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tel

오사카 숙소 프라이빗 아파트먼트 PG쿠로몬 숙박 후기

마로에니 2024. 5. 25. 18:46

PG쿠로몬 인 닛폰바시

오사카에 머무를 때 이용했던 오사카 숙소 PG쿠로몬 인 닛폰바시

과거, 프라이빗 아파트먼트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체크인이 꼬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매우 잘 알고 있어서 일반적인 카운터가 있는 숙소를 예약하려고 했지만, 여자친구님께서 여기를 아주 마음에 들어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예약한 숙소다.

이 숙소의 장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쿠로몬시장이랑 매우 가깝다는것! 출입문을 나와서 5분정도 걸으면 바로 쿠로몬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시장이 가까우면 뭐.. 도톤보리도 가깝다는 소리다.

이날은 교토로 당일치기를 가야했기 때문에 체크인을 조금 빠르게 할 필요가 있었다. 근데 PG쿠로몬의 체크인시간은 오후 3시부터..;;; 물론 이 시간을 칼같이 지키는 호텔을 보지못했기에 짐이라도 먼저 맡기려고 했으나.. 24시간 직원들이 있는 호텔과는 다르게, 여긴 직원 1명만 출근하는 프라이빗 아파트먼트. 그래서 무작정 기다려야 했다.

우리가 9시에 도착했는데, 직원분께서 오전 10시쯤 출근하시더라. 일찍 온 우리의 잘못이지. 아무튼 수건이나 기타 물품이 필요할때 이 직원분을 통해야만 하는데, 계속 자리에 계시는 것도 아니고 후기를 보니 연휴기간에는 얼굴 보기도 힘들다고 카더라;; 직원이 없을 때는 호텔 뒷문 우편함에 있는 키를 가지고 셀프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아참, 그리고 이 직원분 한국어를 엄청 잘하신다. 한국말을 잘한다는 후기를 봤기에 혹시나 싶어서 한국말로 해봤더니 정말 한국인처럼 한국어를 슝슝 내뱉으시더라. 일본인 특성상 받침이 있는 한국 발음이 어색하기 마련일 텐데 이분은 그냥 한국인인줄 알았음.

로비는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 예전에 갔었던 아파트먼트에 비하면 여긴 뭐 그냥 천국.

숙소라기보다는 새로 계약한 아파트에 입주하는 느낌이 든다.

격식 있는 호텔이라는 느낌보다는 친구집에 놀러 온 것 같은 분위기다. 트윈베드였는데, 침대가 딱 내가 좋아하는 딱딱이 스타일이다.

일본의 실내 구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좁은 공간에 이것저것 다 때려 박은 그런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 똥간이랑 샤워실이 떨어져있는건 정말 앙증맞단말이지.

세탁기도 있고 전자레인지도 있고, 필요한건 다 있어서 따로 로비에 왔다갔다 하지 않아서 좋았다. 편의점에서 사온 음식들을 얼마나 많이 데워먹었는지 모르겠음.

뷰는 뭐 그럭저럭이다. 우리 숙소는 3층이었기에 창문을 열면 뷰를 막고 있는 건물들밖에 안보였음. 다른 후기들을 보니 고층은 제법 뷰가 좋은 모양이더라.

오사카 유명관광지와 매우 가깝다는점, 주변 환경이 주민들이 살고있는 공간이라 매우 조용하다는점, 카운터직원이 한국인같은 일본이라는점이 만족스러웠던 오사카 PG쿠로몬. 여기보다 좋은 숙소들이야 뭐 오사카에 널리고 널렸겠지만 일본 아파트먼트의 갬성 자체를 좋아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보여진다.

4.5점


광고없이 주관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마로에니에게 있으며
무단복제, 도용, 수정, 재배포 불가합니다.
Copyright © Maroeni All Rights Reserved