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트리플스트리트 걷기만 해도 행복한 인천 데이트코스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무지개빛 하늘이 이상적인
인천 데이트코스
정말, 아주 정말로 오랜만에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놀러갔다. 보통 송도 트리플스트리트라고 한다면 맛집이라던지 감성 카페를 검색해서 찾아오고들 하던데.. 나는 겨울에 눈으로 담았던 이곳만의 감성이 너무 마음에 들었었고 여름에는 또 어떻게 달라지게 될지 너무나도 궁금했었기에 놀러 온 것이다.
사실 이곳을 찾은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 먼 친척이 송도에서 결혼식을 했기 때문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얼굴도 잘 모르는 친척이라서 결혼식만 대충 둘러보고 뷔페에서 배터지게 먹고 집으로 도망나올 생각이었는데, 돌아가는 지도를 보니깐 엥?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바로 옆이었네? 그래서 바로 밖으로 도망나왔다.
겨울의 송도 트리플스트리트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여름은 겨울보다 훨씬 예뻤다.
수직으로 딱딱 떨어지는 건물들과 그 건물들을 가려주는 먼지털이같은 것들... 그리고 그 위로 햇살이 쏟아지는데 와, 그냥 미쳤다. 이건 뭐 사진을 안찍는게 바보.
송현아(송도 현대 아울렛)과 송도 트리플스트리트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송도시장이라 불리는 플리마켓이 있다. 사람들이 정말 많음.. 각종 소품들을 구경하고 마음에 들면 구매할 수 있는데 솔직히 이런 시장은 뭘 사는 재미보다는 그냥 여자친구랑 꽁냥거리면서 살것처럼 집어보는게 국룰이다.
송도시장은 트리플스트리트 길목 안에도 이어져있어서 심심할 틈이 없다. 우리도 여기서 몇 가지 소품을 구매했는데 당연히 인터넷에서 판매하는게 저렴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송도시장에서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소품들도 있더라. 스마트폰을 손목에 고정시켜 주는 키링은 3천원정도 더 저렴했던 것 같음.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서는 딱히 맛집을 찾아 나설 필요가 없다. 대부분이 프랜차이즈 매장이라서 사전에 뭐 맛집을 검색하고 간다거나.. 예약을 하고 간다거나.. 그럴 필요가 1도 없다. 그냥 환경이 깔끔하고 현대화된 먹자골목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가장 눈에 먼저 보였던 투썸에서 케이크랑 커피 냠냠했음.
카페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카페에서 나왔을 땐 뜨거운 공기가.. 어후;; 불의호흡 사용하는 줄 알았다... 더 더워지기 전에 A, B, C동을 다 돌아보기로 했음. 그나저나 진짜 주말엔 사람이 정말 많구나.
워낙 깔끔한 동네라서 그런가? 약간 이국적이기도 하면서 원하는 구도의 사진도 척척 잘 나와준다. 이러한 이유로 인천 데이트코스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가 추천되는 모양이다.
송도 트리플스트리트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MZ세대들에게 익숙한 현대적인 먹자골목 느낌이다. 놀고먹고 마시기에는 딱 좋은 환경. 이런걸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그런 골목일 뿐이지만 말이다. 근데 먹는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던가?
2층 라인들도 둘러보고..
지하쪽 D 구역..? 여기도 돌아봤다. 여기가 땅속에 있어서 그런가 엄청 시원고 좋았다.
D구역에 있는 엄청 큰 다이소도 둘러봤다. 우리 동네 다이소에 없는 상품들도 몇 개 있긴 했지만 요즘은 거의 다 평준화가 되어있는 모양인지 대부분 다 비스므리했음.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관람을 끝내고 바로 집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모처럼 왔으니 송현아도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역시나 오랜만에 찾아온 송현아였지만 팝업스토어를 제외하곤 달라진게 하나도 없었음.
여러 브랜드들이 있었지만 유니클로같은 SPA브랜드보다 비싼 브랜드들은 하나도 모르는 까막눈이라서 그냥 이런걸 파는 매장들도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둘러봤다.
확실히 최신식 동네라 그런지.. 어후 감성이 그냥 미쳤습니다요.
인천 데이트코스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지하철역이 가까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료이긴 하지만 넓은 주차장이 있고, 운이 좋아서 갓길에 알박기 주차를 한다면 더 기분이 좋아질 수 있음. 날이 좋아서 햇살이 가득 쏟아지는 날에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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