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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링크호텔 서울 화이트홀 웨딩 하객 후기 나도 여기서 결혼하고 싶다

마로에니 2024. 8. 11. 11:40

더링크호텔 서울 화이트홀

지인 결혼식으로 구로에 위치한 신상 웨딩홀 더링크호텔 서울 화이트홀에 하객 신분으로 다녀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걍 ㅈㄴ이쁘다. 나도 여기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내 친구들이랑 여자친구 친구들 결혼식으로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여기처럼 수려하면서도 화려한 곳은 처음이었다. (물론 내가 저가형만 가봤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바로 옆에 지하철이 다닐 만큼 지하철역과 매우 가까움ㄷㄷ;

첨엔 뭔 놈의 결혼식을 서울에서 한다냐? 라고 생각했었는데, 구로 더링크호텔 웨딩홀은 신도림역에서 걸어서 10분컷이고 구로역에서는 걸어서 5분컷 가능하다고 한다. 접근성 하나는 베스트라고 볼 수 있겠다. 부천사람인 나도 거리가 엄청 멀 줄 알았는데, 차로 30분도 안걸린 것 같았음.

근데 더링크호텔 웨딩홀 주차가 아주 개판임. 일단 서울이라서 주차장까지 들어가는데만 한참이 걸렸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라마다호텔으로 찢어지는 길로 여기가 진짜 개판오브개판;; 오른쪽엔 뭐 무료발렛이랍시고 주차정체만 유발시키는데.. 어휴 들어가는데만 한세월이었다.

참고로 더링크호텔 서울 웨딩홀 주차장은 1시간 30분만 무료고 그 이후부터는 돈을 야금야금 받는다. 들어갔던 시간이랑 나오는 시간을 계산하긴 했지만.. 돌대가리라 1시간을 미스내는 바람에 주차비용 2,000원이 추가로 발생했다.

1층 로비 맞은편에 있는 ZAG라는 이름의 카페. 막 인테리어가 쩐다, 들어가 보고 싶다! 정도는 아니지만 층고가 높아 보여서 그런가 괜히 더 멋져 보이고 웅장해 보였음. 규모 자체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우리의 지인은 7층 화이트홀이라고.. 여기서도 멍청하게 편한 엘리베이터 두고 한층한층 힘들게 올라가는중.

더링크호텔 7층 화이트홀 로비. 보통 평범한 예식장들은 마치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는 것처럼 한 층에 여러 웨딩홀을 두고 여러 개의 결혼식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직 우리 쪽은 시작도 안했는데, 저짝에서 쿵짝쿵짝 들리는 축가소리가 상당히 불편하기도 했었는데 여기는 확실히 급이 있어서일까.. 그냥 한층 통으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연회장은 다른 식 하객이랑 섞임)

웨딩홀 사진. 그냥 문이 열려있길래 냅다 들어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와; 꽃으로 도배된 웨딩홀이 진짜 사기긴 사기이구나 싶더라. 게임속에서나 있을법한 그런 장소라고 해야하나... 남자의 시선으로 바라봐도 정말 예뻤다.

화이트톤과 핑크색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웜톤의 웨딩홀. 어두운 느낌의 결혼식만 가봐서였을까? 이런 밝은 느낌도 참 매력적이라 느껴진다. 신랑신부 입장하는 길도 예쁘지만, 하객들이 자유롭게 연회를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의 테이블도 마음에 든다.

하객들이 제일 궁금해하는것 중 하나가 정말 이 꽃들이 다 생화인지 아닌지가 아닐까 싶다. 오며가며 들리는 아주머니들의 대화들도 많이 들렸고ㅇㅇ; 직접 돌아다녀보면서 만져보니 홀에 있는 꽃들은 조화이며 테이블에 있는 몇몇 꽃들만 생화다.

더링크호텔 화이트홀의 입장 방식은 신랑은 길 따라서 걸어오고 신부는 계단 위의 문이 열리면서 등장한다고 한다. 하늘에서 신부가 내려오는 결혼식보다는 이렇게 노멀한 갬성이 더 좋은 것 같다.

본격적으로 식이 시작되기 전, 하객들이 대기할때는 빛이 모두 차단되고 은은한 조명이 들어온다.

밝을 때에도 아름다웠지만, 조명이 켜지니 또 다른 맛이 느껴진다.

계단에 있던 문이 스르륵 열리면서 신부 입장.. 사전에 미리 연습한거겠지만 천천히 계단을 따라서 내려오는 모습이 진짜 우아했음. 정말 딱 신부의 표본이라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이렇게 식이 마무리 되었다..가 아니라

우리는 먼 느낌의 지인이라서 신부 입장하는 것만 보고 바로 식당으로 달려갔다. 최근 하객으로 활동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요즘의 결혼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는건 가족과 친구들뿐, 거리가 있는 사람들은 입장만 보고 바로 식당으로 달려가는게 트렌드인 것 같다.

당연하겠지만 더링크호텔 서울 웨딩홀 식사는 뷔페식이다. 근데 그냥 뷔페식이 아니라 호텔 조리사들이 아주 잘 말아주는 걍 ㅈㄴ 맛있는 뷔페식이다. 고기를 구워놓고 세월아~네월아~ 방치해서 고무줄보다 질긴 고기를 생성해주는게 아니라, 제일 부드러울때 먹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구워주신다. 구워진 고기들의 종류만 10개쯤 되는 것 같았는데 진짜 맛있었음.

해산물 신선도 상태 무엇? 바로 옆에 바다가 있어서 해녀가 이제 막 납품한 것 같은 비쥬얼의 해산물ㄷㄷ; 멍게에서 느껴지는 바다향이 어찌나 맛이 좋던지.

타코와사비 유부초밥도 맛이 좋았고 다랑어회도 진짜진짜 부드러웠다. 하객 입장에서 아무리 웨딩홀이 이쁘고 나발이고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내가 내 입에 넣고 있는 음식이 맛만 좋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근데 더링크호텔 웨딩홀은 음식의 종류도 종류지만 여기서 무엇하나 버릴 것 없다는게 포인트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모든 음식의 맛이 평타 이상은 쳤다.

웨딩홀 케이크=스폰지같은 밀가루 덩어리라는 내 생각을 180도 바꿔준게 여기 케이크였음. 저번에 그 어디냐 송도 웨딩홀 갔을때 먹었던 케이크는 세차 프리워시할때 사용하는 스폰지를 입안에 넣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여긴 진짜 부드럽고 달콤했음. 다른 케이크중에서 블루베리 크레이프는 꼭 드셔보시길 바람.

내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런 곳에서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던 더링크호텔 웨딩홀. 분위기도 좋았고 식당까지 훌륭했다는 부분에서 신랑신부가 하객들을 얼마나 배려했는지 느껴지더라. 건물 신축에 호텔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지고 식장도 예쁘지..

말하고 싶은 장점은 정말 많은데 하객 입장에서 딱 하나의 단점을 꼽으라면 주차가 아닐까 싶음. 1시간 30분.. 예식이 끝나고 밥을 먹으라는겨 말라는겨. 아무튼 다시 가고 싶은 예식장, 더링크호텔 서울 화이트홀 후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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