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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심당 선물세트 튀김소보로 부추빵 드디어 영접해보다

마로에니 2024. 10. 9. 13:51

대전 성심당 선물세트

대전하면 성심당! 그 인기가 참 대단합니다. 빵을 싫어하시는 부모님께서도 여기 빵은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말씀하셨을 정도였으니깐 말이죠. 저도 꼭 한 번은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값비싼 시그니쳐 빵들보다는 그냥 성심당만의 저렴한 보급형 대표 메뉴만큼은 꼭!! 먹어보고 싶었지만 이거 하나 먹자고 대전까지 가야 하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운이 좋게도 이번에 성심당 튀소세트를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먹어봐야겠죠?

빵이지만 패키징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아주 가끔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에서 빵을 선물로 구매하기도 했었는데 개별비닐포장 패키징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근데 요긴 딱 선물용으로 주기 좋게 되어있어서 주는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말이죠.

열어보면 성심당 빵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쓰여있고 안에는 부추빵X3 튀김소보로X3이 포장되어 있어요. 패키징도 이쁜데 빵도 하나하나 손이 더럽혀지지 않게 먹을 수 있도록 개별포장 되어있어서 더욱더 고급스러워 보였어요. 배가 고파서 하나 먹고 2개는 지인들도 맛보라고 나눠줬습니다.

가격표도 안에 들어있네요. 선물은 가격을 모르게 주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한데 말이죠. 제가 받은건 반반세트네요. 1만1천원인데, 내용물이나 패키징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더 비싼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래서 성심당인건가 싶기도..?

성심당 선물세트 상자 냄새를 옆에서 킁킁하길래 있길래 하나 줘봤어요. 하악질을 하면서 도망갑니다. 역시 고양이는 호기심만 많네요.

성심당에선 튀김소보로만 유명한줄 알았더니만 부추빵도 제법 인기가 많은 모양이더라구요. 겉은 단팥빵같은데 내용물은 아주 많은 부추와 고기로 채워져있었습니다.

맛은 솔직하게 말해서 별로였어요. 제가 짜게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조금 심심하게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요. 파리바게트에서 가끔 고로케를 사먹기도 하는데, 거긴 빵도 살짝 기름을 머금은 상태고 내용물에 소량의 당면과 후추맛이 살짝 나는 내용물이 참 좋았거든요. 그거랑 비교하면 조금은 심심한 맛입니다.

빵도 막 부드러운게 아니라 모닝빵보다 살짝 더 퍼석한 식감이라(햄버거빵같음) 튀김소보로는 괜찮았는데 얘만 먹으면 그렇게 속이 시리면서 더부룩하더라구요.. 저와 비슷한 입맛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성심당 선물세트에서 얘는 거르고 다른 메뉴를 고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는 성심당 선물세트의 주인공!! 성심당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빵! 튀김소보로였습니다. 유튜브에서도 많이 봤고 SNS에서도 정말 많이 봤던 이 빵! 다른 빵은 거르더라도 튀김소보로만큼은 먹으라던 영상도 있을 만큼 인기가 대단한가봐요.

먹어보니깐 알 것 같더라구요. 한입 먹어보는 순간 바로 최애 1픽;; 우리가 생각하는 바로 그 맛이 딱 맞는데 이게 다른 곳에서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맛도 좋고 바삭바삭한 식감이 재미있더라구요. 소보로에 그 딱딱하면서도 달달한 덩어리들이 한번 튀겨지면서 바삭바삭해졌고 밍숭맹숭한 빵에서 도넛맛이 나고.. 거기에 팥앙금까지 더해지니깐 그냥 환상이었습니다.

물론 기름기가 있어서 한 개 이상은 무리.. 너무 느글느글했어요.

모든 메뉴를 먹어본건 아니지만, 성심당 선물세트 추천을 원하신다면 튀소세트가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부추빵은 어디에서나 먹어볼 수 있는 그런 고로케의 맛이지만 튀김소보로는 와우;; 진짜 대단하더라구요. 한개만 먹어도 계속해서 먹고 싶은 그런 맛이 있습니다. 성심당의 비싼 메뉴들도 맛은 있겠지만 저는 역시 이런 보급형 빵이 더 입에 맞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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