 나오며 초기 설정 없이 바로 촬영 모드에 진입합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스크린 화질은 상당히 처참했으며 스크린으로 보여지는 색감 또한 혐오스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뭔가 옛날 게임기를 보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저는 영어가 불편해서 우선 언어설정부터 진행했습니다. 메뉴 버튼을 여러번 누르다 보면 언어가 나오는데 여기서 한국어를 선택 후 OK버튼을 눌러주면 끝입니다.
이제 촬영을 해볼까요? 피사체에 대고 셔터 버튼을 누르면 인화할 것인지 취소할 것인지 물어보는데 저는 이 기능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예전에 사용하던 폴라로이드 즉석카메라는 촬영을 하면 잘 나왔건 못 나왔건 확인할 틈 없이 바로 인쇄가 됐었는데 코닥 미니샷 레트로3는 사진을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화 전에 각종 보정 효과를 넣을 수 있더라구요.
인쇄 버튼을 누르면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요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인화지가 나왔다가 들어갔다를 반복하더니...
인쇄 버튼을 누르고 정확히 1분 24초 만에 제1호 폴라로이드 사진이 탄생했어요!!! 유튜브에서 인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시간과 공간이 뒤틀릴 정도로 오래 걸릴 것 같았는데 사진이 나오는걸 유심히 바라보고 있으니깐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재미있더라구요.
코닥 특유의 색감! 나에게는 대.만.족!
유튜브에서 화질이 쓰레기라는 사람들도 있고 코닥 특유의 색감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평가가 정말 극과 극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카메라의 이름처럼 레트로 감성이 뿜뿜 뭍어나오는듯!
스마트폰 사진 인화
카메라 성능 테스트는 대충 끝났으니, 이제 포토프린터 기능을 제대로 하는지도 테스트를 해보았어요. 플레이스토어에서 Kodak Instant Printer라는 앱을 설치하신 후 스마트폰 블루투스에서 코닥 카메라를 찾아서 연결해주세요.
카메라 연결 후 앱을 실행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서 바로 촬영할 것인지, 갤러리에서 사진을 불러올 것인지, 코닥 미니샷 레트로3 셔터를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앱으로 카메라 바디의 배터리 잔량도 확인할 수 있는데..! 바디 배터리 잔량은 꼭 앱으로만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 뭔가 불편하죠? 이 부분은 꼭! 차기 모델에서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인화하고 싶어서 갤러리에 들어가서 사진을 선택했어요. 그랬더니 코닥 미니샷 레트로3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각종 기능들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어요.
사진에 표시된 ①번을 누르면 테두리 유무를 선택할 수 있고 여기서 별다른 보정 없이 바로 인쇄하고 싶으신 분들은 ②번을 누르시면 됩니다.
우선 테스트를 위해 스마트폰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테두리 없음으로 체크한 후 인쇄를 해보기로 했어요. 인쇄 버튼을 누르니 또 카메라 바디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혼자 발광을 떨기 시작하네요.
오?! 생각보다 결과물이 매우 만족스러워요. 보정을 하지 않은 사진이라서 정말 개 똥같이 나오면 어떻게 하지?라고 걱정했었는데 코닥 특유의 색감이 묻어나니까 그냥 바로 인스타 감성 사진이 되어버리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테두리 없음 옵션은 기대이하네요. 감성이 팍 죽어버린다고 해야 하나.. 다음부터는 무조건 테두리 넣고 인쇄해야겠어요.
셀카는 어떻게 찍을지 궁금해서 설명서를 읽어보니 이 쥐똥만한 반사거울이 셀카모드라고 하네요. 이건 정말 헛웃음밖에 안나오네요. 폴라로이드 셀카는 무조건 블루투스 연결 후 스마트폰 갤러리에서 앱으로 인화하는 걸로...
총평
YES | NO | |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되는가? | ✔ | |
화질은 마음에 드는가? | ✔ | |
무거워서 휴대하기가 어렵나? | ✔ | |
인쇄 속도가 너무 느린가? | ✔ | |
인화지 가격을 창렬이라 느끼나? | ✔ |
하도 유튜브와 블로그에서 화질이 어떻니 저떻니 그래서 상당히 구매를 망설였던 코닥 미니샷 레트로3 폴라로이드 카메라.. 벼르고 벼른 끝에 지르긴 했지만 예상외로 너무너무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인쇄 시간도 길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포토프린터에 촬영기능까지 더해져서 여행시 카트리지 2팩정도와 미니샷3 바디만 챙긴다면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벽 한켠을 도배할 수 있을 정도로 추억을 한가득 남길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폴라로이드 사진은 촬영 소품으로도 사용되니 쇼핑몰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고 커플끼리 추억 사진 남기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총평은?! 코닥 미니샷 레트로3 포토프린터 폴라로이드 카메라.. 진심으로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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